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난 김에 일본에서 처음에 적응이 안 되던 인사 관련 경험 썰을 써 볼게요..
제가 있는 곳만 그럴 수도 있고 일본인 모두가 그런지는 잘 모르니 그냥 썰로만 이해하시길 바랄게요 ㅎㅎ
처음에 제가 연구실에 왔을 때 마주치는 다른 학생들에게도 인사했는데 어쩌다 보니 제가 속한 연구실 방에서 저를 포함한 일본인 두 명.. 총 세 명이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야기를 한창 하다가 좀 이야기거리가 사그라들 즈음에 한 명이 갑자기 짐을 싸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다가 짐 싸서 나가는데 그냥 나가길래 저는 어디 들렀다 다시 오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출석판 보니 이미 퇴실했더군요. 그래서 저는 인사도 없이 가나..? 이 생각 때문에 상당히 적응이 안 되더라는..
제가 한국 연구실 다닐 때만 해도 일단 큰 소리로 간다는 인사를 하고 가야 했고 그게 없으면 선배들로부터 비난을 들었기에 그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여기선 그렇지가 않군요
그리고 제 옆 동료도 갈 때 제가 없으면 그냥 가고 제가 있으면 저한테만 인사하고 짐 싸서 나가더군요.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마찬가지고.
심지어 칸막이 바로 뒤에 교수가 있어도 그냥 가더군요. 저는 처음에는 교수님한테 출퇴실 보고 전부 했는데 교수님이 눈치도 주고 주변 분위기도 그래서 이젠 갈 때는 그냥 가는 중...
생각나서 그냥 써 본 인사 문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