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민주화 성명서 발표하고 구치소…"경찰에게 칭찬 받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유시민이 '글쓰기 재능을 발견했던 순간'을 공개했다. 유시민은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서 "(민주화운동 당시) 진술서를 쓰는데 하루에 100장 쓴 적이 있다"며 "쓰고 난 진술서를 경찰에게 '글을 잘 썼다'고 칭찬 받은 후 글을 잘 쓴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1980년 5월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 대의원회 의장이었다. 그는 민주화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위를 했던 그날 밤 학교에 들이닥친 계엄군에게 붙잡혔다. 유시민은 구치소에서 진술서를 쓰다가 자신이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MC인 김중혁은 "글을 잘 쓰려면 다독, 다작, 다상량 조건이 채워져야 하는데, 두 번째 조건이 너무 잘 충족이 돼서 글을 잘 쓰시나보다"라며 "그때 치열하게 생각을 하셔서 글이 잘 써지셨다보다"라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