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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zin & Nez

유진과 네즈의
인베이더 짐
트윈 블로그

▶[유진] 소설/리뷰
▶[네즈] 그림/만화

Zim and Dib Enemy, Amity, Friendship, Bromance
and + Romance.

정보 2014.08.18 17:25

#261 인베이더 짐 쇼 바이블



안녕하세요 유진입니다.


쟈넨 바스케즈가 인베이더 짐을 기획할 당시에 

니켈로디언에 아이디어를 보여주기 위해 제작했던 쇼 바이블입니다. 

모피너스 오브 둠 팬 애니메이션을 기획한 사라님의 데비안아트에서 다운받았습니다.


원 게시글은 여기서: 

http://sarah--s.deviantart.com/art/Invader-Zim-Show-Bible-Selected-Pages-476108606


윗 사진을 우클릭해서 다운받으셔도 되지만 사진이 깨진다면

링크를 타고 오른쪽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 받으세요! 

사라님 본인 그림이 아니라서 언제 데비안에서 삭제할 지 모른다고 합니다 :3 


언젠가는 저걸 해석해서 블로그에 올리겠지만 그 언젠가가 언제일까... 


색감이나 표정이나 캐릭터디자인이 인베이더짐 파일럿 영상에서나 볼수있는 거네요.

짐 더듬이가 훨씬 짧고 딥 표정이 더 다이나믹한 미친놈같은ㅋㅋㅋㅋㅋㅋ 


이런 확고한 캐릭터 디자인이랑 설정이 있으니 스물 몇 살에 니켈로디언에서 쇼를 만들 수 있었던 거 아닐까 싶습니다. 요새는 새로운 쇼를 기획중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건 킨블랙님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http://blog.naver.com/keenblack/220066393418


스퀴 애니화도 몇년 전부터 말은 나오지만 쟈넨이 본인 텀블러에 글 남긴거 보면 확정인가 보네요 ;0 

점점 인베이더짐의 부활과는 멀어지는 쟈넨... 그래도 인베이더짐 팬덤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제가 이렇게 팔 수 있는것도 인짐의 미완결성 때문은 아닌가 하고 항상 생각합니다.

그냥 쟈넨의 새 쇼를 볼수있다니 기쁜 마음... 스퀴 애니화 되면 죠니도 나올까... 죠니 보고싶다 시름시름


인베이더콘 3에서 나온 떡밥을 정리해야 하는데 딱히 정리할 만큼도 안되는 거 같고 ㅋㅋㅋㅋㅋ

이번엔 스크립트 리딩도 없었던 모양이라 아쉽네요. 리차드랑 앤디 목소리 듣고싶다.


정보 2014.03.23 03:17

#245 멋대로 생각해본 원시 얼크설정

안녕하세요 유진입니다.

오랜만에 오는 만큼 영양가있는 포스팅을 하고 싶은데

아시다시피 인베이더 짐이 종영난지는 10년이 넘었고, 그래서 팬덤에 새로 유입되는 정보는 거의 없다시피 해요. 쟈넨 바스케즈 텀블러나 리키 시몬스 트위터, 인터뷰, 인베이더콘 새 정보 이런 거 아니면 거의 없고, 그런 것들도 요새는 좀 뜸해서... 

참 인베이더콘 3 풉콘은 이번 여름 맞습니다. 


제가 원작을 파면서 리뷰를 쓰고 그러고 싶은데 보는 건 10분이지만 리뷰 쓰고 정리하는 건 세시간은 더 걸리다 보니까 아무래도 미루게 되고... 또 주요 에피소드는 거의 다 한 것 같고... 그래서 마땅히 쓸 포스팅이 없네요. 오늘은 그냥 제가 멋대로 생각해보는 원시 얼크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위의 동영상 후반을 보시면, 대기중의 산소량이 두 배가 된다면 추가된 산소는 사람들의 지각능력과 기민함, 육체적 수행능력을 증가시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거대한 곤충이 증가한다고 했고요. 


곤충들의 신체 크기는 대기중의 산소량에 따라 결정됩니다. 저는 이 말에서 원시 얼크의 가능성을 봤습니다. 원시 지구가 있듯 원시 얼크가 존재할텐데, 그 행성의 대기는 지구의 약 두배에 달하는 산소를 포함하고 있어 거대한 곤충과 같은 얼켄들이 자연발생한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인간과 비슷한 종은 거대한 곤충이라는 포식자에게 당한거죠. 원시 지구처럼 거대한 운석이 날아와 빙하기를 부르지 않는 이상은 그들은 먹이사슬의 가장 윗층에 존재할 것입니다. 


