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뜰 언덕에 일본인 묘지 있음.
할애비 돌아가시기 전에 할애비가 나한테 했던 말인데,
원래 여기가 마을이 아니였는데 어느날 한 일본인 교수인지 학자가 당시 조선사람들 데리고 여기에 정착해서 마을 꾸렷데
굉장히 친절한 사람이였고 일본말도 가르켰었고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얘기도 해주었데 그리고 그 일본인 교수 딸도 마을에 와서 거기 사람들이랑 결혼까지 했었데
일제가 끝나고 그 교수도 돌아갔는데 그 사이 6.25가 터졌다더라.
근데 6.25끝나고도 마을 사람들은 다시 원래 살던 마을로 돌아와서 복구시키고 오히려 인심도 좋았데 그러고 몇달 후
일본인 교수가 6.25끝나고 다시 이 마을에 다시 왔는데 문제는 와서 죽었음ㄷㄷ
살해 당했는데 이씨 하고 김씨가 그 일본인 할배의 딸한테 관심이 많았는데 김씨한테 딸을 줘버린거임... 거기다 김씨는 아예 일제때 그 딸이랑 결혼 해서 일본 본토로 넘어갔거든.
이씨는 그게 인생의 한이였데 이게. 근데 6.25끝나고 다시 그 교수가 왔으니 화가나서 죽인거. 칼부림으로 목찔려 죽었음.
그래서 뒷뜰 언덕 가면 일본어로 적힌 묘비 하나 있는데 거기들 가지 말라하더라.
아빠도 뭐 알고 있는거 같은데 거기 가면 귀신나오고 관심도 갖지 말라는 말밖에 안함
이것보다 더 많은 일본인들이 6.25 때 인민 재판 받은걸로 추정
07.27 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