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의 한국 전문가가 27일 미·일 정상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방일 기간중 사라진 한국의 존재감
아베 "북핵,어쨋든 한미일 공조"면피성 발언
한국 대신 인도 호주 아세안 프랑스만 언급
日브리핑 '지역,북한 정세'에서도 한국 빠져
"트럼프와 아베, 한국 우려 공유"보도까지
총 세 시간동안 이어졌던 27일의 정상회담, 그 이후의 기자회견, 또 일본 정부의 상세 브리핑 등에서 한국과 관련한 의미있는 언급은 사실상 '제로(0)'였다.
그동안 미ㆍ일 정상들의 대화나, 전화회담에 대한 일본측 브리핑 등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한ㆍ미ㆍ일 공조의 중요성'이 자주 등장했던 것과도 대조적이다.
이번 회견에선 '한국'이란 표현이 두 번 등장했다.
아베 총리는 회견 말미에 북한 미사일 관련 질문을 받고는 "어쨋든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를 향해 일ㆍ미ㆍ한이 협력하면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9일 북한이 쏜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란 인식이다.
"유엔 결의 위반이 아니다"라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식차를 부각하는 질문에 아베 총리는 “어쨋든”이란 도망가는 듯한 표현과 함께 한국을 언급했다.
‘한국’이 등장한 다른 한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두둔할 때였다.
“믿을 수 없을 만큼의 경제적 잠재력이 북한에 있다.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있고, 그 반대쪽엔 한국이 있다. 참 위치가 좋다. 부동산 업계도 그렇게 본다”는 대목이다.
한국의 전략적 가치나 협력 파트너로서의 중요성을 언급한 건 아니었다.
두 정상의 발언이나 일본측 브리핑에서 ‘한ㆍ미ㆍ일 공조’보다 훨씬 더 강조된 키워드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ㆍ태평양 구상’이었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 모두발언에 “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 분야 등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실현을 향한 미·일 양국 협력이 착실히 진전되고 있는 걸 환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호주와 인도,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국가들과 영국 프랑스를 콕 집어 언급하며 "이들 관계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기자회견 뒤에 진행된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관방 부장관의 상세 브리핑 내용이 특히 압권이었다.
‘북한정세’관련 대목에서도,‘지역정세’분야에서도 한국은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북한 정세’에 대해선 “미국과 일본의 입장이 완전히 일치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니시무라 부장관은 밝혔다. ‘지역 정세’분야는 “양 정상은 지역정세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는데, 미ㆍ일동맹을 기축으로 미국의 지역내 존재감과 관여가 중요함을 재확인했다”가 전부였다.
또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분야 브리핑에선 "양 정상이 일ㆍ미ㆍ인(인도),일ㆍ미ㆍ호(호주),일ㆍ미ㆍ호ㆍ인 등 동맹국 우호국과 네트워크를 강화키로 했다"며 인도와 호주만 거론됐다.
이와관련, 일본언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한국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는 취지의 보도까지 나왔다.
골프와 스모 관람 등으로 하루를 함께 보냈던 지난 26일 두 정상이 북한 관련 대화를 나누던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북한 사이엔 전혀 이야기가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고,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는 내용이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게시판 관리기준
댓글을 작성할 수 있는 새로운 오픈 댓글 서비스입니다.
제 아무리 페싱한다고 눈앞에 있는 산이 없어지나? 없는척 페싱하는 놈들이 멍청이지.
답글달기미국이 일본에게서 독립시켜줬더니...후회
답글달기김정은 시진핑 똥개가 여기에 낄 수없지.
답글달기We Japanese People are all tired of the South Korean government without exception. I am very pleased that there friends who can share their feelings.
답글달기발갱이 정권은 붉은 색 정권들과 공조를 하라는 얘기. 너희는 개밥에 도토리니 김정은의 핵을 안고 함께 자폭하던지 미/일 두 나라가 공조하여 한국에는 알리지 않고 참수작전을 펴면 서울 불바다가 되어도 알 바 아니라는 암시구나. 공산 국가들을 아무리 짝사랑해도 김정은도 시진핑도 푸틴으로부터도 괄시를 받으니 완전 외톨이가 되었다가 북한에 흡수 통일되는 것 아닌지 몰라. 문재인 뽑은 국민들이야 스스로 선택이니까 뚱땡이 품안에서 부러움 없이 살겠지만 나머지 국민은 뭐야?
답글달기영어 한마디도 못하고.. 우방도 없고...문구라 는,고립고립.짐싸서 양산 가라?
답글달기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달기참으로 한심하다....챙피함을 아는가? 나라꼴이 말이 아니로다...! 이렇게 왕따신세인데도 저 잘났다하니..봐보가 따로있냐..?
답글달기기사를 읽으면서 기자들 수준이 이정도 밖에 안될까? 한숨이 나온다. 우린 자존심도 없는 나라인가? 미일정상 만남에 왜 그리 호들갑인가? 그들이 모의하여 당장 우리에게 피해를 입히기 위한 작당이라도 했다는 겐가? 왜 이리 알아서 기냐고? 미국에의해서 우리의 운명이 왔다리 갔다리 하가는 하지만 트럼프가 한국을 버리기라도 한단 말인가?미국엔 의회와 여론이 있다.트럼프가 뻘짓 함부로 못한다.복선을 깔고서 협상용으로 던지는 한마디 말에 경기를 일으키는 기사는 지양해라. 남북문제는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대화 때 허둥대는 일본을 생각해 봐라.기사대로면 일본의 이간질에 한미관계가 틀어진 줄 알겠다. 어렵드래도 줏대있게 나가야 함부로 못하는 것이다.지들끼리 회견놀이에 한국 덜 불러줬다고 한국패씽이라고 통곡을 하고 있는 인간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 수천년 역사의 한민족이 그리 만만한 민족이 아니다.
답글달기개밥그릇에 도토리가 되도 그저 쩝쩝~ 쩝쩝이~!!!!!!
답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