현재 대기 중의 산소 농도는 21퍼센트인데, 1.8미터 잠자리와 15cm 개미가 존재하던 지구의 산소 농도는 35% 였습니다. 만약 42%가 넘게 된다면 잠자리는 2m는 더 넘게 되겠죠. 


확실히 짐은 지구에 도착했을 때에 어떤 보호 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산소가 없는 화성에 갔을 때나 (Battle of the Planets) 플래닛 재커와 대치했을 때는 (Planet Jackers) 분명 헬멧을 만들었었어요. 짐은 지구에서 팩레그를 잘 사용하지 않는데 그 탓도 대기중 산소 농도가 부족해 몸이 둔해서 그런 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물론 그건 아니겠죠. 그저 스토리보드를 짜는 과정에서 짐이 고생하는 장면이 필수적으로 등장해야 하는데 팩레그를 꺼내면 거의 모든 상황이라도 플라즈마빔과 벽타기로 끝낼 수 있기 때문일 거에요.) 


당연히 쟈넨 바스케즈가 이 애니메이션을 구상할 때 이런 과학적 근거를 들어 얼켄이라는 종을 만들진 않았겠죠. 그냥 곤충을 닮은... 어딘가 개미와 사마귀와 나비에 무당벌레 등껍질같은걸 가진 초록색 외계인을 만들고 싶다! 생각 했을 겁니다. 그냥 저는 저 동영상을 보고 와 이랬을수도 있겠네 하고 가능성을 제시해 봤습니다. 티스토리에 생존 신고도 할 겸요. 저 인짐 덕질 접은 거 아니니까요... 애초에 썰은 네즈랑 둘이서 카톡으로 잘 풀긴 하지만 썰을 티스토리에 올리는 편은 아니다 보니 잠수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ㅠㅠ 늘 들려주시는 분들 감사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보 2014.02.17 01:11

#238 인베이더 짐 관련 텀블러

안녕하세요 유진입니다.

포스팅 할게 없을까 하다가 인베이더짐 관련 텀블러를 몇 개 소개하고자 합니다. 


원작자 쟈넨 바스케즈의 텀블러입니다: http://jhonenv.tumblr.com

인짐의 정보가 잦은 편은 아니지만 원작자인 만큼 고급 정보들을 툭툭 뱉을때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JTHM의 후속작 SQUEE!의 애니(영화)화 소식을 올렸구요. 


걸 성우이자 인베이더짐 컬러링을 맡은 리키 시몬스의 텀블러입니다: 

http://www.rhumbaghost.com/rhumbaghost/Animation/Pages/ZIM.html#0 

인베이더 짐의 백그라운드 아트들을 볼 수 있고, 공식 코믹스도 보실 수 있습니다. 


퀄리티 좋은 움짤을 만들어 올리는 텀블러입니다: http://zimages.tumblr.com/ 

대부분 끊김 없이 부드럽고 그 화의 주요 장면들을 만들어 올리십니다. 


또 다른 움짤 텀블러: http://invaderzimgifs.tumblr.com/ 

zimages보다는 조금 끊기는 면이 있지만 다양한 움짤들이 많습니다. 


짐+딥 위주 애스크 블로그나 만화가 연재되는 텀블러를 소개하고도 싶지만 그건 다음에 인짐 아티스트 소개 2에 쓸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보 2014.01.29 03:58

#234 캐릭터 심화용 45문 45답

안녕하세요 유진입니다. 오늘은 캐릭터 심화용 45문 45답 목록을 해볼까 합니다.

번역: http://twishort.com/7fFec

트위터의 단삭님께서 번역해 주셨습니다! 


이름: 딥 

나이/나이대: 11살

외형: 검은 머리 노란 눈 검은 코트 검은 바지 파란 티셔츠 창백한 피부 


캐릭터에 대한 질문


CONTINUE


정보 2014.01.06 21:26

#221 ZADR 팬픽 소개

안녕하세요, 유진입니다.

요새 해외 존잘님들의 팬픽을 읽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소개하고자 하는 분은 Swing-21님 이십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 제 2외국어 (모국어: 프랑스어, 제 1 외국어: 스페인어) 셔서 영어를 쉽게 쓰시고 사건 위주/대화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하시기 때문에 읽기 쉽고 재밌어서 추천해드리고자 해요! 


