논문지도교수 "조국 딸, 엉뚱하게 고대-의전대 가는데 썼더라"
"합격하고 싶어서 썼겠죠. 이해는 가지만 실망"
장 교수는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고등학생이 무슨 충분히라고 얘기는 못 하죠.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 대학 간다고 해서 그렇게 해 줬는데 나중에 보니까 무슨 고대? 그래서 내가 사실 상당히 좀 실망했다"며 "아니, 거기 갈 거면 뭐하러 여기 와서 이 난리를 쳤나. 그런 생각이..."라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는 나아가 "그런데 또 엉뚱하게 무슨 의학전문대학, 그걸 또 거기에 썼더라고"라면서 "합격하고 싶어서 썼겠죠, 그거는. 이해는 되지만 실망"이라고 거듭 배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조 후보 딸의 기여도에 대해선 "영어 그 문제를 간과하는데 번역이 아니다. 영어로 쓰는 것인데 주요 외국 저널은. 아니, 주요 외국 저널이 아니라 대부분의 외국 저널이 영어가 신통치 않으면 읽어보지도 않고 리젝트(반려)한다. 그냥"이라며 "그래서 그건 굉장히 기여를 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외국에서는 교수하고 고등학생이 이런 일을 해서 제출하면 굉장히 높게 평가해 준다. 그런데 이게 뭔가, 우리는"이라며 "왜 고등학생은 이런 걸 하면 안 돼. 더 권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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