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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진우에 이어 KBS 김제동…“회당 350만원” 출연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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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 포스터. [KBS 제공]

KBS 1TV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 포스터. [KBS 제공]

 
KBS ‘오늘밤 김제동’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제동이 고액의 출연료를 받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KBS 공영노동조합(이하 공영노조)은 성명서를 내고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의 (김제동) 출연료가 회당 35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목 진행하므로 한 주에 1400만원, 한 달을 4주로 잡아도 5600만원을 받아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는 경영위기 상황”이라며 “올 8월까지 영업이익이 441억 원 적자를 보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공영노조는 “‘오늘밤 김제동’의 시청률은 2% 안팎에 머물고 있고, 장안에 화제를 불러오는 것 같지도 않다”며 “자신들의 이념과 정파성에 맞으면 회사 경영상황이나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이렇게 돈을 마구 줘도 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공영노조는 앞서 MBC에서 고액 출연료로 논란이 된 주진우 기자와도 비교했다. “KBS는 김제동씨에게 문제가 된 주진우 기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을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라면서다.
 
이에 대해 KBS는 6일 “출연자 출연료는 공개하기 어렵다”며 “김제동의 출연료는 조직 내부에서 절차를 밟아 결정됐으며 적정 여부에 대해서도 내부 감사를 거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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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말 MBC 공정방송노동조합(공정노조)도 성명을 내고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출연하는 주진우 기자의 출연료를 문제 삼았다. 
 
공정노조는 성명에서 “1961년 개국 이후 최악의 경영 악화 사태에서도 ‘스트레이트’의 주진우 기자에게 회당 600만원, 김의성 배우에게는 회당 300만원을 출연료로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MBC는 1일 평균 시청률 1%대를 유지하고 올해 1천7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주진우 기자의 회당 출연료 600만 원을 1년 52주로 계산하면 3억1천200만원인데, 이는 지방 MBC 사장의 연봉보다도 높다”고 비판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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