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썰전' 하차 “정치 비평과 작별”…다음 주자는

 
유시민 작가가 JTBC '썰전'에서 하차한다. 지난 2016년 1월 첫 출연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27일 제작진에 따르면 유 작가는 "이제 정치에서 더 멀어지고 싶어 정치비평의 세계와 작별하려 한다"며 "앞으로는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본업인 글쓰기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썰전에 출연했다.  
 
그는 진보 측 패널로 출연해 보수 측 패널인 전원책 변호사, 박형준 교수와의 열띤 토론으로 관심을 모았다.  
 
유 작가는 "넉 달만 해 보자며 시작한 일을 2년 반이나 했다. 20대 국회의원 총선,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 앞당겨 치른 19대 대선,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이어진 한국정치의 숨 가쁜 변화를 지켜보며 비평했다"고 돌아봤다.
 
유 작가는 '썰전'을 통해 "세상과 정치를 보는 제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견해가 언제나 옳다거나 제 주장이 확고한 진리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다만 시청자들이 저마다의 정책적 판단을 형성하는 데 참고가 되기를 바랐을 뿐이다"며 "제 말에 상처받은 분이 계시면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 청했다.
 
이어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셨던 시청자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JTBC 경영진, '썰전' 제작진, 진행자 김구라, 패널로 유쾌한 갑론을박을 벌였던 전원책, 박형준도 고맙다"고 전했다.
 
유 작가의 바통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이어받는다.  
 
유 작가가 출연하는 마지막 방송은 오는 28일 방송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