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모두 제 탓이지만..
작년 여름쯤에.. 인터넷에서 국회의원 번호를 알게 됩니다
그때 최순실+박근혜 사건이 터지면서 난리난 시점이었죠..
저는 그중에서 마음에 들지 않은 국회의원 번호를 알게 되요 사람들이 욕하느 국회의원을요..
정치에 관심도 없었지만 사람들이 욕하기에 저도 무작정 그 번호로 문자로 욕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비아냥 거리다가.. 답변도 없고 전화도 안받기에.. 차단한건가?? 싶어서
제가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그 번호로 욕을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그 국회의원이 차단 한 줄 알았습니다
어떤말을 해도 반응이 없었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정치를 왜 그런식으로 하냐로 시작했다가 외모 비하는 물론..
그냥 제 스트레스 욕받이로 사용했습니다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한 욕들도 하게 되죠 아 근데.. 엊그저께.. 전화 한통이 오게 됩니다
국회의원이 신고했디고 저는 지방에 사는데 서울 검찰청으로 와서 조사 받아야 한다고요..
그 전화를 받고나서 멘붕이 왔고 아 내인생은 좇됬구나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보니까 경찰 연락없이
다이렉트로 검찰청에서 전화가 왔는데.. 검찰청 조사관? 그 분 말로는 한두시간 조사받고 집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하는데..
그게 그게 아닌거 같습니다 진짜 마음 같아서는 무릎 꿇고 싹싹 빌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무료 법률상담도 해봤지만 상당히 안좋다고..
저는 이제23살인데 미치겠습니다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안그래도 인생에 행복 한 일들이 전혀 없어서 결국에는 일이도 제가 만든 것이지만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한테 욕을 하셔도 됩니다 국회의원 실명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어디 말 할 곳도 없어서 여기다가 말합니다 ( 친구 한테 말하기는 너무 쪽팔린 짓이니까.. 엄마한테도 말하지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