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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근혜 정부 채무비율 높이려 적자국채 발행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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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지난달 30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정부가 1조원 규모의 국채 매입을 하루 전 날 취소했고 청와대가 적자 국채를 발행하라고 압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지난달 30일 오후 유튜브를 통해 정부가 1조원 규모의 국채 매입을 하루 전 날 취소했고 청와대가 적자 국채를 발행하라고 압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청와대가 KT&G 사장 교체를 지시했다”고 밝힌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이번에는 ‘막대한 이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서 불필요한 적자 국채 발행을 강요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신재민 전 사무관 또 유튜브 폭로
“홍장표 수석과 김동연 부총리
발행 무산되자 전화로 싸우기도”
기재부, 신 전 사무관 고발 검토

신 전 사무관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내가 기획재정부를 나온 이유 2』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전날 언급한 청와대 관련 추가 폭로에 대해 “제가 국고과에 자금 담당 사무관으로 자금을 총괄할 때 8조7000억원의 국채 추가 발행에 대한 지시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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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청와대가 부총리님께서 대통령께 보고한다고 했을 때 그거 다 막아버리고, 청와대에서 직접 전화해서 ‘보도자료 오는 거 다 취소하라’고 했다”며 “정말 말도 안 되는 사태를 겪으면서 그때 공무원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신 전 사무관은 이어 “왜 이번 정권도 도대체 부총리가 대통령한테 보고할 수 없나. 왜 국채 발행 여부에 대해 전문성을 잘 모르는 청와대 수보 회의(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미 결정해서 의미를 내리냐”며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면 연간 이자가 2000억원 발생하고, 경제 전체로 가는 파급효과(가 크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도 같은 주장을 했다. 지난해 11월 세금이 20조원 이상 더 걷혔는데도 청와대에서 1조원의 국채 조기 상환을 막고 추가적인 적자 국채 발행을 강요했다는 게 요지다.
 
신 전 사무관은 대규모 적자 국채 발행 계획이 세워진 배경에 대해 “앞으로 국민총생산(GDP) 대비 채무비율은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비교 대상이 될 기준점이 박근혜 정권의 교체기인 2017년이 될 것”이라며 “이 시기의 채무비율을 낮추면 향후 정권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2017년의 국가 채무비율은 박근혜 정권의 책임이고, 또 향후 현 정권의 경제정책을 평가할 때 ‘원년’이 되기 때문에 2017년의 채무비율을 많이 올려놓아야 현 정권에서 정무적인 부담이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기재부는 막판 담당 국장 등이 설득에 나서 결국 적자 국채 추가 발행은 없던 일로 됐다. 하지만 청와대가 국채 발행 무산을 문제 삼고 나섰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신 전 사무관은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동연) 부총리가 전화로 싸웠다고 했다”며 “김 부총리가 ‘내가 대통령께 보고하겠다고 할 때 시켜주지도 않더니 이제 와서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화를 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튜브 동영상에서 KT&G 문건 유출과 관련해선 “국가공무원상 비밀유지업무 위반이라면 처벌받겠다”며 “제보한 것은 청와대가 민간 기업 인사에 개입하지 않고, 국가가 좀 더 나아지길 바랐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분노한다는 걸 인지하고, 좀 더 나라다운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구윤철. [뉴시스]

구윤철. [뉴시스]

신 전 사무관의 이런 폭로성 주장에 대해 기재부는 긴급 해명 브리핑을 열고 진화에 나섰다.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담배사업법상 정상적인 업무 처리 과정의 일환으로 KT&G의 경영 현황 등을 파악한 것이지 사장 인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해당 업무 담당과인 출자관리과가 아닌 국고과에 근무하던 신 전 사무관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 차관은 또 지난해 적자 국채와 관련해서는 “세수 여건, 시장 상황 등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을 감안해 기재부 내부는 물론, 관계기관에서 여러 가지 대안이 제기됐고 치열한 논의 및 토론이 있었다”며 “최종 논의 결과 적자 국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이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여러 재정정책 수단으로 국채 발행이 있고 청와대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청와대가 국채 발행에 관여할)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재부는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고소·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세종=손해용·김기환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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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ro**** 2019-01-01 09:59:23 신고하기

    신재민 ... 이 녀석도 가짜뉴스여... 박근혜가 어떻게 물러났는데... 탄핵당한 것 아닌가... 이보다 더 수치스런 정부가 어디 있다고..."박근혜 정부 채무비율 높이려 적자국재 발행을 강요했다고".... 이런 멍청한 녀석이 어떻게 5급 공무원,,,, 그것도 기재부에 근무했대 그려... 문서(시행일자)는 뭐 요술방방이냐...그리고 그 적자국채는 결국 문정부의 부담으로 남을텐데.... 이 버러지 같은 인생... 어쩌다 너같은 사람이 공무원이 되었데... 아직도 각 부처에는 국민세금이 아까운 쓰레기 공무원이 많아.........놀고 먹고, 훔쳐먹고, 신재민 같이 사기까지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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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찬성하기1 댓글 반대하기6
    • soon**** 2019-01-01 10:17:07 신고하기

      문빠들의 수준입니다. 역겨운 쓰레기 같은 주사파 정권의 고발에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습니다. 과연 정의로운 정권인지 묻고 싶네요. 이런 쓰레기 주사파 정권이...

      댓글 찬성하기6 댓글 반대하기0
  • 줄**** 2019-01-01 09:23:25 신고하기

    신재민씨!!!! 화이팅!!!!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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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찬성하기17 댓글 반대하기0
  • joom**** 2019-01-01 08:14:28 신고하기

    내부고발자 한사람이 이러다 또가시겠다 개인에게 뭔 이득이있을까 통계청장도 맘에안들면 바뀌는걸 어느정권이던 언론이나 미디어는 통제를 당한다는느낌이 나만나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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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찬성하기15 댓글 반대하기0
  • ?**** 2019-01-01 06:07:35 신고하기

    정부 조직의 뒷다마를 치는 놈이 학원에 취직 한들 학원조직을 배반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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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찬성하기3 댓글 반대하기13
  • Chan**** 2019-01-01 05:48:23 신고하기

    문정부가 국민이 뽑았을때는 명박구네 9년간 정부및 공공기관 곶곶에 산재해. 썩은너ㆍ를 내는 쓰레기들을 최단기간에 제거하고 새사람들로 새정치를 하라고 해는데 쓰레기들 소각에 실패해 이런 구데기소동이 날수밖에 없다. 성경에도 새술은 새푸대에 담아야 한다는 명언을 명심해 하루속히 썩은내 나는 쓰레기들을 속아 소각하고 새해는 국민들이 위탁한 생정치 새사회를 만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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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m **** 2019-01-01 04:19:26 신고하기

    멍청한 친구. 채권 발행 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줄도 모르는 멍청한 재무관리. 그냥 찍어 팔면 되는줄 아는 모양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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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찬성하기1 댓글 반대하기17
  • soon**** 2019-01-01 04:10:30 신고하기

    나라를 거덜낼려고 작정한 이리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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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찬성하기31 댓글 반대하기0
    • soon**** 2019-01-01 04:13:13 신고하기

      세금이 많이 거둬서 국채상환에 사용하여 재정건정성을 높여야지 반대로 국채를 발행하여 악화시킨 잡노~옴들이 청와대의 미꾸라지. 국민들이 열받네.

      댓글 찬성하기26 댓글 반대하기0
  • Sang**** 2019-01-01 01:13:06 신고하기

    수단방법 안 가리는게 문정권의 특색. 이 문제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이런 매국노들도 진짜 드물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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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찬성하기44 댓글 반대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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