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현종 "국채보상운동 때처럼 극복"… 靑, 연일 항일論
외교·안보

김현종 "국채보상운동 때처럼 극복"… 靑, 연일 항일論

입력 2019.07.15 03:00

[일본의 경제보복] 文대통령 '이순신 12척' 이어, 조국은 페북에 동학운동 '죽창가'
김현종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한 것처럼 똘똘 뭉쳐야"

한·일 간 수출 규제 갈등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지만 미국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지 않고 있다. 미국 측은 일본의 경제 보복 문제로 3박4일간 방미(訪美)했다가 14일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에게도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은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관계자들은 잇따라 일본과 관련된 과거사를 언급하고 나섰다.

靑 참모들 잇따라 "국민도 나서야"

김현종 차장은 13일(현지 시각)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귀국 비행기를 타기 전 "우리는 국채보상운동으로 (위기를) 극복한 민족의 우수함이 있다"며 "또 1990년대 이후 IMF(국제통화기금) 금 모으기를 해서 빚을 다 갚았다"고 했다. 이어 "이제 우리가 똘똘 뭉쳐서 (반도체) 부품 소재와 관련해 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들과 대통령도 만났고 정부 차원에서 충분히 지지할 테니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14일 오후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기자들과 만나 방미(訪美)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김 차장은 일본의 경제 보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박 4일간 미국을 찾았다.
14일 오후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기자들과 만나 방미(訪美)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김 차장은 일본의 경제 보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박 4일간 미국을 찾았다. /장련성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이날 페이스북에 항일(抗日) 동학 농민운동을 소재로 한 노래인 '죽창가'를 소개했다. 조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며 죽창가 노래를 링크했다. 죽창가와 드라마 녹두꽃 모두 1894년 동학 농민운동을 배경으로 한다. 여권 관계자는 "정부가 공식 외교 루트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테니 국민도 앞장서서 저력을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전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남 주민은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열두 척의 배로 (일본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냈다"고 했었다.

그러나 야당들은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그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페이스북 글에서 "문제의 본질은 과거로부터 발이 묶여 있는 한·일 관계가 결국 오늘의 불행한 사태를 일으켰다는 것"이라면서 "예고된 참사에 아무런 대비도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일이 터진 후에도 대응을 제대로 못하는 정부를 보면 정말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열두 척' 발언에 대해, "국민이 의병을 조직해 일본 국민과 싸우길 바라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이 풀 수 있고 풀어야 할 문제를 왜 국민과 기업에 짐을 지우려 하는가"라고 했다.

전방위 SOS에도 움직이지 않는 미국

한편 김 차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는 "미 백악관, 의회 상·하원 인사들을 만나 일본의 일방적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설명했고, 미측 인사들은 예외 없이 이런 우리 입장에 공감했다"고 했다. 그러나 김 차장은 "미국에 직접적으로 중재 요청은 하지 않았다"며 "미 행정부나 의회에 가서 (내가) '중재'란 표현을 쓴 적이 없다"고 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미 국무부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지난 12일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만나 대한(對韓) 수출 규제 문제에 대해서 논의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미국의 '중재' 이야기는 물론이고 한·일 갈등 해법에 대한 언급도 나오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한·

일 갈등에 대해선 불만이 있지만 아직은 양측 갈등에 직접 개입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듯하다"고 했다.

☞국채보상운동

1907년 2월 대구에서 시작된 주권수호운동. 당시 대한제국이 안고 있던 외채(外債·주로 일본에서 도입) 1300여만원을 갚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모금 활동을 벌였다. 1908년 초까지 전국으로 확산됐으나 일제의 방해와 탄압으로 좌절됐다.



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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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무(8877****)
2019.07.2110:03:27신고
밥 버러지! 三峰 鄭道傳 말씀이다, 稅金 벌레들! 常山居士曰. 북의 요덕이 기다린다
김응호(abcc****)
모바일에서 작성2019.07.1618:21:10신고
저보세요 수준이 저런놈들이네요 ㅋ
김용식(kjy****)
모바일에서 작성2019.07.1615:31:29신고
역쉬 친일 매국노신문답게 논다..그리고 특정지역 임진왜란때 왜놈들의 더러운 씨가 뿌려진 지역의 나이든 양반들의 카타르시스를 위해 몸부림치는 조선의 노력이 눈물겨운 것인가? 조선아! 일본과의 싸움에서 벌써부터 난리치지 말라...싸움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깝죽대지 말고 대안이나 제시하라...조선의 보도내용이나 사설을 보면 이게 대한민국의 신문인가 싶다...차라리 특정지역의 대변지역활이나 하고 아베에게 잘보이기 위해 춤바람이나 춰라...트럼프도 못믿고 불안해서 이제는 가장 추악한 상대 아베에게 아부떠나? 핏발이 서린 조선의 사설을 보면 이나라의 언론은 분명 아니다..이걸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사람들도 참 불쌍하다...전두환 정부처럼 언론을 민주주의 한다고 단박에 박살내지 못하는 문정부가 불쌍타..
박초연(choyeon****)
모바일에서 작성2019.07.1609:45:42신고
네이버메인에 한국비방산케이사설이 국제랭킹 2위하는것처럼 조선일보가 일본에서 그런 엑스맨신문입니다.오늘 아침에 야후재팬국제2위랭킹이 조선일보사설이 베트남여성폭행사건에관한 한국인은 비열한가 내용입니다. 아주 일본야후재팬편집인들이 신나서 갖다쓰고 조롱하는 조선일보 ,일본우익신문은 한국에서 그렇게 격떨어지게 행동안하죠.작년부터는 일본에서 돈이되는지 한국댓글번역까지 일본입맛에 맞게 제공중이죠 이런기사는 일본어판에 안나가게 편집해주세요 일본포털에서 편집권은 일본인에게 있는건데 요리조리 이용당하지 말구요 욕하더라도 비난하더라도 제발 국내용으로만 부탁드려요 일본포털에서 조선일보사설에기사에 혐한댓글 수천개달린거보면 정말 기분나빠요
김충환(kch****)
2019.07.1606:23:44신고
어쩌다가 이런 者들이 나라의 지도자가 되었나. 솔직히 내가해도 니들 보다는 천만배 잘 하겠다. 세금만 축내는 버러지 같은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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