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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판결 | 노동 | 교육 | 여성 | 행복의창 | 건강 | 환경 | 지역 | 장애인 | 궂긴소식 | 인사 | | 편집 2003.10.08(수) 1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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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25% 한글 못써...정부대책 '까막눈'
학계와 비문해자(문맹자) 교육을 담당해온 민간 한글교육기관들은 최근 “성인 가운데 비문해자가 25%에 이른다”며 “정부가 지난 1960대의 낡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비문해율을 2~5% 정도로 터무니없이 낮게 잡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비문해’란 한글 읽기·쓰기와 셈하기가 전혀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편지를 읽고 쓰거나 은행 볼일을 보지 못하는 등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학계에서는 비하 표현인 ‘문맹’ 대신 ‘비문해’란 말을 쓰고 있다. 지난해 한국교육개발원이 만 19살 이상 전국 성인 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의 읽기·쓰기·셈하기가 전혀 불가능한 ‘완전 비문해자’가 8.4%로 나타났다. 또 조금 복잡한 읽기·쓰기·셈하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성인까지 포함하면 성인 4명 가운데 1명꼴인 24.6%가 비문해자로 조사됐다. ‘완전 비문해율’은 60~70대 노인으로 가면 무려 34~76%에 이르고, 농촌은 42%, 여성의 경우는 남성의 3배에 이르는 등 고령자·농촌·여성의 비문해율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 50~60년대초 인구조사 과정에서 ‘편지를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는 식의 단순조사를 통해 나온 8~9% 문맹률에 그동안의 취학률 상승을 고려해 현재 비문해율을 2~5%로 추정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이런 수치를 근거로 해마다 발표하는 세계 각국 문맹률 순위에서 한국을 높은 자리에 올려놓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문화관광부·통계청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은 “우리 나라 비문해율에 대한 최근 통계를 갖고 있지 않다”며 국제기구 자료 제출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형편이다. 김신일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정부가 지난 30여년간 공식적 비문해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비과학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계를 내는 바람에 이의 심각성이 외면당해왔다”며 “전국적 비문해율 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글학교를 운영중인 안양시민대학 박사옥 교감은 “정부는 대부분 영세한 문해 교육기관·단체들을 위해 재정지원과 교사양성·교재개발 등에 지금이라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민간 문해교육기관들의 모임인 전국문해·성인기초교육협의회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청와대 대정원에서 정부의 문해교육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전국 비문해 성인학습자 글짓기 대회를 연다. 김성재 기자 seong6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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