1) The feel of Irken claws

https://www.fanfiction.net/s/4108883/1/The-feel-of-Irken-claws

인베이더 짐의 1만개 팬픽 중에 fav 1위 소설입니다. 2위와 3위가 15챕터 정도인 반면에 이 소설은 단 한 챕터로 끝나면서도 가장 많은 페브 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놀라운데요, 정말 그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담 선생 드윙키(드와이키)가 나오고, 드윙키와 딥이 지구 아닌 다른 행성의 바에서 만나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지구에 대한 이야기, 얼켄에 대한 이야기, 드윙키는 그가 이때까지 잤던 외계인에 대해 늘어놓습니다. "볼티안은 부드럽고 달콤해. 미크롭은 너도 알다시피 형태를 바꿀 수 있지. 테미안들은 촉수도 있고..." 딥이 갑자기 묻습니다. "얼켄은 어때요?" "얼켄? 걔네들에 대해 뭐? 솔직히 말하면 걔네들이 딱히 매력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내 말은, 걔넨 너무 마음을 닫고는 기계처럼 행동하잖아, 흥미를 못 느끼겠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그 손톱들, 너무 날카로워서 아파 죽는 줄 알았다니까." 

정말 추천합니다. 짧지만 엄청난 이야기가 들어가 있는 DADR, ZADR. 


2) Hot as Sin

https://www.fanfiction.net/s/4710970/1/Hot-as-sin

완벽한 삶, 완벽한 아내, 완벽한 가정을 가지고 있는 딥이 술집에서 예쁘장한 남자를 만나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그의 삶에 질려 도피하듯 게이들이 있는 바로 온 것이고, 거기서 만난 한 어린 남자와 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의 가정과 아이들과, 그의 외계인에 대해서. ZADR, 엔딩이 한번 수정되었습니다. 


3) A Loser's Tale 

https://www.fanfiction.net/s/3908888/1/A-Loser-s-Tale

딥을 좋아하는 여자아이 그레첸이 보여주는 고등학교 이야기. 그레첸은 여전히 딥을 좋아하고, 학교에서 매일 그를 훔쳐보지만 딥은 짐만을 신경쓰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복도를 걷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딥 목소리가 들려 그쪽으로 내려가 짐과 딥의 대화를 듣는 내용입니다. ZADR. 


4) Dark Harvest 

https://www.fanfiction.net/s/5475867/1/Dark-Harvest

딥과 짐의 초등학교 클래스메이트 중 사라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머리를 하나로 묶은 약간 통통한 아이입니다. Vindicated 초반에 줄넘기를 하던 여자아이요. 그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어 좋아하는 남자애가 초대한 할로윈 파티에 가지만 그 남자아이가 지타와 키스하는 것을 보고 파티장을 나옵니다. 그러고는 아무도 없는 밤길을 혼자 걷습니다. 요새 뉴스에서는 장기를 훔쳐가는 연쇄살인마에 대해서 떠들고 그녀는 혼자 나온 것을 후회합니다. 그러다 등 뒤에서 금속이 서로 잘그락대는 소리가 나는 것 같아 겁에 떨고 뛰어가기 시작하는데 겁에 질려 어떤 차와 부딪칠 뻔 합니다. 그녀가 넘어져 덜덜 떨고 있을 때 차에서 어떤 한 남자가 내리고 그녀의 안부를 묻습니다. "사라? 사라야? 아, 아닌가, 지타인가? 아니- 너 사라 맞지? 진정해, 그만 소리질러, 제발. 미안. 네가 오는 걸 못봤어. 세상에- 너 다쳤어? 내가 널 쳤니? 말해봐, 사라, 구급차를 부를까?" 그는 딥이었고 그녀는 딥을 알아봅니다. 그 후에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커플링 성향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ZADR에 가깝습니다. 


5) Dad I Can Explain! 

https://www.fanfiction.net/s/4017532/1/Dad-I-can-explain

짐과 딥이 서로를 연인으로 인정하고 (ickly feeling of luuurv 라고 하더군요) 딥의 집 소파에 서로 기대어 호러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짐의 기지는 늘 그들이 분위기를 잡으려 하면 걸이 미쳐 날뛰어 딥의 집으로 피한 것입니다. 개즈는 게임 대회에 나갔고, 멤브레인은 실험 때문에 한동안 돌아오지 않을 걸 아는 딥과 짐은 영화를 보다 묘한 분위기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짐이 딥을 소파에 밀치고 서로 키스하기 시작했을 때 멤브레인이 집의 문을 엽니다. 짧고 재미있는 ZADR입니다. 


6) Tempus Fugit: Time is Fudge

https://www.fanfiction.net/s/3908913/1/Tempus-Fugit-Time-is-Fudge

ZAD. 짐이 지구를 떠나 얼켄 함대에 앞장 서 미크롭의 전투에서 공적을 세우고 탐사대 대장으로써도 공을 올려 모든 얼켄들이 그를 칭송하는 명예와 권력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점점 무료함을 느끼고, 딥에게 했던 돌아간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구로 돌아갑니다. 돌아온 지구는 어떤 것도 변하지 않았고 그는 이상하게 들떠 딥의 집 문을 두드립니다. 딥의 집도 변한 것 하나 없었습니다. 문을 열자 짐의 기억보다 훨씬 크고, 늙은 개즈가 그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 후의 짧은 이야기. 


