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우리현장

어느 날 동남아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여러분은 어떤 나라를 떠올리실 건가요?
10명 중 9명은 홍콩이나 베트남, 싱가폴, 태국 등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tvn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을 통해 라오스가 전파를 타며, 라오스 항공권을 검색하는 여행객들이 부쩍 늘어났답니다. 그간 우리에게 낯설었던 국가 라오스! 간략히 설명하자면 라오스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에 둘러싸인 동남아 유일의 내륙국입니다. 수도는 비엔티엔(Vientiane)이며 석가모니의 머리카락 사리와 유물이 모셔진 황금 사원 탓루앙과 고즈넉한 자연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방비엥 등 아름다운 관광문화유산이 가득합니다. 우리 SK건설 구성원은 이보다 더 아름다운 건설신화를 이룩하기 위해 지금 라오스 현지에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랑과 열정이 가득한 꽃보다 향기로운 우리 구성원의 라오스 이야기, 한 번 들어볼까요?

궁금타파, 라오스 현장

응답자 : 김민호 과장

우리 Laos Xe-Pian Xe-Namnoy Hydroelectric Power Project(이하 ‘라오스 수력발전 PJT’)는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Vientiane)에서 남쪽으로 550km 거리의 평균 해발 800m인 Bolaven 고원에 위치해 있으며, Main Camp에서 100km 거리에는 Laos 2대 도시인 팍세(Pakse District)가 위치해 있습니다.

라오스 수력발전 PJT는 2013년 11월 착공하여 64개월(5.3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9년 2월 준공 후 27년간 운영을 거친 뒤 라오스 정부에 무상 양도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이며, 운영 기간 중 생산 전력량(410MW)의 90%를 태국으로, 10%를 라오스 내수용으로 판매하여 운영수익으로 사업자금을 상환하게 됩니다.

라오스의 연평균 강수량은 1,800mm이며 인도차이나의 대동맥이라고 불리는 메콩강이 흐르고 국토의 60%가 산악지대로 이뤄져 수력발전 사업에 유리한 조건으로 현재 16개의 수력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라오스 수력발전 PJT를 포함하여 14개소가 추가 건설 중에 있습니다.

라오스 수력발전 PJT는 Champasak Province와 Attapeu Province에 걸쳐 담수구간인 Xe-Pian Dam(담수 면적 3.9 ㎢), Xe-Namnoy Dam(담수 면적 48.3 ㎢) 및 보조댐 5개, 15.6km의 터널과 0.7km의 강관 수압관로 이뤄진 Power Waterways Part, 전력 생산을 위한 Power House, 전력 배전을 위한 Transmission Line 170km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공정율 8.0%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발주처인 PNPC (SK건설 26%, 한국서부 발전 25%, RATCH 25%, LHSE 24%), PJT 총괄 감리인 Owner’s Engineer (Tractebel, Belgiume), Supervisor(Ratch, Thai), 시공은 SK건설이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PD 겸 PM이신 최관용 상무님 이하 Korean Staff 35명, Global Staff 19명, Local Staff 28명이 SK건설 최초 해외 Dam PJT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라오스 현장의 일주일은 아름답다

응답자 : 박충훈 부장

우리 현장은 수력발전 PJT의 특성상 광범위한 지역(1,680 ㎢, 제주도 면적의 90% 해당, 여의도 면적의 200배)에서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현재 Main Camp와 3개의 Sub Camp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라오스 현장의 하루는 각 Camp별로 6시 30분까지 아침식사, 6시 40분에 전 구성원들이 모여 TBM으로 그 날의 작업사항, 공지사항, 안전관리 사항을 공유하고 힘찬 구호와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월요일은 발주처 주간회의를 포함해 내부 회의 참석차 및 각 공구에서 오시는 직원들로 Main Camp가 가장 붐비는 날이며, 주말까지는 각 공구별로 공사관리를 위해 각 Camp에서 업무를 수행합니다.

