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한·일 중재 회동 日 백색국가 제외 이후로 잡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일 태국 방콕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상(가운데),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왼쪽)과 3자 회담에서 만났다. 그는 "고노 외상과 몇분 동안 만났다. 2일 한국 및 일본과 각각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AP=연합뉴스]
“두 나라 스스로 앞으로 나아갈 길과 긴장 완화 방안을 찾기를 바란다.”
미 관리 "韓 정치적 효과노려 반일 감정 조장" 비판
한·미·일 안보틀 유지, 韓 지소미아 탈퇴 방지 포석
"한·일 사태 해법 찾도록 지원"→"양국 스스로 해결"
물론 일본을 향해서도 "일본이 첨단기술 소재 무역에서 최소한의 규제를 받는 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기는 것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일 무역관계의 악화는 상호 보복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경우 양국 경제를 넘어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양국의 싸움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외교정책 과제인 북한 비핵화 합의 도출에 필요한 한·일 공조도 훼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관심이 한·미·일 안보협력에 있음을 밝힌 셈이다.
이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이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을 포함한 미국의 막판 중재 시도는 한국에 대한 성의 표시와 함께 한ㆍ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탈퇴 등 이후 대일 보복 조치를 예방할 목적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이 휴전이란 중재 카드를 공개한 시점부터 일본의 백색 국가 제외 결정 불과 이틀 전이었다.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매슈 포틴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의 22~24일 방문 당시 일본의 중재 거부 의사를 확인하고 미국이 노력한 근거를 남기려 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에 정통한 워싱턴 소식통은 “일본은 이미 미국의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며 "한국의 보복 카드가 지소미아 탈퇴가 유일하기 때문에 미국의 중재 메시지는 한국에 대한 압박으로 더 들린다"고 말했다. 이틀 전 휴전 제안 사실을 공개한 미 고위 당국자도 “미국은 24일이 자동연장 시한인 지소미아를 양국이 연장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8ㆍ15 경축사 메시지를 주목할 것”이라고도 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동북아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한ㆍ미, 미ㆍ일 군사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에 선택을 요청하는 게 아니다. 한국은 이미 선택을 했다”며 “한국은 미국과 동맹이고 미국은 한국 방어에 전념했지만, 중국은 북한을 방어하는 데 전념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 국무부도 마크 내퍼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를 도쿄에 파견해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막으려고 마지막까지 설득 노력을 기울였다. 미국이 휴전 중재안을 공개하고 상황 악화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명한 건 한·일 모두에 대한 압박이자 경고일 수 있다는 뜻이다. 국무부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내퍼 부차관보는 일본 외무성 당국자들과 조율을 계속하기 위해 도쿄를 방문 중"이라며 "비공개 외교 대화의 세부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에번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어느 한 나라라도 추가 조치를 할 경우 미국의 분노를 살 것"이라며 "양국에 분명히 메시지를 전한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미국의 안보이익을 훼손한 결과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경제와 안보이익을 훼손됐을 경우 한·일 양국에 취할 조치들은 많다"라고 경고했다. 리비어 전 부차관보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국민 인기를 잃고, 정치적 이익도 없는 휴전을 수용하느냐는 결국 정치적 의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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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서서히 아시아에서 세력이 약해지고 일본은 이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한국을 때려 미국과의 틀을 조금씩 흔들어 자기의 목소리를 낼려고 하고 있다. 우리는 사방을 적으로 만들면 안되고 일본은 정치세력에 우리가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게 작업을 해야한다
답글달기^^ 트럼프가 일본의 미사일 사거리를 늘려주고.. 전시작전권(한반도상륙가능) 전쟁가능국으로 만들어주고.. 얼마전 방위비분담금6조(?) 중재는 안하고.. 그건 우리의 체력부터 빼고 시작하자는 수작이였네요.. 일단 트럼프를 잘 넘겨야 합니다..
답글달기오늘 SBS뉴스 보니까, 한국이 일본에서 기계류 수입이 많지만 일본이 한국에 수출하는 비중은 6%밖에 안된다고 한다. 결국 한국에 수출하지 않더라도 일본의 피해는 미미하다고 판단하고 한국의 성장을 방해하려는게 목적이지. 위안부 판결은 돈도 얼마 안되고 충분히 협상할 수 있는 문제다... 경제전쟁의 본질은 일본이 선진국으로 남느냐, 후진국으로 추락하느냐의 문제다.
답글달기언제까지 일본,미국눈치만 살필래 이런 썩어바진 식민사관,사대주의 놈들아 이제 일본을 극복해야한다 밑에 비겁한 사대주의 작자들 정신차려라
답글달기일본은, 미국이 고개를 젓는데 억지를 부릴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미,일은 이번에 조센징들 버르장머리를 가르치려 작정한 것. 국가간 협정을 정권바뀔 때 마다 뒤집어 엎는 나라는, 버르장머리를 고치는 수 밖에.
답글달기알만큼 아는 일본이 먼저 미국과 상의와 동의 없이 할 리가 없지요. 도리어 무지하고 오만한 쪽은 아무런 준비없이 자기들만의 명분으로 시작한 쪽이라고 봐야지요. 근데 이정도 눈치를 주어도 상화파악을 못하는 건 무지던 오만이던 답이 없는 것 같네요.
답글달기이럴때 상대편같다고 반항할 것이 아니라 뇌물이라도 주어 환심을 사야되는데 진짜 강제력이 들어와야 정신 차릴 생각이라면 정치 따위는 미국이나 중국같은 강대국에 이민가서 하길 바랍니다.
드디어 아직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일찍이 적폐타령만 일심던 정권이 있었던가 ???.....자신들의 몸에묻은 냄새나는 것은 못보면서 남의몸에묻은 먼지나 탈탈 털어대는 인간들이 적폐타령이라.......진짜적폐는 자신들임을 모르면서.......등잔밑이 어둡다
답글달기미국도 일본도 까불지마라.. 남북평화공조는 이제 상수다.. 이걸 다시 니들 종속변수로 만들려면 니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희생을 치뤄야할거다..
답글달기아하 북쪽에서 연일 미사일 쏘아대는게 평화공조하느라 그런거 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