7) Best Served Cold

https://www.fanfiction.net/s/3908905/1/Best-Served-Cold

얼켄과 지구인/미크롭이 전투를 하고 20년에 걸친 전투가 끝났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얼켄은 졌고, 지구는 승리했고, 딥은 영웅이 되었고... 그가 그런 전쟁을 벌인 이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ZADR? 


1편으로 끝나는 단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다 재미있으니 읽어보시길 바래요.

정보 2013.12.13 22:20

#207 PAK Legs의 용도


얼켄의 다리이자 기본장비인 팩레그의 용도를 짚어봅시다




이동용. 걷는 것보다 몇 배 빠른 듯





공격용

(팩레그 네 개 끝으로 에너지를 차지하고 플라즈마 빔을 쏩니다)




비행용



자기방어용(?)


팩 관련 자료가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확실히 그리기 어려워서 그런지 또는

짐이 팩 레그를 너무 잘 활용하면 존나짱쎄지기 때문인지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화가 많이 없죠

호보13에서 군사훈련 받을 때는 한 번도 팩을 쓴 적이 없는 거나

(팩레그 네 개가 플래닛재커의 한 주먹에 한번에 분질러지는걸 보면 그거 없는 전투를 상정하는 걸지도)

얼켄 엘리트 복장을 보면 팩에 관 같은게 장착되어있는 걸 보면

외부의 의지로 사용을 제한하거나 컨트롤할 수도 있는 모양이라고 전 짐작하고 있습니당


정보 2013.12.12 21:09

#206 인베이더 짐 백그라운드 컨셉아트



DVD 자켓/짐 기지 내부



교실/기지 내부 요소 등 



홀로 인터페이스 룸/기지 내부 복도 등 



다베스티즈/콜나우티아/푸드코티아 



할로윈 에피소드 



딥의 내면 세계 



DVD 특전 



할로윈 에피소드 엔딩 크레딧 


컬러링은 리키 시몬스 (걸 성우)가 맡았습니다. 리키 시몬스는 쟈넨 바스퀴즈의 오랜 친구로 지금으로부터 한 15년 전인가... 그 때부터 친구가 되었습니다. 쟈넨이 아마 20대 초반일때 한 박람회에서 리키 시몬스와 지금의 리키 아내를 만나 친해졌어요. 그 이후에 리키는 JTHM-SQUEE!의 후속 I FEEL SICK의 컬러링을 도우며 쟈넨과 같이 일하다가, 인베이더 짐의 성우이자 컬러리스트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리키 시몬스의 더 많은 그림을 보고 싶다면 여기로: http://www.rhumbaghost.com/rhumbaghost/Animation/Pages/ZIM.html#0


더 다양한 배경화면 자료들과 리키 시몬스의 개인 포트폴리오가 있습니다.

정보 2013.12.10 22:54

#205 Walk for your Lives 스토리보드

시즌1 18A Walk for your Lives의 스토리보드를 보다 본 방영분과 다른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짐이 폭발을 가속하기 위해서 딥을 이용하려 하고 

걸이 "하지만 폭발이 가속되면 안 좋은거 아니예요?" 하면서 우는 장면이죠.

이 장면에서는 짐이 사탕을 건넵니다. 하지만 스토리보드에선 이렇습니다. 










왜 이걸 잘라버렸을까요. 짝다리 짚고 서 있는게 진짜 섹시한데 왜... 

인짐 스토리보드에 재밌는게 많아요. Hobo13에서도 방영분과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더라구요. 다음에 그것들을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정보 2013.11.29 21:34

#194 반역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유진입니다. 트위터에서 이야기하다 길어질 것 같아서 따로 포스팅합니다. 

반역에 대한 망상입니다.


저는 얼켄인 짐을 정말 좋아합니다. 짐이 가지고 있는 얼켄 제국과 톨리스트에 대한 맹목적 충성심을 좋아해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기가 남다르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그가 인베이더의 지위를 가진 것처럼 얼켄 제국에 대한 충성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얼마나 우수한 지 보여주기 위한 충성이요. 하지만 그 과시욕과 자기애는 짐의 본질과도 같기 때문에 짐의 충성심이 거짓은 아닐 거에요.


만약 짐이 반란을 일으키는 때가 온다면 톨리스트가 짐을 죽이고자 마음을 먹은 때라고 생각합니다. 짐은 충성스럽지만 절대 그들을 위해 죽거나 그들 손에 죽을 생각은 없어요. 짐의 머리와 팩 속에는 <자신이 죽는다> 라는 선택지는 아예 처음부터 존재하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만약 톨리스트가 자신을 죽이려 든다면 톨리스트께서 뭔가를 오해하신 걸거야! 의 루트를 밟겠죠.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후에는 살아남기 위해 발악할 거고요. 


