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경기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뉴스1 © News1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변함없는 팬 사랑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8일 오전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마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너무 많이 와 주셨는데 다 챙겨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너무 많은 성원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다음 경기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축구국가대표팀은 전날(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의 부산 경기는 지난 2004년 12월 독일전(3-1승) 이후 15년 만으로 그에 화답하듯 축구 팬들은 5만2213석의 좌석을 가득 메웠다. 지난해 9월7일 코스타리카전 이후 국내에서 치러진 A매치 7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오전 부산아이파크 클럽하우스인 강서체육공원에서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 현장에도 700여명의 구름 팬들이 몰렸다. 회복훈련에 나선 손흥민은 팬들에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하면서 부산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손흥민이 전날 경기를 마치고 선수단 숙소로 향하는 과정에서 팬들이 몰리면서 무리하게 사인 요구를 하다 한 팬의 손에 눈이 찔리는 일이 벌어졌다.
손흥민은 찔린 눈을 비비면서도 팬들에 ‘미안하다,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런 사실은 대표팀의 경호를 맡았던 경호업체 경호원이 자신의 SNS에 영상을 올리면서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하지만 손흥민은 연신 팬들의 자신에 대한 사랑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있다. 전날 경기를 마친 뒤 손흥민은 “15년 만에 부산에서 A매치가 열렸는데, 만원 관중이 오셔서 열띤 응원을 해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팬들을 위한 다짐도 했다. 그는 “약속드린다. 능력이 되는 한 최대한 오래 대표팀 생활을 하고 싶다. 나에게 (대표팀은) 너무 특별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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