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4 18:22

영국 브렉시트의 단초가 된 로더럼 사건을 알아보자

조회 수 56 추천 수 5 댓글 3

high-street-image-REAL-Rotherham-resized.jpg 영국 브렉시트의 단초가 된 로더럼 사건을 알아보자

영국 사우스요크셔 주에 위치한 도시 로더럼Rotherham.


인구 20여만 명의 한적한 작은 도시지만 1997년부터 2013년까지 16년 동안 11세에서 25세까지의 백인 소녀 1,400여 명이 조직적으로 성적 착취를 받은 전말이 드러나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Rotherham-Abusers.jpg 영국 브렉시트의 단초가 된 로더럼 사건을 알아보자


2010년, 파키스탄인 5명이 12세 소녀를 지속적으로 집단 성폭행한 사실이 영국 전역에 알려졌다.

성적 학대는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것이었으며, 이미 주 의회는 2002년부터 여러 차례 사건보고를 받았다.

사우스요크셔주 경찰 및 의회는 이때문에 강하게 비판받았다.



alexis_3021407b.jpg 영국 브렉시트의 단초가 된 로더럼 사건을 알아보자

결국 2013년에 알렉시스 제이 교수가 이끄는 독립적인 조사가 시작되었다. 알렉시스 교수가 2014년 8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성적 착취는 이전까지 알려진 내용보다도 훨씬 심각한 문제였다. 로더럼 전체 인구의 1%가 넘는 소녀 1400명이 범죄에 노출되었고, 그러한 범죄가 16년 동안이나 이어진 것이다.




Muslim-rape-gang-headlines-UK.jpg 영국 브렉시트의 단초가 된 로더럼 사건을 알아보자


피해자들은 범죄조직 아래에서 툭 하면 얻어맞고, 고문을 당하고,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강요당했다.


피의자들은 11세 소녀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밀고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하고, 끔찍하게 강간당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입 다물고 있지 않으면 다음 차례는 너.'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역 경찰은 사태를 방관했고, 실질적인 조치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피해자 소녀들은 그런 성적 착취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되었고, '로더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겪어야만 하는 성장통'이라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진상이 밝혀지자 사건은 곧바로 공론화되어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현대 영국에서 일어났다고 도저히 믿기 힘든 사건이었다.



2SQ376GGSLSW6FNMGM5Y.jpg 영국 브렉시트의 단초가 된 로더럼 사건을 알아보자



단지 몇명의 가해자만이 이 범죄에 가담했을까?

이 사건의 피해 아동의 부모들과 그 부모를 돕는 교사 등이 이슬람 공동체에게 호소하고, 이슬람 성직자에게까지 도와달라고 호소를 했지만 외면을 받았다.

오히려, 반대로 이슬람 공동체 내부에서 택시기사, 상점주인 등이 조직적으로 이들 피해아동이 언론이나 경찰 등에 신고내지 제보를 할까봐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협박을 했다.


d3362e75da8b9c030d62f9b6bf7a5f85.jpg 영국 브렉시트의 단초가 된 로더럼 사건을 알아보자



문제는 여기에 정치인들도 개입되었다는 것이다.

소위 진보 정치인들과 진보계열 측에서는 이 사건이 언론등에 보도되면 이슬람, 이민자나 난민에 대한 안좋은 여론이 생길까봐 경찰을 압박하고, 제보자들을 묵살하면서 10년 가까이 은폐했다. 

비뚤어진 인권의식 덕분에 피해 기간이 10년이나 지속되었고, 피해자가 1000명 이상에 육박한 것이다.


61eNeuN1GbL._SX425_.jpg 영국 브렉시트의 단초가 된 로더럼 사건을 알아보자



로더럼 아동 성매매 사건이 더 복잡해지는 것은 가해자들의 특수성 때문이다.

이들은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으로 8000명 정도 되는 파키스탄 커뮤니티 소속 남자들이 대부분의 사건을 주도했다고 한다.

이들은 대상을 물색한 후 돈이나 거처를 제공하겠다며 접근했다.

그리고 돈, 담배, 술, 마약으로 소녀들을 종속시킨 후 그들로 하여금 새로운 희생자를 끌어들이게 했다. 

시 운전사로 많이 일하는 파키스탄 커뮤니티의 특수성도 로더럼 아동 성매매 사건에 크게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소녀들을 물색하거나 희생자가 된 소녀들을 성매매 장소로 옮기는 일들을 주로 택시기사들이 맡아서 했으니 범죄의 운반책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지역 정치인들은 표를 의식해 점점 늘어가는 무슬림 커뮤니티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런 사실을 묵인해 문제를 키웠고,

관계 당국은 자칫하면 인종차별로 비화할 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 이를 방관하고 손대기를 꺼렸다.


274F2F4753FE1CE612.jpg 영국 브렉시트의 단초가 된 로더럼 사건을 알아보자


알렉시스 제이 교수의 보고서가 발표되자 로더럼 카운슬 의장은 즉각 사퇴했고 당국자들과 지도자들이 비난과 압박을 받았다.

2003년 이후 세 차례나 유사한 보고서가 나왔음에도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당국과 경찰에 비난이 쏟아졌다.