저는 그런 짐이 딥 때문에 자신을 이루고 있던 많은 것들을 버리고 반란을 일으키는 걸 좋아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딥은 죽음이나 죽음 비슷한 상태로 가야하겠죠. 얼켄 제국이 지구를 침략했다가 딥이 죽는 걸 눈 앞에서 본다던가 톨리스트가 인간의 큰 키와 성장과 딥의 두뇌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 그를 해부하려 든다던가 그런 거요.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그리고 그들이 ZADB-R 사이의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면 딥은 짐 때문에 (짐을 위해서가 아니라 짐 때문에) 모든 걸 버려야 할 겁니다. 딥은 그럴 수 있을거에요. 딥 인생에서 짐보다 중요한 건 (소중한 게 아니라 중요한=의미있는) 없을 거니까요. 하지만 짐은 자신 전부를 내버리진 못할 겁니다. 애초에 그런 생각 자체를 해본 적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만약 딥을 살리거나 빼내거나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반역을 일으키는 상황이 온다면 짐은 자신을 이루고 있던 많은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과시욕, 명예욕, 충성심, 그런 것들요. 


딥은 자신의 모든 것들을 버렸고 짐은 전부를 내버리지 못하지만, 이건 그들 사이의 마음의 크기를 보여주는 건 아니에요. 딥은 20년 정도의 짧은 인생의 초점을 짐에게 맞췄지만, 짐은 150살 정도의 긴 인생 동안 딥이 생각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봐 왔고 얼켄 제국의 인베이더로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들이 보고있던 게 애초에 다른거죠. 딥 인생은 짐이지만 짐은 그게 아니라는 거. 하지만 짐이 딥 때문에 자신을 이루고 있던 걸 하나라도 버린다면 그건 정말 의미가 큰 겁니다. 딥은 인간이지만 짐은 얼켄이고, 인간은 감정에 휩쓸리기 쉽지만 얼켄은 오직 얼켄 제국의 팽창과 톨리스트에 대한 충성만을 가지고 사는 정복종족 이니까요. 


제가 모피너스 오브 둠을 정말 큰 의미를 갖는 에피소드로 꼽는 이유도 여기서 나옵니다. 누구보다 얼켄다운 짐이 딥이 자신을 외면한다는 이유로 인베이딩에 대한 의욕이 사라진 짐이요. 그리고 이 짐이, 이 에피소드가 제가 2차창작을 할 때 짐의 행동에 대한 이유와 어느 정도의 정당성을 줍니다. 


갑자기 왜 반역에 대해서 떠드냐면 트위터에서 말이 나온 것도 있지만 지금 제가 30페이지 짜리 플롯을 짜고 쓰고있는 소설이 짐의 반역에 대한 이야기기 때문입니다. 전에 썼던 포인트제로 01을 약간 수정하고 뒷 이야기를 이어쓰고 있어요. 뻘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보 2013.11.28 23:14

#193 인베이더 짐 에피소드에 관하여 (더 트라이얼)

안녕하세요 유진입니다. 오늘은 어떤 포스팅을 할까 하다가 

인베이더 짐의 시즌1, 시즌2와 미공개 에피소드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거의 모든 정보는 인베이더 짐 위키 http://zim.wikia.com/wiki/Invader_ZIM_Wiki 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위키들도 다 그렇듯 인짐 위키에서도 공식설정과 동인설정이 섞여 있는 것도 종종 있고, 누락된 정보나 순서가 맞지 않는 것도 꽤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크리에이터의 인터뷰와 언급이 주가 되는 정보를 가지고 포스팅을 합니다. 


시즌1 1화 The Nightmare Begins 첫 방영일은 2001년 3월 30일입니다. 짐과 딥의 생일을 그때로 잡는 게 이 이유죠. 저도 짐 생일을 3월 30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즌1 20화 Tak: The Hideous New Girl 을 2002년 5월 10일에 방영하고 시즌 1을 끝낼 때 까지 2년에 걸쳐 방영되었습니다. 인베이더 짐은 한 화를 A와 B로 나눈 10분짜리 에피소드로 쇼를 진행하지만, 20분짜리 화가 몇 편 있습니다. 01 The Nightmare Begins, 13 Battle of the Planets, 20 Tak: The Hideous New Girl 편입니다. 아마 니켈로디언 코리아에서는 택 에피소드를 마지막으로 했을 거에요. http://zim.wikia.com/wiki/Episodes 이 리스트를 보시면 에피소드별 방영일과 스크립트, 코멘터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즌2는 2002년과 2006년 사이에 진행되었습니다. 

