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추억하는 것은 정말 너무나 행복한 일이다
여행은, 준비 단계의 설레임, 실제 여행에서의 재미, 그리고 돌아와서 추억하는 즐거움의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진다
일본은 모든 단계 중에서 추억하는 것이 특히 더욱 즐겁다
길게 추억할 수 있는 나라라는 것은 실제로 그렇게 많지 않다
일본은, 레트로 하고 노스탤지어적인 그림을 곳곳에 남겨두었기 때문에 깊은 회상으로 추억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나의 유년시절과 청년기에 담겨 있는 일본 문화 컨텐츠와의 접점을 상기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언제 어디서건 반일감정을 가져서 항상 모든 일에 씨익씨익 분노와 증오 밖에 없는 극단적이고 편협한 한국인들.
일본이 좋다고 하면 '친일파 매국노'라며 개인들에 인격학살을 즐거움으로 삼는 미개한 한국 사회.
그러나 일본에는, 아름다운 침묵 속에 풍경을 관조해 들어가는 맛과 멋이 있다.
일본인은 또한 한국인과 달리, 매사에 구획을 명확하게 긋고, 그 선을 넘어오지 않으면서도,
세세하게 절제된 친절만을 넉넉히 베풀어 주는 이 정확한 균형감
이것은 늘 기막히게 아름답고 중독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