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강제징용 문제의 해결 없이는 한국과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결국 아베 총리가 안 나온다는 얘기네요?

[기자]

네, 일부에서는 오는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간 정상회담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만, 일본 산케이 신문은 오늘(29일) 아베 총리가 앞으로 한일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경제산업성은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자금지원에 대해 WTO 제소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잠시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국회에서 움직임이 있었죠?

[기자]

네, 여야 5당이 오늘 국회에서 만나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발표했습니다.

여야 5당은 이번주 중 협의회를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한일의원연맹은 일본 측 연맹과 오는 31일에 일본 도쿄에서 만나 수출규제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부는 소재·부품 강화 종합대책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발표 예상일인 다음달 2일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 규제가 WTO 협정 위반이라는 새로운 근거가 제시됐다던데, 이게 무슨 말인가요?

[기자]

네, 일본이 한국에는 허가를 내주지 않는 반도체 핵심 3개 소재를 중국과 대만에는 허가를 내주고 있다는 겁니다.

국제통상 전문가인 송기호 변호사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밝히고, 이는 세계무역기구의 가트 협정 조항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CNBC 이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