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포 5·18성지가 칼국수집으로?...손혜원 보좌관 측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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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5·18성지가 칼국수집으로?...손혜원 보좌관 측 매입

입력 2019.01.17 21:31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투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손 의원의 보좌관 남편이 5·18 민주화운동의 성지(聖地)로 여겨지는 옛 동아약국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SBS가 17일 보도했다. 손 의원은 보좌관 남편이 이 건물에 칼국수 집을 열고자 했다고 밝혔다.

SBS는 이날 "손 의원 보좌관의 남편이 2017년 9월 전남 목포시 구도심에 있는 지상 2층짜리 옛 동아약국 건물을 4500만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전남 목포시 구도심에 있는 지상 2층 짜리 옛 동아약국 건물. 2017년 9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보좌관 남편이 이 건물을 매입했다. /SBS 캡처
동아약국의 주인은 고(故) 안철씨로, 5·18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다 옥고를 치렀고, 이후 5·18 유공자로 지정됐다. 이 건물 앞에는 ‘5·18 민중항쟁 목포 사적지 15호’라는 표석이 세워져 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목포 지역의 민주 인사들이 모이던 항쟁의 중심지라는 의미다.

SBS는 손 의원 보좌관 남편이 이 건물을 매입하기 전부터 이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손 의원이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지난 14일 SBS와 전화 인터뷰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5·18 민주화운동 당시 큰 도움을 준 동아약국이 있던 자리"라며 "우리 소영이(손 의원의 조카) 집 바로 옆 사거리에 있는 집"이라고 이 건물을 설명했다.

손 의원은 보좌관의 남편이 칼국수 집을 열고 싶다고 해 이 건물을 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SBS에 "보좌관이 조용히 저한테 와서 ‘의원님, 남편이 칼국수 집 같은 것을 하나 사고 싶어 하는데 이거 우리가 사면 안 되느냐고 해서 ‘왜 안 돼, 사’라고 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 보좌관은 이 건물을 실제 칼국수 집으로 운영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칼국수집으로 정한 건 아니다"라며 "단팥죽이나 팥빙수 집을 계획하고 있는데 계획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손 의원 보좌관 남편이 매입하고 11개월 뒤 목포 옛 도심이 문화재 거리로 지정될 때 개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내부 보수가 가능한 것은 물론 정부 지원금도 지급된다.

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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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규(hkj****)
2019.01.1807:00:55신고
성지는 빼자....그냥 518 공동묘지로 통일하자...
곽상운(gsw****)
2019.01.1806:47:47신고
손혜원이 선동열감독에게 더러운 입을 놀릴때 국민은 짐작하고 있었다. 권력을 등에 업고 까불고 있는 꼴을 보면서 끝장날때가 된것이라 판단했다. 교도소에 들어갈때쯤 되면 김정숙과 책임공방을 벌리는 꼴도 예상된다.
이경원(lee****)
2019.01.1806:10:38신고
성지와 열사들을 많이 배출한 참 대단한 곳이다
김영준(yjk****)
2019.01.1804:55:08신고
목포 5.18 민주화 성지라고라.... 내 귀와 눈에는 김대중이래 전라도, 목포지역의 고정간첩들의 매국질을 모의하던 자리였다라고 읽혀지는데. 나만의 생각인가? 저런 쓰레기 국회의원들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 하루속히 끄집어내리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다.
안창선(csa****)
2019.01.1804:38:37신고
한마디로 더불어 더러운 당이다 국민을 속일것을 속이거라?? 뭉가님의 한마디를 듣고싶구나. 국내이야기를 하지 않을것인가?? 존경 스럽구나 ㅌㅌ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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