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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수출제한·징용자 판결 대화로 해결 가능"…외신에 설명 07-17 17:38


    [앵커]

    정부가 외신을 상대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정부 관계자가 조금 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백브리핑을 했습니다.


    실명을 밝히지 않고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이해를 구했는데요.


    일단 이 관계자는 일본에 대한 비판보다는 양국 협력의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와 우리나라 대법원의 징용자 판결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간 논란을 건설적인 대화로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인데요.


    한국과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건설적인 방식으로 풀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진입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유연한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건설적인 제안에 대해 열려 있는 입장이라는 것인데요.


    특히 갈등 해결을 위해 협상 테이블에 모든 방안을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이 관계자는 일본의 중재위 주장에 대해선 "결론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 할 수 없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만 징용자 판결 문제에 대한 일본의 중재위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한 어제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발언과는 온도차가 감지됐습니다.

    [앵커]

    정부 관계자가 외신을 상대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들을 언급을 했다고 하던데요.

    어떤 맥락에서 일본 역사가 언급이 된 것인가요?

    [기자]


    네. 이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요시다 쇼인과 다카스기 신사쿠를 언급했습니다.

    요시다 쇼인은 19세기에 조선을 정벌하자는 정한론을 주장한 인물이고, 다카스기 신사쿠는 메이지유신의 기초를 닦은 인물입니다.


    그런 두사람조차 만약 지금 살아있다면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동의할 것이라는 게 우리 정부 관계자의 발언이었습니다.

    한일 양국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아는 역사적인 인물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관계자는 19세기 일본 막부를 무너뜨린 사츠마와 죠슈의 동맹을 언급하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협력하면 동북아 지역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일본 내부의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한일관계가 경색되면서 양국 국민들의 감정이 불필요하게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인들에게 친숙한 예를 들면서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최근 퇴임한 아키히토 일왕을 언급하면서 "새로 즉위한 일왕도 아버지처럼 지역의 번영과 평화에 공헌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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