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2.06.29 21:44
[앵커]
관광 취업비자를 이용해 호주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러한 해외 원정 성매매로 우리나라는 성매매 수출대국이라는 오명이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관광 취업비자를 이용해 호주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러한 해외 원정 성매매로 우리나라는 성매매 수출대국이라는 오명이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주에서 유흥업소를 찾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한국을 선택하고 전화를 해 보니 바로 한국 여성을 안내해 줍니다.
[녹취] 호주 성매매 업주
"(한국 여자 있어요?) 네, 한국 여자 있어요. (나이가?) 20살부터 30살까지 다 있어요"
이런 호주 성매매 업소에 워킹홀리데이, 즉 취업 관광 비자를 이용해 한국 여성을 소개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33살 김모 씨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매매 여성 25명도 잡혔습니다.
마약 감정 결과입니다. 일부 업주와 성매매 여성들은 엑스터시 등 마약을 복용하고 환각파티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붙잡힌 여성 일부는 낮에는 어학원에서 공부하고 밤에는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유학을 하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진 것입니다.
여성가족부 조사 결과 호주에서 성매매를 하는 외국인 여성 가운데 한국 여성은 17%, 미국에서는 4명 가운데 1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강월구 / 여성가 족부 권익증진국장
"불행한 상황인데요, 한국에서 돈을 번 업주들이 노래방, 마사지, 유흥업소에 성매매 업소까지 해외로 전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지 경찰에 의한 적발도 늘면서 선량한 유학생이나 교포들이 오해를 받는 것은 물론, 성매매 수출국이란 부정적 인식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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