이사벨이란 피해 여성은 "지금 와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바뀔 것은 없다. 이미 너무 늦었고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예방했어야 했다"며 절규했습다. 이로써 영국 사회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습다.


ff.jpg 영국 브렉시트의 단초가 된 로더럼 사건을 알아보자


역설적이지만 이 사건이 공론화되고 나서야 영국인들은 그동안 정치적 올바름을 빙자한 언더도그마 현상의 부작용을 깨달았다. 2016년 브렉시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요인들 중 가장 주요한 사건으로 지목된다.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회의 역시 확산되었다.

그 이전까지 '이민 노동자'들은 사회적인 약자였고, 정치적 올바름에 입각해서 본다면 무조건적으로 보호받아야만 하는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바로 그 정치적 올바름에 의해 고통받아야만 했던 것은 실제로 약자의 위치에 있었던 이민자가 아닌 토박이 백인 소녀들이었다.



극우정당 UKIP 영국 지방선거에서 공식 야당으로 부상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40523010010112

UKIP 소속 지역의원이자 로더럼 지역의 사업가인 존 터너는 “우리는 이민자 문제와 기존 정당인 노동당에 대한 반감 덕에 이겼다”며 “주류였던 노동당은 80년 동안이나 정치를 잘못 수행했고 우리가 이 지역에 민주주의를 되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로더럼 사건이 터지기 전 시행된 지역 선거에서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이 제1야당이 되었다.

이런 대약진은 당사자인 UKIP조차 기대하지 않은 결과였는데, 경제불황과 물가상승 그리고 이민 노동자 문제를 방기한 기존 정치권에 넌더리가 난 유권자들은 예상 밖으로 극우정당에 몰표를 준 것이다.

이후 유권자들이 옳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로더럼 사건이 터져 나온 것이다.



ffd.jpg 영국 브렉시트의 단초가 된 로더럼 사건을 알아보자


이 사건은 일부 운동가들의 노력 덕분에 10년이나 걸려서 언론에 보도되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어린이 성범죄-그것도 조직적인 성범죄 같은 일이 벌어져도 영국정부가 EU의 제약때문에 저 집단적인 성범죄자들을 적절히 제재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EU 탈퇴여론이 일었고,


그 결과 브렉시트에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참고한 문서


https://namu.wiki/w/%EB%A1%9C%EB%8D%94%EB%9F%BC%20%EC%95%84%EB%8F%99%20%EC%84%B1%EC%B0%A9%EC%B7%A8%20%EC%82%AC%EA%B1%B4

https://ideas0419.com/496

facebook.com/kraus.kraus.5895/posts/144967066628802

  • [레벨:6]Economet 7 시간 전
    유럽은 난민, 한국은 여자
  • [레벨:14]아항항 7 시간 전
    한국도 언더도그마에 깊이 빠져 있는 나라라서 참...
  • [레벨:6]드루왕 6 시간 전
    굳 이런거 넘나 좋다!

글 목록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자유 유승민 文대통령, 아베 만나라…中,北 대하는 절반이라도 해야 4 [레벨:3]onbit 19:12 208 5
자유 이완용은 지금 시대면 역대급 애국자임 1 [레벨:2]유일신벵거 19:09 248 7
자유 일본의 제재는 시작도 안했다는데? 1 [레벨:23]히보 19:03 185 2
자유 매국보수 혹은 자한당., 일뽕들의 생각 첨부파일 [레벨:21]솔트리 19:02 51 -10
자유 아무리 나쁜 평화라도 전쟁보다는 낫다 2 첨부파일 [레벨:23]버프받아라 18:57 219 9
자유 가장 이상적인 결말은 문재인이 아베한테 사죄하는것 8 [레벨:16]장몽백 18:52 207 2
자유 토착왜구 여기서 찾지마세요 11 첨부파일 [레벨:33]방배동주민 18:46 223 24
자유 안녕 [레벨:3]로마니스타 18:45 24 1
자유 토착왜구의 대부 이완용 선생님의 가르침! 4 첨부파일 [레벨:1]라면매운탕 18:43 77 3
자유 문재앙이 일본에 항복할리가 없음. 4 [레벨:5]곰탕 18:43 149 6
자유 한국이 살 수 있는 시나리오 12 [레벨:4]밀란우승기원 18:34 191 2
자유 온라인 의열단 갓리앙... 일본 제품 불매 근황... 9 [레벨:33]I.F.F.S. 18:30 345 14
자유 영국 브렉시트의 단초가 된 로더럼 사건을 알아보자 3 [레벨:33]I.F.F.S. 18:22 56 5
자유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았을 때 이번 사태에 대한 그저 뇌피셜 사견 12 [레벨:8]오동석 18:18 377 27
자유 삼성, “소재 물량 확보 보도 사실 아냐”…일 규제 대응 전략 짜기로 8 [레벨:20]데샤앗 18:11 247 5
자유 이번 한일 전쟁이 선거용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듬. 5 [레벨:24]Invasion 18:09 185 6
콜로세움 k리그야 혹시있냐? 8 [레벨:9]루나젤 18:07 201 1
자유 문재인 아베 서로 물러설 수 없다는거지? 4 [레벨:4]밀란우승기원 18:00 81 1
게시판 목록 페이징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다음
/ 17,116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