시즌1이 끝난 후 인베이더 짐은 니켈로디언에 의해 캔슬되었습니다. 캔슬에 관한 많은 루머가 돌았지만 9.11테러로 불안해진 미국 사회에 인베이더 짐의 특정 장면과 침략이라는 내용이 너무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캔슬되었다는 설이 유력했습니다. 얼켄 함대의 뉴욕 침략 장면이 본편에서 삭제되기도 했구요. 그러나 원작자 쟈넨 바스케즈가 자신의 블로그에 너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데 비하여 시청률이 부진한 탓과 프랜차이즈 판매가 저조했다는 이유로 종영된 것이라 언급해 해당 루머는 조용해졌습니다. 확실히 인베이더 짐은 코어한 팬들이 즐겨보는 애니메이션인데 그 당시에는 주로 어린아이들이 보는 낮 시간대에 방영해주었기 때문에 시청률이 저조할 수 밖에 없었죠. 니켈로디언 코리아에서도 주로 밤~새벽에 방영해 주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인베이더 짐이 캔슬이 되고, 이미 제작된 에피소드는 방영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DVD로 2004년에야 공개가 되었고, 2006년에서 니켈로디언 네트워크에서 방영이 되었습니다.


제작된 시즌2 에피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에피소드가 왜 시즌2로 구별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확히는 시즌2와 시즌1 사이에 방영이 되었습니다. 시즌1이 02년 5월 10일날 끝났고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는 02년 12월 10일날 방영되었죠. 니켈로디언은 각 쇼에 대한 간섭이 심한 편입니다. 니켈로디언의 모든 쇼는 그 당시에 크리스마스 특별 에피소드를 하나씩 제작해 방영해야 했고, 그렇게 제작된 게 호러블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입니다. 너드 오브 둠을 제작하는 중에 중단 소식을 들었고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와 너드 오브 둠 둘 중 하나를 선택했어야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전 이 에피소드를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일단 에피소드의 시작 전제였던 <짐이 돈을 벌 줄 모른다> 라는 건 말이 안됩니다. 시즌1에서 3B Walk of Doom와 11A Door to Door에서 이미 돈을 번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11A에서는 말도 안되게 많은 돈을 벌어가져왔죠.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에서 그래도 마음에 드는 건 '짐이 짐임을 포기한 유일한 순간'이 있다는 거에요. 산타 안에 잡아먹혀 자신을 잃게 되고 무기력하게 몸을 웅크렸던 그 순간이 짐에겐 유일한 경험이었겠죠. 또 다른 하나는 에피소드가 시작하고 Mr. Sludgy 라는 눈사람이 아이들에게 가장 끔찍했던 크리스마스 이야기라고 200만년 전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 이야기의 끝에서 짐은 산타를 물리치고 딥은 또다시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지만 대강 훈훈하게 엔딩이 나죠. 하지만 Mr. Sludgy 는 말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몰랐지, 산타가 매년 크리스마스에 돌아온다는 사실을!" 이라고요. 이 말은 곧 짐과 딥이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의 시점에서 1년 내로 지구를 떠나 다신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인베이더 짐에는 확실한 시간축이 있어요. 얼켄 제국의 임펜딩 둠 작전과 그에 따른 플래닛 볼트의 정복, 31B Day of da Spookies 에서의 딥의 말과 태도 (넌 아무것도 모른다고 소리 지르는 짐에게 "난 네가 얼켄이라는 행성 정복 외계인 종족 출신이라는 걸 알고, 뇌가 백팩에 연결되있다는 것도 알고, 네 눈이 가짜라는 것도 알지... 더 할까?" 하며 이때까지의 사건을 읊는 것) 에서 알수 있습니다. 인베이더 짐은 단발성 옴니버스가 아니라 확실한 타임라인을 가지고 진행되는데, 그 에피소드는 39 Invader Dib으로 인베이더 짐이 완전히 마무리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저는 Mr. Sludgy의 말에서 짐과 딥이 1년 내로 지구를 뜨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유추해 냈고, 그게 인짐의 마지막 화인 인베이더 딥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건 너무 멀리 간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말이죠 :) 