6월부터 시작된 우기가 9월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큰 탈없이 우기를 넘긴 우리 현장은 하반기 계획된 공정을 수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고통은 순간, 행복은 영원! 현장 애로사항 극복

응답자 : 장효식 부장

1) 안전 관리
제주도 면적에 육박하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공사를 수행하기 때문에 근접 관리가 실질적으로 상당히 어렵습니다. 현재 공사용 가도 연장이 100km 이상이며 이 또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실정으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안전 관리입니다. 특히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라오스 및 동남아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이 상당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가장 필요하고 선행되어야 할 것이 기본에 대한 충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안전의식 제고 및 One Strike Out 제도의 강력한 시행을 통해 자율적인 안전관리가 반드시 정착되어야만 무사고, 무재해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2) 의료 지원
라오스 현지의 Clinic Service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현장이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현장 안전사고를 포함해 예상치 못한 구성원들의 건강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현재 Main Camp 기준 2시간, 터널 Site 기준 4시간 거리에 위치한 라오스 Pakse 내 의료시설의 수준은 열악하여, 위독한 상태의 환자의 경우 치료는 불가능하며, Pakse에서 또 다시 3시간 거리에 있는 태국 우본의 의료시설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현재 Main Camp 내 Clinic을 Doctor 2명으로 운영 중이며 더욱 가까운 거리의 의료 지원 시설을 추가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경우, 건강상 사소한 징후라도 발견되면 즉시 Camp Clinic에서 진료하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태국 우본 의료 시설을 통해 의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경우 Main Camp에서 1시간 거리의 Paksong 의료시설을 추가로 지정하여 신속한 의료 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현장은 향후 더욱 효과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가능토록 개선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력충전! 우리들의 Lounge
Dokchampa Massage Shop
응답자 : 권기두 부장

Pakse 시내를 나가면 그 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현장 구성원들이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Dokchampa Massage Shop’입니다. Dokchampa는 참파나무에서 피는 꽃 이름이며, 라오스의 국화이기도 합니다. ‘Dok(독)’이라는 말이 꽃을 의미합니다.
Pakse 시내에 수많은 Massage Shop이 있지만 특히 이곳은 전통적인 분위기, 저렴한 가격, 깨끗한 실내, 능숙한 실력과 친절한 직원들로 인해 피로를 확 씻어낼 수 있습니다. 위치는 Pakse Hotel 맞은편에 위치하며, 가격은 1시간에 60,000Kip(한화 7,500원)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마사지를 끝낸 후 Shop에서 제공하는 전통 차를 마시며 짧은 시간이지만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Pakse Golf Course
응답자 : 한성길 부장

Pakse에는 두 개의 골프장이 있습니다. 하나는 18홀 Pakse Golf CC, 다른 하나는 9홀 Course입니다. 산속에서 공사하는 댐 현장 치고 약 2시간 거리에 골프장이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골프를 칠 줄 아는 직원들(골프동호회)끼리 삼삼오오 모여 주말에 한 번 라운딩 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랍니다.

Pakse 골프장에는 국내에서 볼 수 없는 몇 가지 재미있는 특징이 있는데요, 첫째, Booking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가서 먼저 도착하는 순서대로 칩니다. 덕분에 국내에서처럼 며칠 전부터 Booking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습니다.
둘째, 한 팀별 인원 제한이 없습니다. 라오스 현지인들은 10명이 한 팀으로 플레이를 하기도 하는데 그럴 땐 카트 행렬이 마치 기차가 달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캐디까지 합쳐 20명이 우르르 모여 다니는 것을 보면 이 같은 장관이 또 없습니다. 뒤에 오는 플레이어를 위해 Pass는 모두가 아주 너그럽게 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셋째, 골프장이 동물농장 같습니다. 가끔 페어웨이와 그린에 소떼가 나타납니다. 소가 말을 못 알아 듣기 때문에 이럴 때면 캐디들이 소떼를 쫓아낸다고 고생합니다. 거기다 그린에 실례(?)를 하고 지나가면 그걸 피해서 치는 것도 우습지만 재미난 고민입니다. 염소 떼는 늘 있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이상하게 보이지도 않습니다. 골프장에서 키우는 ‘깨오’라는 이름의 개는 카트 타는 것을 좋아해서 서너 홀은 같이 카트를 타고 다니면서 갤러리가 되어줍니다.

