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회 연속 토론회'에서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왼쪽)과 김수현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수현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사회수석을 맡아 탈원전, 부동산 등 사회 전 분야를 관장해 ‘왕수석’으로 불렸다. 지난해 11월 장하성 초대 정책실장의 후임으로 발탁되자 "왕수석이 왕실장이 됐다"고 했지만, 7개월여 만에 물러나게 됐다.
그 자리를 대신한 건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김상조 위원장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학계ㆍ시민단체ㆍ정부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제 분야뿐 아니라 사회ㆍ복지ㆍ교육 등의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소득주도성장ㆍ혁신성장ㆍ공정경제 등 정부의 3대 경제기조 중 공정경제 부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지난해 6월 청와대 경제라인(경제수석·일자리수석)의 동시 경질 속에 ‘소방수’로 투입됐던 윤종원 전 수석도 1년 만에 물러났다. 후임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은 문재인 정부 초대 일자리 비서관 출신으로, 기재부 차관으로 발탁된 지 6개월 만에 수석비서관으로 급을 높여 청와대로 복귀했다.
두 사람이 내각에서 청와대로 자리를 옮기면서 일각에선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에 고 대변인은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단순히 현재 상황만을 가지고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예단”이라고 말했다.
세간의 관심은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왕실장이었던 김수현 정책실장이 왜 7개월 만에 전격 교체됐느냐다. 자연히 최근 경제악화 등과 맞물려 "경질됐다"라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청와대는 경질이라는 평가에 선을 긋고 있다. 한 고위 관계자는 “김수현 전 실장은 이미 2년 넘게 청와대에서 일했는데 경질 운운은 가혹한 진단"이라며 "김수현 실장은 물론 윤종원 수석도 또 쓰임새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의 총선 출마설 등이 나오면서 김 전 실장이 내각에 기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다만 청와대 내부적으로도 가시적 경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이 있다"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 문 대통령은 비공개회의 등에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경제 컨트롤타워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대국민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몇 차례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한 채 현안 대응에만 급급해 집권 3년 차가 넘도록 최저임금, 소득주도성장 프레임에만 갇혀 있었다는 불만이 있었다"라며 "특히 현실론자인 김수현 실장은 공격적인 행보보다 수세에 몰린 뒤 해명하는, 방어적인 모습을 연출하곤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임명된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달 13일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따른 우리 경제 상황 및 수출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뉴스1
대신 김상조 위원장이 전격 발탁된 것엔 청와대의 이런 기류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참신한 경제 방향성을 설계해달라는 주문이 내포된 것"이라며 “경제수석으로 관료 출신을 임명해 '설계자-실무자'의 균형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3대 경제기조를 변경하지 않으면서, 국민적 동의를 더 높여갈 수 있는 방법 등을 김상조 실장에게 맡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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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성이 큰 그림이 필요한가?? 그냥 세금 더 걷어서 일단 돈으로 처 발라 핵심 지지층 결집시키는거 아니냐? 동시에 재벌들 해외투자 유발시켜 서서히 국내 재벌의 exposure축소시켜 노조왕국 건설한 후 연방제 피흡수통일. 그건 그림이 아니라 낙서지... 지능 지수 낮고 경제 관련 경험 없는 광우병 주사파들이 하는거 말이다.
답글달기나는 김정숙이가 재벌회사 CEO를 비공개로 끌어모아서 일장 훈시를 하길래 정숙이가 하다 못해서 나서는 줄 알았네, ,, 정숙이기 경제 수석이나 정책실장을 하고 손혜원이 기재부 장관을 하면 그런데로 팀은 안될까 싶네, 그미들이나 그놈들이나 ,,,
답글달기윤종원이란 자가 경제수석 됐을 떄 언론들은 뭐라고 했었나? 전문가가 기용됐으니 이제 크게 달라질 거라고 하지 않았었나? 언론의 수박겉핥기부터 고쳐야 할 듯하다. 영혼이 없는 전문가나 공무원은 저기만 들어가면 그냥 말장난하는 끼리끼리 속에 물들어버린다. 이제는 소신을 말할 줄 아는 정책리더가 필요한 때이다. 자기가 책임져야 할 정책을 남 얘기하듯 하는 애들이 이 정권에는 유난히 많다.
답글달기결국 토착 빨궹이 문재인의 대갈이속엔 오랜 경륜과 안목을 갖춘 전문가는 단지 오래 한 분야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적폐로 규정해서 내쫒고 동네 쌩양아치 사기꾼들을 단지 경험이 없고 황당한 생각을 가졌다라는 이유만으로 불러다 그 자리에 앉힌다. 문재인 그 토착 빨궹이 자체가 정상적인 사고를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극인것이다.
답글달기문재인 대통령님은 경제를 살려보겠다고 노력하는 것이 너무 애처롭고만. 더하기 빼기도 제대로 못 따라가는 산수 지진아가 미분 적분의 수학 문제 풀어야 하여 월매나 머리가 아플까나. 분수도 모르고 잘 나가던 경제 말아 드셨으면 여기까지 만 하셨으면 좋겠구만. 가는 숨 이라도 붙어 있는 넘 이 돌파리 저 돌파리 불러서 숨통 마저 끊어 베네주엘라 따라 황천 길 보낼까봐 걱정이랑께. 재인~ 여기까지... 그만!
답글달기탈원전 주장하고 추진한 국가 미래의 웬수 놈 ㅠ
답글달기김밥 한줄 얼마인가부터. 보시유
답글달기부동산과 경제정책에 실패한 사람이 국토부장관 하게 생겼구만. 이정부는 그렇게 사람이 없나? 경질이 아니니 또 기용한다고? 정말 할말이 없네요. 답이 없는 정부입니다.
답글달기김수현 이사람, 문대통령각하의 뜻을 그렇게도 못 읽었나. 한국당 수단 방법 안가리고 때려부수고 구속시키고 순회 집회 못하게 했어야지. 김정숙여사님 뛰우는 정책을 개발 못해으니 이런게 정책수석이라니. 정치 못하는 정책수석은 필요없다.
답글달기문대통렴이 개헌을 밀어부치고 적폐 청산을. 하고 조기에 퇴임했으면 역사에 남을지도자가 되었을텐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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