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기센충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황금 종려상을 탔다는 뉴스 한방으로 멍석말이 민족답게 우르르 몰려가 보면서 어쩌구 저쩌구하고 있으며, 우센징들은 aigo 봉준호는 좌파nida하며 울부짖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한번 적어보고자 한다. 물론 난 대단한 영화평론가도 아니고 그냥 내 뇌내망상을 써보려는 것뿐이니 재미로 읽어주길 바란다.
영화에선 두 가족이 나온다. 전원 백수에 반지하방에서 곱등이들과 어울려 사는 가난한 가족과 회사의 오너이자 좋은 집에 사는 부유한 가족. 이 두가족은 서로 얽힐 일이 전혀 없어보이지만, 가난한 집 장남이 부잣집 딸의 과외 선생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온갖 에피소드들이다. 나름 예술 영화 흉내를 내려고 블랙코미디에 스릴러 등 여러가지를 섞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나는 이 두 가족이 조센과 일본으로 대입해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센과 일본은 서로 얽히지 않는게 좋겠지만 한번 얽히기 시작하면 그 결과는 비참하다는 것.
영화 초반부에 아들의 친구가 돈과 행운 등을 불러온다고 주는 수석. 이는 센징들의 선진국(先進國)으로 가고싶어하는 욕망을 드러낸다. 그 욕망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센징들은 본인들의 특기인 사기와 날조를 통해 일본을 등쳐먹는 방식으로 센진국(鮮進國)이 되고자 한다. 자신의 노력과 능력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라 센징들이 뻑하면 하는 소리인 '남의 돈 벌어먹기'를 열심히 시전중. 이 가족들은 학력 위조와 거짓말로 1명 2명 그리고 전원이 부잣집에 발을 들인다. 특이한 점은 센징 영화를 보면 부자들을 악으로 그리는게 일반적이지만, 이 영화에선 부자들은 생각보다 착하게 나온다. 이들의 잘못이라면 기센충들을 믿고 집에 불러들인 것 외에는 딱히 없다. 기센충들을 믿고 일을 맡기며 대가를 지불한 결과는 비극. 마치 센징을 믿고 도와줬지만 결국 얽혀서 골치를 썩고 있는 일본이 보이는 건 나만의 착각이겠지.
물론 아무리 거짓말을 해도 이 가족들에겐 감출 수 없는 것이 한가지 있다. 냄새. 센징들이 아무리 aigo aigo 민주주의nida 합리적nida 개인주의nida 어쩌구 저쩌구 울부짖어도 센스러움을 감출 수 없듯. 이 가족들에게선 불쾌한 냄새가 난다. 사실 부잣집 가족들에게 냄새는 일종의 경고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냄새가 나도, 딱히 대놓고 불쾌감을 드러내지 않고 계속 이들을 믿고 집안에 둔다. 기센충들은 심지어 주인들이 집을 비운 사이 주인 내외의 음식과 술로 파티를 벌이며 제 집인양 활보하기에 이른다. 게다가 아들은 과외생인 부잣집 딸을 꼬셔 결혼 후 이 집을 갖겠다는 무시무시한 욕망을 드러낸다. 숫센징이 일본 여인에 대한 정복 욕구 비슷한 건가?
하지만 조선인의 적은 조선인이라고 또다른 기센충들과의 싸움이 벌이지게 된다. 혼자서 독차지 하겠다는 욕심은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되고, 결국 집주인은 칼에 맞아 죽게된다. 부잣집을 파탄낸 송강호가 숨어든 곳은 자신들과 싸움을 벌였던 다른 기센충이 살던 그집 지하. 그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그 집으로 숨어들어간 것. 송강호 아들은 그 집을 어떻게든 사오겠다는 불가능한 꿈을 말하며 영화는 끝이난다. 일본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그 일본을 정복하겠다는 센징들의 증오와 분노를 보여주는 건가.
제갤러들이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다.
영화자체는 괜찮았음?
06.12 20:57ㄴ일반 센영화보다는 조금 낫다 정도? 센영화들 상받았다해도 예전 엥겔이란 분이 썼듯 독립영화 노는 판에 수십 수백억 몸집 불려서 상받는게 센영화인지라...
06.12 21:09영화내용이 이것뿐? 이게 뭐가 대단하다고 보는건지
06.13 08:39국뽕물
06.15 07:32애초에 재수생을 과외선생으로 받아주는 부잣집이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06.15 21:52ㄴ학력위조...
06.15 21:52ㄷㄷ wwww
06.15 21:53만일 부잣집 딸이랑 결혼하면 학력위조인거 다 드러날텐데 무슨 말도 안되는 전개 ㅋㅋㅋㅋ
06.15 21:54조센징영화답게 아귀에 안맞네 ww
06.15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