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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언론 대응 미흡”…靑 민정수석실, 부처 대변인실 이례적 감찰
입력 2019.08.17 (21:11) 수정 2019.08.17 (22:05) 뉴스 9 동영상영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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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언론 대응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 대변인실에 대해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짜뉴스나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얼마나 잘 대응했는지 보겠다는 건데, 민정수석실이 직접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산업부 대변인실에 청와대 직원들이 찾아왔습니다.
공직사회를 감찰하는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소속이었습니다.
조사관들은 최근 1년 간 대변인실의 언론 대응 실태를 확인했습니다.
사실과 다르거나 취지를 왜곡했다고 판단한 기사에 대해, 정정요청이나 해명자료 배포, 중재위 제소 등 대응 내역을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보 대응 방식이나 절차를 규정한 메뉴얼이 있는지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오보 대응을 어떤 식으로 해왔는지, 미진하면 어떤 부분이 뭐가 왜 미진한지 그런 것들을 파악하려는 것 같더라고요."]
산업부 외에도 통일부와 국방부, 방통위에도 청와대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지난달 말 북한 목선 예인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가, 관련 매뉴얼과 어긋난다는 이유로 최근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통일부에는 지난해부터 오보 대응을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여러 차례 내려보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선 부처는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잘했는지 못 했는지, 이런 것을 따질 거니까. 저희들은 있는 그대로 보여줘서..."]
청와대는 일부 부처가 가짜 뉴스나 왜곡 보도에 손을 놓고 있다고 보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주긴 어렵다면서도 조사 사실을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민정수석실은 이달 초 무사안일과 책임회피 등 공직자 기강해이에 대해 감찰하겠다고 밝혔는데, 언론 대응 업무에 대한 반부패비서관실의 감찰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언론 대응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 대변인실에 대해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짜뉴스나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얼마나 잘 대응했는지 보겠다는 건데, 민정수석실이 직접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산업부 대변인실에 청와대 직원들이 찾아왔습니다.
공직사회를 감찰하는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소속이었습니다.
조사관들은 최근 1년 간 대변인실의 언론 대응 실태를 확인했습니다.
사실과 다르거나 취지를 왜곡했다고 판단한 기사에 대해, 정정요청이나 해명자료 배포, 중재위 제소 등 대응 내역을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보 대응 방식이나 절차를 규정한 메뉴얼이 있는지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오보 대응을 어떤 식으로 해왔는지, 미진하면 어떤 부분이 뭐가 왜 미진한지 그런 것들을 파악하려는 것 같더라고요."]
산업부 외에도 통일부와 국방부, 방통위에도 청와대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지난달 말 북한 목선 예인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가, 관련 매뉴얼과 어긋난다는 이유로 최근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통일부에는 지난해부터 오보 대응을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여러 차례 내려보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선 부처는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잘했는지 못 했는지, 이런 것을 따질 거니까. 저희들은 있는 그대로 보여줘서..."]
청와대는 일부 부처가 가짜 뉴스나 왜곡 보도에 손을 놓고 있다고 보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주긴 어렵다면서도 조사 사실을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민정수석실은 이달 초 무사안일과 책임회피 등 공직자 기강해이에 대해 감찰하겠다고 밝혔는데, 언론 대응 업무에 대한 반부패비서관실의 감찰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단독] “언론 대응 미흡”…靑 민정수석실, 부처 대변인실 이례적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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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17 (21:11)
- 수정 2019.08.17 (22:05)
[앵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언론 대응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 대변인실에 대해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짜뉴스나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얼마나 잘 대응했는지 보겠다는 건데, 민정수석실이 직접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산업부 대변인실에 청와대 직원들이 찾아왔습니다.
공직사회를 감찰하는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소속이었습니다.
조사관들은 최근 1년 간 대변인실의 언론 대응 실태를 확인했습니다.
사실과 다르거나 취지를 왜곡했다고 판단한 기사에 대해, 정정요청이나 해명자료 배포, 중재위 제소 등 대응 내역을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보 대응 방식이나 절차를 규정한 메뉴얼이 있는지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오보 대응을 어떤 식으로 해왔는지, 미진하면 어떤 부분이 뭐가 왜 미진한지 그런 것들을 파악하려는 것 같더라고요."]
산업부 외에도 통일부와 국방부, 방통위에도 청와대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지난달 말 북한 목선 예인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가, 관련 매뉴얼과 어긋난다는 이유로 최근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통일부에는 지난해부터 오보 대응을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여러 차례 내려보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선 부처는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잘했는지 못 했는지, 이런 것을 따질 거니까. 저희들은 있는 그대로 보여줘서..."]
청와대는 일부 부처가 가짜 뉴스나 왜곡 보도에 손을 놓고 있다고 보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주긴 어렵다면서도 조사 사실을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민정수석실은 이달 초 무사안일과 책임회피 등 공직자 기강해이에 대해 감찰하겠다고 밝혔는데, 언론 대응 업무에 대한 반부패비서관실의 감찰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언론 대응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 대변인실에 대해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짜뉴스나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얼마나 잘 대응했는지 보겠다는 건데, 민정수석실이 직접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홍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산업부 대변인실에 청와대 직원들이 찾아왔습니다.
공직사회를 감찰하는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소속이었습니다.
조사관들은 최근 1년 간 대변인실의 언론 대응 실태를 확인했습니다.
사실과 다르거나 취지를 왜곡했다고 판단한 기사에 대해, 정정요청이나 해명자료 배포, 중재위 제소 등 대응 내역을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오보 대응 방식이나 절차를 규정한 메뉴얼이 있는지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오보 대응을 어떤 식으로 해왔는지, 미진하면 어떤 부분이 뭐가 왜 미진한지 그런 것들을 파악하려는 것 같더라고요."]
산업부 외에도 통일부와 국방부, 방통위에도 청와대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지난달 말 북한 목선 예인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가, 관련 매뉴얼과 어긋난다는 이유로 최근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통일부에는 지난해부터 오보 대응을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여러 차례 내려보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선 부처는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 관계자/음성변조 : "잘했는지 못 했는지, 이런 것을 따질 거니까. 저희들은 있는 그대로 보여줘서..."]
청와대는 일부 부처가 가짜 뉴스나 왜곡 보도에 손을 놓고 있다고 보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주긴 어렵다면서도 조사 사실을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민정수석실은 이달 초 무사안일과 책임회피 등 공직자 기강해이에 대해 감찰하겠다고 밝혔는데, 언론 대응 업무에 대한 반부패비서관실의 감찰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