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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0% 독점 ‘섀도마스크’ 막을까…"韓 OLED 치명타" 우려

조선비즈
  • 윤민혁 기자
  • 입력 2019.07.12 06:00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일본의 추가 수출 규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4일 수출을 제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종 외에도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특히 일본이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섀도마스크(Shadow Mask·화소형성 소재) 수출을 제한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섀도마스크는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증착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소재다. 일본이 섀도마스크 수출을 막는다면 세계 시장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한국 OLED 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OLED는 중국의 LCD(액정표시장치) 저가 공세로 신음하는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명운을 건 품목이다. 반도체와 함께 세계 1위를 달리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목줄을 일본이 쥐고 있는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소형 플렉시블 OLED.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익명을 요구한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이 섀도마스크 수출을 막으면 당장 스마트폰용 소형 OLED 생산라인이 모두 멈추게 된다"며 "디스플레이 업계로선 생각하기도 싫은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 OLED 생산 필수품 섀도마스크, 100% 일본 의존… 포토레지스트보다 비중 커

    현재까지 일본이 수출을 제한한 소재는 포토레지스트(감광액·PR), 불화수소(불산·HF),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종이다. 이 중 디스플레이 업계가 주목하는 소재는 박막트랜지스터(TFT) 형성에 사용하는 불화수소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지난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포럼에서 "포토레지스트와 풀루오린 폴리이미드는 당장 생산에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불화수소는 문제가 될 수 있어 여러 국산 제품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3종 소재는 일본 의존도가 높지만,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진 않다. 가장 비중이 높은 포토레지스트도 일본 수입 비중이 90% 선이다. 그러나 섀도마스크는 품질 문제로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섀도마스크는 파인메탈 마스크(Fine-metal Mask)로도 불린다.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는 얇은 철판으로, 유기물이 기판 위 특정 위치에 증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OLED는 기판 위에 유기물을 일정한 간격으로 뿌려 만드는데, 기판에 섀도마스크를 올린 후 그 위로 유기물을 뿌리는 공정을 거친다.

    섀도마스크는 구멍 크기와 간격이 일정해야 고품질로 분류된다. 디스플레이 증착 공정이 수백 도에 이르는 고온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고온에서도 변형 없이 모양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고해상도 OLED일수록 높은 정밀도를 필요로 한다.

    섀도마스크(파인메탈마스크)를 이용한 OLED 증착 과정. /삼성디스플레이 뉴스룸
    현재 섀도마스크 시장은 일본 DNP(다이니폰프린팅), TOPPAN Printing(토판프린핑) 두 회사가 양분하고 있다. 국내에선 웨이브일렉트로닉스와 APS홀딩스, 단국대 벤처기업 올레드온 등 몇몇 중소기업들이 섀도마스크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양산에 성공한 경우는 없다.

    ◇ 中 OLED 추격 빠른데… BOE 애플 공급설도 ‘솔솔’

    일본이 섀도마스크 수출 제한에 나설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는 삼성디스플레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OLED 시장 86.5%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발목 잡힌 사이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는 애플 아이폰 OLED 패널을 중국 BOE가 일부 납품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만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지난 9일(현지 시각)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할 차기 아이폰에 BOE 패널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는 다만 일본이 당장 섀도마스크 수출을 막아서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복수의 디스플레이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일본은 (수출 제한을 건)불화수소의 경우 한국을 거쳐 북한으로 흘러갔을 수 있다는 근거를 대고 있지만, 섀도마스크는 이렇다 할 명분을 만들기 힘들 것"이라며 "단기적으론 재고를 쌓아놓고, 장기적으론 국내 업체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100자평

    49
    오재선(ewqazxxz****)
    2019.07.1212:18:15신고
    ㅎㅎㅎ 조선일보 애쓴다. 측은할 정도구만 .. 이미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국이 발목 잡히지 않는다고 결론났어요. 오히려 한국의 산업 구조가 한층 탄탄해질 거라고 합니다. 불화수소만 해도 러시아가 일본보다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제안했다는데 일본 피해 부각시키려는 조선일보에서만 그 기사를 볼 수가 없네
    이승기(smob****)
    2019.07.1211:38:14신고
    멍청한 인간들 ....대통령을 왕으로 알고 있는 인간들 쯧쯧 !!! 팩트를 봐라~ 1) 기자가 기사를 썼다 ? 왜 ? 2) 기사를 쓴 목적은 뭐다 ? 3) 그래서 기사의 해결책은 뭐다 ? .. 모지리 같이 대통령 까기 좋아하는 인간들 ...읽고 즐거워 하라고 쓴 기사다 ....모지리를 위해서
    하재훈(cornuc****)
    2019.07.1211:38:01신고
    이게 현실인데 아직도 잠꼬대나 하고 있으니...이런 정권을 지지하는 40% 후반대의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이대희(por****)
    2019.07.1211:33:33신고
    자금의 현실을 극복하는 방법은 전라도 사람에게 물어봐라 ∼문재인 정부를 98%지지하는데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테고 대응 방안이 있을게 아닌가 ? 일본 기업이 중국이나 다른나라를 진출해도 가장 중요한 부품이나 소재한가지는 절대 국내에서 매입하도록 안전장치를 해놓았다 ∼그래서 일본기업은 중국에서 절대 갑의 위치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 쨉 한방에 맥도 못추는 주제에 온갖 OO을 떨더니 참 보기 좋다 ∼ 박근혜 정부가 맺은 위안부 보상 문제도 적절한 선에서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함인데 선동으로 몰아 한일관계 신뢰를 무너뜨렸다 ∼적폐몰이에 성공했지만 결과는 엄청난 비극을 낳았다 ∼ 문제 해결은 문재인이 하여 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취임 후 전정부의 정책을 온갖 올가미를 쒸워 공분을 유발시켰다 ∼ 멍청한 국민은 더 당해야 한다 ∼
    이정일(lee****)
    모바일에서 작성2019.07.1211:30:27신고
    문재인 하나만 그만두면 모든게 해결된다!좀 있으면 독도를 물물교환 달라할텐데 대책이나 있는지? 아마 머리가 비어있겠지! 이런게 대통령이란게 국민의 개돼지 때문이다. 어쪄다 밑놈들이 추켜세워 됐으니 국민의 불행밖에 당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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