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카오에서 원정 성매매를 한 한국여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한국에서 면접을 본 뒤 마카오로 건너가 현지 특급호텔이나 유흥업소 등지에서 성매매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마카오의 한 마사지업소입니다.
여성들이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 차림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마카오 현지에서 중국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에 나선 여성들입니다.
경찰이 중국 마카오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성매매 여성 60여 명을 무더기로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한국에서 일대일 면접을 거친 뒤 마카오로 건너갔는데, 특급호텔에서 중국인 남성을 상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매매로 받은 돈은 건당 80여만 원, 8시간 동안 성매수 남성과 함께 지내는 대가로 한 번에 200여만 원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성매매 여성들은 마카오의 아파트에서 함께 거주하며, 성매수 남성들로부터 연락이 오면 연락책이 알려준 호텔로 3~5명씩 몰려가 파트너 선택 절차를 거쳤습니다.
또, 일부는 현지 유흥업소에 취직해 성매매를 했습니다.
<차상진 /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수사팀장> "업소를 방문한 남성을 상대로 한 성매매, 룸살롱 등 유흥업소를 상대로 한 성매매가 확인됐고, 일본 여성을 선호하는 중국인 남성들의 특성을 감안해 기모노를 착용하고 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한국 여성의 마카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28살 남모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연락책인 속칭 삐끼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싱가포르와 대만에서도 유사한 업소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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