인베이더 짐의 미공개 에피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크립트가 남아있는 에피소드는 스크립트를 읽으시면 됩니다. Outline 이라고 되어 있는 34화 더 트라이얼은 얼크 시스템과 짐의 과거사에 정말 정말 중요한 에피소드인데요, 이 에피소드는 스크립트로도 남아 있고 인베이더콘 2에서 성우들이 라이브 스크립트 리딩 이벤트를 해 준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제가 언급했던 거의 모든 얼켄 시스템이 이 화에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더 트라이얼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전반적인 스토리를 설명하자면 짐이 우선 톨리스트에 의해 저지멘티아 (재판행성)으로 불려옵니다. 짐은 자신을 위한 파티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짐은 그간 행적에 대한 처벌을 내리기 위해 데려온 것이며 짐은 자신의 팩에 컨트롤 브레인의 케이블이 연결되어 짐의 옛날 기록들을 저지멘티아에 모인 얼켄 모두가 보게 됩니다. 톨리스트는 저지멘티아의 판결에 의하면 짐이 100퍼센트 사형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만약 그들이 공식적인 절차를 통하지 않고 그를 죽이려고 했다면 짐은 분명 "톨리스트께서 뭔가를 오해하고 계셔!" 하며 부득불 살아남아 그들 앞에 나타날 것을 예상하고 저지멘티아로 데려왔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짐의 옛날 행적들은 이렇습니다.


1) 실린더에서 태어나 I.D.와 팩을 부여받는다. (이건 3A Parent Teacher Night에서도 짧게 나왔죠) 

2) 팩을 부여받고 지식 전송이 끝나 자신이 앉은 자리를 다른 얼켄에게 비켜줘야 하는데 이를 거부하다가 스밋(어린 얼켄들을 이야기합니다)을 깨우는 액티베이션 챔버의 시스템을 망가트리고 그 영향으로 얼크 표면이 어둠에 잠기게 만들어버립니다. 이 날을 저지멘티아의 브레인은 "호러블 페인풀 오버로드 데이"로 말하며, 이 이후에 얼크는 5년 동안 어둠에 잠겨 있어야 했습니다. 

3) 아직 10살이 되지 않은 짐은 행성 얼크의 내부 (10살이 넘어야 행성 외부로 나갈 수 있습니다)에서 다른 얼켄들과 기초 군사 훈련과 시뮬레이션을 받습니다. 이 때 스쿠지와 퍼플과 레드는 짐의 동기였습니다.

4) 짐은 얼크 표면으로 나가려는 시도를 하다 스쿠지를 이용해 배신하고 표면으로 나오지만 다시금 얼크 시스템을 망가트려버립니다. 브레인은 이것을 호러블 페인풀 오버로드 데이 2라 부르며, 그 이후로 4년동안 더 얼크에 어둠이 찾아왔다고 말합니다.

5) 짐은 그 이후로 플래닛 볼트에 있는 볼티안 사이언스 랩의 과학자가 됩니다. 이때는 아직 볼트가 그들의 식민지가 아니었으며, 톨리스트 미유키가 석권하던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현 톨리스트가 타고 있는 매시브 개발현장이 볼트에 있었습니다. 볼티안 사이언스 랩의 과학자들 중 짐이 유일한 얼켄이었으며, 21화 백싯드라이버에서 나왔던 인물 몇몇이 이곳의 과학자였습니다. 777은 개발 현장의 로드 사이언티스트였고, 라드 너는 그의 보조였습니다. 짐은 볼트 리서치 스테이션 9에 위치한 매시브 개발현장을 직접 찾아온 미유키를 간접살인합니다. 볼티안들이 만든 에너지 무한 발생 장치와 짐이 만든 에너지 무한 흡수 생명체가 접촉하면서 폭발이 일어나고 그 폭발에 톨리스트 미유키가 휩쓸리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당시에는 누가 미유키를 죽였는지 알 수 없었고, 저지멘티아에서 그의 기록을 재생할 때 모니터로 알게 됩니다. 

6) 짐은 이 이후로 다베스티즈에서 얼켄 엘리트 시험을 칩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일입니다. (20화 택 편에서 택이 언급했습니다.) 이 시험은 70년에 한번 돌아오기 때문에, 짐의 나이를 120살 정도로 생각한다면 왜 그가 이때까지 얼켄 엘리트 시험을 보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이 70살이고 그때가 짐이 시험을 볼 수 있는 첫번째 기회였기 때문이죠. (10살이 되기 전엔 솔져조차 아니니까) 1살때 엘리트 시험에 응시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짐은 이 시험에 합격하고 레드, 퍼플과 함께 인베이더가 됩니다. 그리고 톨리스트 스포크가 인베이더들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5)의 무한 에너지 흡수 생명체가 나타나 톨리스트 스포크를 먹어버리고 연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7) 이 모든 것을 짐의 기억으로 보고 난 다음에야 얼켄들이 알게 됩니다. 톨리스트 레드와 퍼플은 짐을 살려두었다간 언젠가 자신들도 죽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지멘티아 브레인에게 짐에 대한 판결을 내려 달라고 말하고, 브레인은 그의 팩을 스캔합니다. 그러나 짐은 '손상된' 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지멘티아 브레인은 오류를 일으키고, 짐을 <이때까지의 인베이더 중 가장 훌륭한 자> 로 임명내립니다. 그리고 매시브의 조종권을 10분간 부여하도록 결정합니다. 


