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이 문장을 가장 즐겨 이용하는 국가는 제가 아는 선에선 한국이라는 동북아의 한 국가입니다. 이 말은 스스로에게 반성의 의미로 활용될 수 있고 다른 국가에도 질책의 의미로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전자의 경우는 그리 많은 것 같지가 않습니다. 후자에 대해서는 열심히 성토하는 중이지만요. 하지만 이를 반대로 말하면 타국에 대해 이를 열심히 성토한 국가가 전자의 상황에 처했을 때도 역시 가혹하리만큼 스스로를 비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국제관계를 따지기 이전에 윤리의 문제입니다.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기 위해 임나일본부, 일본의 전근대 시대 역사 및 발전상, 일제시대 등 한국인들이 인정하지 못하거나 폄하하는 부분은 제외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할 이야기가 많지만 논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최근 사안에 대해서만 집중하여 이 글을 쓰는 것이지요.
현재 일본의 반도체 소재 관련 건이 양국에서 뜨거운 이슈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일본의 선거에만 포인트를 맞추고 있습니다. 하다 못해 특정 국가의 역사를 볼 때도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는데, 이상하리만큼 한국 스스로에 대해 비판하는 세력은 적습니다.
사실 한국인들도 알고 있을지 모릅니다. 동맹국에 대한 적대심과 그에 따른 스스로의 비이성적인 행동 때문에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는 것을. 스스로가 저질러 온 것에 대해서 말을 꺼내는 것이 두려운 것인가요? 아니면 잘못을 인정하기 싫은 것인가요?
시간이 분절될 수 있는 단위가 아니듯이 역사 역시 연속적입니다. 상대 국가가 어떠한 제스처를 취하면 과거의 사건들도 조사하여 분석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인데 이상하게도 한국인들은 먼 앞날에 현 상황을 끼워 맞추는 중입니다.
아베의 선거를 위해서 이번 조치가 가해진 것이라는 주장이 참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안들을 증명해야 합니다. 아베가 선거에서 한국 관련 이슈를 이용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현재 일본 자민당이 어떤 의미로든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 그리고 아베의 선거 이외의 요인은 이번 조치와 무관하다는 것. 제가 볼 때 한국인들은 이에 대해 음모론으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국의 잘못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베가 스스로 언급하기도 했거니와 국제관계, 한국의 대중독재 상황에 더욱 잘 부합하고 근거도 더 타당해 보입니다.
현 세대의 한국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다음 세대의 한국인들이 세계로부터 이전 세대가 성토했던 저 문장으로 조롱받게 하지 않기 위해 역사를 교육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대세보다는 단기적인 이득에 집착하기 위해 저 문장에 매달리는 것입니까? 당신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역사의 흐름에서 후대의 선례가 되고 있는 중입니다.
다시 묻습니다. 현재의 역사조차 왜곡하는 국가는 한국입니까, 일본입니까?
상대 국가가 어떠한 제스처를 취하면 과거의 사건들도 조사하여 분석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인데 이상하게도 한국인들은 먼 앞날에 현 상황을 끼워 맞추는 중입니다. ㄹㅇ 동감..
07.10 10:36한국에 크게 좋은 추억은 없다지만 십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살아오고 동화되었던 곳이라 좀 필요도 없는 쓴소리를 하게 되는군요 ㅎㅎ
07.10 10:5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그냥 이 말하는 자신이 뭔가 있어보여서 ..특별한 의미는 없음
07.10 10:37센징의 자기소개
07.10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