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1-23 16:31:28
손혜원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손혜원 의원은 23일 목포 적산가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손혜원 의원은 기자회견 현장에서 "80년 된 벽과 굴똑도 있다. 장기간 빈 공간이다"라며 "건물이 무너져도 책임은 안진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반전의 히든카드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궁금한 모든 사안을 질문해달라, 기자들과 끝장날때까지 질문에 대답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혜원 의원은 부동산 의혹 뿐 아니라 독립유공자 선정으로 논란이 된 부친에 관련된 질문도 등장했다. 그러나 손 의원은 "제 부친에 관련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20년 전 세상을 떠나셨고,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평생 불이익을 받으신 분에 대해 기사를 쓴 사람들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손혜원 의원은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직전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을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로 인해 손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일 여지가 있어 논란이 됐다. 국가보훈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손용우 씨는 1982ㆍ1985ㆍ1989ㆍ1991ㆍ2004ㆍ2007년 총 6차례에 걸쳐 보훈신청을 했다가 심사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손 의원과 보훈처장의 만남 이후 6개월 만에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