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반도체에 치명적 시나리오, 25년만에 현실이 됐다"
경제일반

    "삼성 반도체에 치명적 시나리오, 25년만에 현실이 됐다"

    조선일보
    입력 2019.07.05 01:30

    1994년 회의 주재했던 진대제 "日, 한국 대표산업 골라 타격"

    진대제 현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회장
    1994년 11월, 충남 아산의 도고 파라다이스호텔. 당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장이던 진대제 전무가 핵심 간부들과 전략 회의를 열었다. 주제는 '삼성 반도체가 망하는 2가지 시나리오'. 첫째는 미국의 반도체 강자(强者) 인텔이 메모리 사업에 뛰어든다, 둘째는 일본이 한국 견제를 위해 반도체 장비의 한국 수출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것이었다. 가상 시나리오였지만 이를 접한 간부들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었다. 한 임원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철렁하다"고 했다.

    당시 회의를 주재했던 진대제(陳大濟·67·사진) 전 삼성전자 사장(현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회장)은 3일 본지 인터뷰에서 "25년이 지난 지금, 당시 예상했던 일본의 수출 금지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고 안타깝다"고 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 3종(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 레지스트, 불화수소)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대해 진 회장은 "한국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에 어려움을 주자는 생각으로 오랜 연구 끝에
    대일(對日) 의존도가 높은 세 가지 소재를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례(前例)가 없는 놀라운 일로 상당한 치명타를 날렸다"고 말했다.

    이어 진 회장은 "우리가 소재 국산화에 뛰어든다고 해도 최소 1~2년은 족히 걸리고 어쩌면 영원히 대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면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재고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한두 달 정도일 것"이라고 했다.



    100자평

    30
    김필용(vlfdyd****)
    2019.07.0504:59:38신고
    봉미 봉일 통북 문시조선
    전규영(jk****)
    2019.07.0504:58:56신고
    뭉가는 거짓말 돈이면 다 해결하는데 이건 무슨 카드로 해결하나 궁금하다 드디어 일본이 핵 폭탄을 ? 사용 하네
    윤태동(solpe****)
    2019.07.0504:56:34신고
    삼죽모 대표 김상조와 대변인 박용진 삼죽모회원들 인공기 걸고 소주파티 했겠다.
    윤태동(solpe****)
    2019.07.0504:54:23신고
    문어벙아 졸개 개명수 데리고 일본가서 무릎꿇고 사죄해라. 아니면 대책이라도 내 놓던가? 개정은에게 신경 쓰는거 1/3만 한국에다 투자해봐라 이렇게 나라가 송두리째 무너지진 않을거야?
    윤태동(solpe****)
    2019.07.0504:51:54신고
    삼성이 그동안 놀고 있진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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