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7.31 17:04 | 수정 2019.07.31 19:58
자유한국당 "집권세력의 졸렬한 전략과 천박한 인식에 경악"
바른미래당 "밀정으로 독립군 목숨 빼앗은 영화 '밀정'의 염석진 떠올라"
야당은 31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한일 갈등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긍정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당 소속 의원에게 배포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한일 갈등이 이어지는 것이 내년 총선 득표에 유리하다고 보고 이를 활용하려 했다는 것이다.
민주연구원은 전날 의원들에게 배포한 보고서에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일본의 무리한 수출규제로 야기된 한일갈등에 대한 각 당의 대응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고, (민주당에게 있어) 내년 총선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를 살리는 복안, 시급한 외교적 해법을 두고 치열하게 고민해도 부족할 판에 여론을 총선에 써먹을 궁리만 했다는 것이 보고서의 요체"라며 "그래서 대통령, 청와대, 민주당이 합작해 반일(反日)을 조장하고, 이순신이니 죽창이니 의병이니 했던 것인가"라고 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천박한 인식에 연민을 느낀다"고 했다. 장 의원은 "어제 배포된 ‘한일 갈등이 민주당 총선에 유리하다’ 라는 민주연구원의 보고서는 국익에 반하는 방식으로 집권세력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권모술수에 능한 간신이 집권당 최고의 참모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국민들은 일본의 경제 보복에 분노하는데, 민주당 실세 책사가 ‘총선에 유리하다’며 부추기는 것은 민주당 정권의 ‘민낯’"이라며 "나라야 어떻게 되던, 차기 총선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면 된다는 집권세력의 졸렬한 전략과 천박한 인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고 했다.
같은당 정진석 의원도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 보고서를 다룬 기사를 링크하고 "나라 경제야 폭망하든 말든 선거에 이겨 권력만 유지하면 된다는 심산"이라며 "국익은 눈꼽만큼도 고려치 않는 '관제 친일 프레임'"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집권욕에 눈이 먼 민주당의 본심이 드러났다"며 "반일감정을 만들어 총선의 ‘재료’로 활용하는 민주당은 나라를 병들게 만드는 ‘박테리아’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민주연구원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했지만 ‘공식 입장’이 아닌 보고서가 어떻게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될 수 있는 것인가"라며 "무책임과 몰염치의 ‘참 나쁜 민주당’"이라고 했다.
같은 당 정병국 의원은 "민주연구원의 보고서를 보고, 영화 '밀정'의 염석진이 떠올랐다"고 했다. 염석진은 광복군 지휘관이지만 독립군의 정보를 팔아 독립군을 죽음에 이르게 친일파이다. 정 의원은 "무능한 외교로 최악의 한일 관계를 만들어, 경제와 안보의 위기를 야기해 놓고, 국민을 친일과 반일로 분열시킨 다음 그것이 총선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보고서는 양정철이 아닌 염석진이 작성한 보고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정부·여당의 행태는 과거 친일파조차 경악할 만한 정치적 수작"이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보고서를 언급하며 "국민은 한일 경제전쟁이 생업에 어떻게 불똥이 튈지 전전긍긍하고 있는 마당에, 청와 대와 민주당은 이 사태를 내년 총선까지 끌고 가려는 속셈을 내비친 것인가"라며 "민주당의 공식 사과가 필요하고, 양 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에 같은 논란이 없도록 (민주연구원에) 강력히 경고할 생각"이라면서도 "(보고서와 관련해) 지도부가 보고받은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바른미래당 "밀정으로 독립군 목숨 빼앗은 영화 '밀정'의 염석진 떠올라"
야당은 31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한일 갈등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에 긍정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당 소속 의원에게 배포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이 한일 갈등이 이어지는 것이 내년 총선 득표에 유리하다고 보고 이를 활용하려 했다는 것이다.
민주연구원은 전날 의원들에게 배포한 보고서에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일본의 무리한 수출규제로 야기된 한일갈등에 대한 각 당의 대응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고, (민주당에게 있어) 내년 총선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를 살리는 복안, 시급한 외교적 해법을 두고 치열하게 고민해도 부족할 판에 여론을 총선에 써먹을 궁리만 했다는 것이 보고서의 요체"라며 "그래서 대통령, 청와대, 민주당이 합작해 반일(反日)을 조장하고, 이순신이니 죽창이니 의병이니 했던 것인가"라고 했다.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천박한 인식에 연민을 느낀다"고 했다. 장 의원은 "어제 배포된 ‘한일 갈등이 민주당 총선에 유리하다’ 라는 민주연구원의 보고서는 국익에 반하는 방식으로 집권세력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권모술수에 능한 간신이 집권당 최고의 참모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국민들은 일본의 경제 보복에 분노하는데, 민주당 실세 책사가 ‘총선에 유리하다’며 부추기는 것은 민주당 정권의 ‘민낯’"이라며 "나라야 어떻게 되던, 차기 총선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면 된다는 집권세력의 졸렬한 전략과 천박한 인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고 했다.
같은당 정진석 의원도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 보고서를 다룬 기사를 링크하고 "나라 경제야 폭망하든 말든 선거에 이겨 권력만 유지하면 된다는 심산"이라며 "국익은 눈꼽만큼도 고려치 않는 '관제 친일 프레임'"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집권욕에 눈이 먼 민주당의 본심이 드러났다"며 "반일감정을 만들어 총선의 ‘재료’로 활용하는 민주당은 나라를 병들게 만드는 ‘박테리아’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민주연구원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했지만 ‘공식 입장’이 아닌 보고서가 어떻게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될 수 있는 것인가"라며 "무책임과 몰염치의 ‘참 나쁜 민주당’"이라고 했다.
같은 당 정병국 의원은 "민주연구원의 보고서를 보고, 영화 '밀정'의 염석진이 떠올랐다"고 했다. 염석진은 광복군 지휘관이지만 독립군의 정보를 팔아 독립군을 죽음에 이르게 친일파이다. 정 의원은 "무능한 외교로 최악의 한일 관계를 만들어, 경제와 안보의 위기를 야기해 놓고, 국민을 친일과 반일로 분열시킨 다음 그것이 총선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보고서는 양정철이 아닌 염석진이 작성한 보고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정부·여당의 행태는 과거 친일파조차 경악할 만한 정치적 수작"이라고 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보고서를 언급하며 "국민은 한일 경제전쟁이 생업에 어떻게 불똥이 튈지 전전긍긍하고 있는 마당에, 청와
이와 관련,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에 같은 논란이 없도록 (민주연구원에) 강력히 경고할 생각"이라면서도 "(보고서와 관련해) 지도부가 보고받은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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