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리콴유가 그 모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시아적 가치를 내세우며 민주주의의 무조건 수용을 거부했고, 본인이 사민주의를 내세우면서도 공산주의를 강력하게 탄압하여 말레이 공산당의 사회혼란과 폭동을 진압했죠
그리고 서양에서는 비난했던 태형이나 강력한 법률도 아시아인들의 야매 정신을 교정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사실 아시아인의 주제를 잘 알았던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죠. 실제로 영국 교육을 받으며 친영파였던 사람이기도 하고. 비록 세계대전 이후 독립운동을 했지만 영국과 대척점에 서지는 않았고요
민주주의니 공산주의니 한 쪽을 수용한 아시아 나라 중에 일본과 대만 외에는 다들 제대로 사상과 제도를 이해도 제대로 못하고 흡수도 똑바로 못하고 있는 걸 보면.. 리콴유의 노선과 장기적인 안목은 지금 봐도 감탄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 사람 자서전을 읽어 봐도 확실히 나라의 안위에 집중하여 비전을 설계했다는 게 잘 보이고요
아이러니한 결론이지만.. 나중에 아시아에 대안우파가 태동한다면 사민주의자인 리콴유를 아시아의 대안우파로 섬기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