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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 10시간 반 지나서야 NSC 소집… 文대통령 불참

이민석 기자
입력 2019.07.26 03:10

[北 신종 탄도미사일] 文대통령, 러·北 관련 3일째 침묵
野 "퓨마 탈출때도 NSC 열더니…" 靑 "퓨마땐 점검만, 회의 안열려"

청와대는 25일 정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중·러의 동해 도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고 10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4시에 열렸다. 청와대는 지난 23일 러시아·중국 군용기가 우리 영공(領空)과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입했을 때도 NSC 상임위를 열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이 직접 NSC 전체회의를 주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의 영공 침범에 이어 북한이 유엔 안보리가 금지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중요한 안보 현안이 줄줄이 터졌는데, 대통령 주재 회의가 열리지 않는 것은 비정상적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문 대통령은 지방에서 있었던 대외 일정들을 소화하면서도 러시아의 영공 침범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에 대해 3일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청와대는 NSC 상임위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내고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만 했다. 야당들은 "영공이 침범당하고 북한이 신형 미사일 도발까지 했는데 청와대가 의도적으로 의미를 축소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와대와 여당은 퓨마 탈출 때도 열었던 NSC도 열지 않고 일본에만 집중포화를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작년 9월 19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첫날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퓨마가 우리 밖으로 나오자 이례적으로 NSC 산하 위기관리센터가 직접 포획작전을 지휘했었다. 퓨마는 결국 사살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당시 NSC 상임위가 열린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위험한 상황이라 판단해 위기관리센터가 직접 점검한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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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98
나정철(jeolladogeo****)
2019.07.26 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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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어라 죽어~
찬성4 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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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한(ki****)
2019.07.26 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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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는 안보를 정은이 한테 맡겨놨나?
찬성3 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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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희(sunny****)
2019.07.26 1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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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무역 제재에 대해서는 거북선 횟집에서 쇼하더니, 이번 북괴 도발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분단위로 보고하길 바란다. 그리고 이번에는 어디서 쇼를 할래? 평양 냉면집이나 함흥 냉면집이 어떨지? 아니면 판문점으로 가든지...
찬성7 반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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