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정권교체까지 이루어내며 자민당을 그야말로 떡실신 시켰던 일본 민주당. 그 민주당은 현재 왜 이렇게 인기가 없어졌는지 간단히 설명하겠음.

1. 세금 문제

지금껏 일본에선 세금 올리겠다고 말한 당이 이긴적이 없었음. 선거때 자민당은 부채 해결을 위해 세금을 올리겠다고 했다가 민주당에 집중 비난 공세를 맞음. 하지만 민주당은 정권교체 후 경기부양책이 실패하자 역으로 자신들이 비판했던 세금 인상을 단행함.

2. 미군기지 문제

선거때 민주당은 오키나와 미군기지 일부를 본토로 이전한다고 약속했음. 그 덕에 오키나와에서 민주당에 몰표를 주면서 자민당을 때려잡게 됨. 문제는 이 과정서 미국과 아무런 협상도 없었다는거임. 미국은 오키나와 기지 이전에 대해 완강히 반대 의사를 드러냈고 민주당은 이 문제를 그냥 방치해버림. 오키나와 반응이 어땠을지는 안봐도 비디오.

3. 이명박 독도 방문 및 천황 사죄 발언

민주당 정권은 일찍이 말했듯이 반미 아시아주의였음. 하지만 이명박에게 통수를 맞게 됨. 이후 중국한테도 통수를 맞음.

4. 중국 어선 충돌 사건

중국 어선이 해보청 함에 들이박는 사건이 발생함. 일본은 선장을 체포했지만 중국은 일본측이 박았다면서 선장을 풀라고 압박했고 결국 풀어줌. 근데 빡친 해상보안청 직원이 중국 어선이 들이박는 장면이 녹화된 영상을 빼돌려서 유튜브에 올려버림. 그거 때문에 일본내 민주당 인식은 매국노가 되버렸음.

5. 경기부양책의 실패

소비증진을 위해서 아예 직접 구청에서 1인당 2-3만엔씩 나눠주는 포퓰리즘 강수를 뒀는데 대실패. 엔고에 대해선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았음.

어떤 이유에서인지 동일본 대지진 때문에 민주당 인기가 떨어졌다는 말이 도는데 오히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간 나오토가 도쿄전력 직원들에게 소리지르면서 몰아세우는 태도는 극찬을 받았고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에다노 장관의 인기도 폭발하면서 지지율이 올랐음. 

하지만 거기서 얻은 지지율도 위의 실책들로 인해 전부 나가떨어졌고 결국 2012년 자민당에게 도로 정권을 넘겨주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