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수학여행'에도 친일 딱지, 시대착오 행진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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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학여행'에도 친일 딱지, 시대착오 행진 끝이 없다

조선일보
입력 2019.07.09 03:19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2300여 초·중·고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최근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 발굴 조사'를 하면서 '수학여행' '파이팅' 같은 일상 용어를 청산 대상 일제 잔재로 지목했다고 한다. 수학여행이 일제강점기에 조선 학생들을 일본에 견학시키던 행사에서 비롯됐다며 수학여행이라는 말까지 '친일'로 규정한 것이다. '친일 잔재 청산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동·서·남·북이 들어가 있는 교명(校名)도 일제 잔재라는 입장이라고 한다. 황당한 일이다.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오른 사람이 지었다고 수십 년 전통의 학교 교가(校歌)를 갑자기 교체하고 향나무가 일본산이라며 교목(校木)을 뽑아내려고 한다. 경기도의회는 일본 제품에 '전범 기업'이라는 딱지를 붙이려고도 했다. 이제는 일상 용어에까지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시도한다. 이런 논리라면 '학교' '교육'은 물론 '사회' '과학' 같은 교과목 이름 등 우리가 쓰고 있는 단어 상당수가 일제 잔재, 친일 용어라는 말이 된다.

한·일 갈등의 바탕에는 양국 국민 사이의 '혐오'가 있다. 과거엔 한국 사회에서 '반일'이 컸지만 이제는 일본 사회에서 '혐한(嫌韓)'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아베 일본 총리가 한국에 무역 보복 조치를 하자 지지율이 올라갔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반일 정서 부추기기는 필연적으로 일본에서 반한
(反韓) 정서를 키울 것이다. 양국 국민 모두에게 해로운 일이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좌파 교육감들의 '친일' 딱지 붙이기에 제동을 거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충북교육청이 지난달 연 토론회에서 학생·학부모들이 반대해 도교육청이 '친일 향나무' 제거, 교가 변경 추진을 사실상 철회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시대착오 행태는 국민이 막는 수밖에 없다.


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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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기(cdk****)
2019.07.0922:51:57신고
믄재인이가 통령되여 어리버리하다 국민가슴에 못을 박는 짓꺼리 연속하다보니 취임초 중국에 가서 조~ 터지고 쪽 팔더니 1년지나 북한대변인하다 파면당해 오지랖 떨지말라고 망신주어도 히죽히죽 쓸개 빠진짓 그것도 모자라 친일로 국민감정을 교묘히 이용하다 아베한테 딱 걸렸다 그래도 등신국민인지 51% 어벙이를 지지한다니 이거 톱 픽 감이 아닌가싶다
남윤선(tomorrow****)
2019.07.0922:50:29신고
아무리 봐도 이건 그 악명 높았던 중공 문화혁명의 한국판이다. 미쳐날뛰는 철없는 홍위병들, 촛불, 인민재판... 닮아도 너무 닮았다.
채공명(ccan****)
모바일에서 작성2019.07.0922:37:16신고
하, 정말 ... 문죄앙 두목을 필두로... 어느놈 하나 제정신인게 없네, 이번 정부는 봉숭아학당이냐?! 시류를 모르는 시정잡배같은 게 도정을 본다고 ... 흠... 나라가 어디까지 가야 정신을 차릴까...
정광식(jr****)
2019.07.0921:05:38신고
소갈머리 없는 놈들이 주변머리 없는 놈들을 만들겠네. 친북 좌파들이 설치니 나라가 자꾸 쪼그라든다.
박수진(psoo****)
2019.07.0920:05:41신고
미쳐가는 대한 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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