이게 짐이 저질렀던 일이고, 짐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의 손상된 팩이 그를 여태껏 존재했던 얼켄 중 가장 훌륭한 인베이더로 임명되게 해 준 거에요. 저는 이 말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질 않습니다. 왜냐면 짐은 손상된 팩을 가지고 있으며 컨트롤 브레인에 의한 정신 조정을 피해가는 유일한 얼켄 (톨리스트를 제외하고) 인데, 그런데도 짐은 누구보다 얼켄답기 때문이죠. 얼켄의 그 지배욕과 정복욕, 권력욕을 짐은 누구보다 지니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맥락은 그거에요. 


톨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더 트라이얼에서 밝혀진 대로 톨리스트 레드와 퍼플은 짐의 동기입니다. 다베스티즈 입학까지 같이 한 '키는 크지만 같은 얼켄'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유키와 스포크의 죽음으로 톨리스트의 자리가 비게 되었고, 레드와 퍼플이 <가장 커질 가능성이 있는 얼켄> 이어서인지 그 당시의 <가장 큰 얼켄> 이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톨리스트가 되었죠. 전자라면 그들을 선택한 컨트롤 브레인이 그들의 키를 빈 지도자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급속도로 성장시킨 것일 것이고, 후자라면 자연스럽게 톨리스트의 자리에 올랐을 것입니다. 톨리스트의 손가락은 두개인데 이건 그들이 자르는 겁니다. "얼켄 제국의 지도자는 손가락 두 개 만으로도 누구보다 우월하다" 를 증명하기 위해서 자르는 거라고 합니다. 얼켄 톨리스트의 다리 구조는 다른 얼켄과 다르고 항상 바닥에서 떠 있는데, 이런 설정을 보면 발을 잘라 냈다는 것도 이상하지 않네요. 


그 외로 하우스박스 DVD세트에 특전으로 들어 있던 녹음 파일이 있는 에피소드가 몇 개 있습니다. 30A, 31A, 32A (모피너스는 인베이더콘 2에서도 읽어줬습니다) 등이 있습니다. 정작 가장 중요한 39화 인베이더 딥은... 스크립트도 뭐도 남아있질 않아요. 하지만 대강 있는 설명으로는 <딥이 자신의 인생은 왜 이렇게 비참한지 조사해보다 자신이 멤브레인의 클론임을 알아내고 충격에 빠진다. 인베이더 텐이 미크롭에 의해 납치당하고, 플래닛 미크롭과 얼켄 함대 간의 싸움이 일어나고, 딥은 얼켄 제국을 끝내기 위해 얼켄으로 향한다.> 이런 관계성 아래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미친... 대단하지 않나요. 인베이더 짐이 이 39화 인베이더 딥으로 끝을 맺는다는 뜻이죠. 


하지만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베이더 짐 팬덤이 강제종영된 2002년 이후로 11년동안 쭉 살아있는 이유는, 그것도 무려 팬픽션넷 7위 팬픽 1만개 데비안아트 포스트 20만개를 달성하고 살아있는 이유는 이 미완결성에서 나온 게 아닌가 해요. 제가 2차창작을 할 수 있는 이유도 이게 끝나지 않는 끝이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이거든요. 만약 인베이더 짐이 부활해 39화로 끝난다고 해도, 부활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아마 엔딩을 본다면 심리적 충격과 허탈감이 더해져서 학교 휴학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정도의 상실감이 올 것 같습니다. 


소피와플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그들이 제작하고 있는 모피너스 오브 둠의 완전판은 내년에 있을 인베이더콘 3에서 공개된다고 해요. 10명 정도의 소규모 팀으로 원작에 가까운 디테일을 재현하니 그렇게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죠. 차라리 저는 돈을 받고 만들어줬으면 해요. 매번 꼬박꼬박 입금할테니까... 아무튼 모피너스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에피소드 중 하나인데, 소피와플이 이걸 첫 작으로 하자고 결정내린 이유는 짐과 딥의 관계성 때문인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배경이 제한되어 있고, 등장인물이 적어 제작하기 쉽다>의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피와플은 모피너스 제작이 끝나면 만들 에피소드로 텐미닛틸둠과 리턴오브 키프를 꼽는데요, 하나는 짐이 팩이 빠지면 라이프클락이 발동해 10분밖에 못 산다는걸 보여주는 에피소드고, 하나는 2A에서 등장했던 키프가 재등장하는 에피소드입니다. 둘 다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모피너스오브 둠 완성과 차기작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에피소드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려고 했던게 이렇게 길어져버렸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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