넷째, 오전 캐디는 골프장 캐디이지만, 오후에는 열살 남짓한 동네 개구쟁이 꼬마들이 캐디를 봅니다. 아마도 주변 주민들을 배려한 골프장의 생각인 듯합니다.

다섯째, 18홀 그린피만 내면 그 다음부터는 27홀이건 36홀이건 카트비와 캐디 팁만 내면 됩니다. 골프 마니아들에게는 매우 좋은 옵션이죠.

끝으로 가장 좋은 것은 뭐니뭐니해도 아름다운 골프장 코스 그 자체입니다. 매 18홀이 다 다릅니다. 계곡을 넘겨서 쳐야 하는 홀도 많고, 난이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스코어가 국내에서보다 5타에서 10타는 더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갈 때마다 신중히 생각을 하면서 쳐야 하고, 지루함을 전혀 느낄 수가 없습니다. 계곡을 가로질러 티샷을 해야 하는 210 야드 파3 홀은 아름답지만 두렵기도 한 홀입니다. 시쳇말로 깜빡 졸면 더블, 트리플 보기는 쉽게 낼 위험이 큽니다. 또한 골프장 주변으로 메콩강과 볼라벤 고원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가끔은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간혹 구름이 볼라벤 고원 중턱에 걸쳐져 있을 때는 아주 낭만적입니다. 여러분! 라오스 Pakse 골프장으로 라운딩 하러 한번 오세요. 못 잊을 추억이 될 겁니다.

 Camp  
응답자 : 김재원 대리

현장이 인근 시내까지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 보니 휴무일에 직원들이 캠프 내에서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하였습니다.

우선 Main Camp 정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잔디 축구장인데 푸른 잔디가 보는 이로 하여금 메마른 라오스 땅의 느낌과는 달리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건기에는 이곳에서 정기적인 체육활동을 실시하고 있죠. 골프를 즐기시는 분들을 위한 골프레인지 (200야드)와 스크린 골프장(2타석)도 갖춰져 있고 날씬한 몸매를 가꾸기 위한 헬스장과 기타 시설로 탁구장, 노래방이 있으며 농구대와 족구장을 추가로 설치하여 직원들의 다양한 Needs을 반영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 소식을 접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태국 Cable TV를 통해 KBS World 및 YTN 시청이 가능하고, 각 개인별 인터넷 내선 전화를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과 쉽게 안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 전화 설비도 갖춰져 있습니다.

답답할 수 있는 Camp 내 생활 속에서 부족할 수 있지만 이러한 여가시설들을 통해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오스 상식사전

응답자 : 최관우 부장

문화
라오스는 지정학적으로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해 있으며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끼지 않은 내륙 국가입니다. 역사적으로 60년(1893~1953) 넘게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에 속해 있다가 1954년 독립한 후 라오스 독립전선이 사회주의 공화국을 수립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배로 인해 도심지에서 프랑스식 건물과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폐쇄적이거나 공격적인 성향은 전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언어
라오스의 공용어는 ‘파사 라오’라는 라오어입니다. 태국어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에 태국인과도 의사 소통이 가능합니다. 만약 라오스 사람들과 의사소통하길 원한다면 파사 라오보다는 태국어를 배우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기후
라오스는 열대 기후에 속하나 매년 6월~9월 사이 우기를 제외하고 건기에는 습도가 그리 높지 않아 한국의 여름보다는 덜 덥습니다. 반면 12월~3월까지는 제법 쌀쌀해 아침, 저녁으로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겨울점퍼가 필수일 정도로 추위가 느껴집니다.

라오스人
보통 라오스를 ‘느림의 미학’, ‘때묻지 않은 비밀의 땅’, ‘수줍음이 숨쉬는 땅’으로 비유를 많이 합니다. 실제 라오스 사람들의 눈과 그 순수함을 마주하면 언제나 웃는, 때 묻지 않은 이들의 눈빛을 통해 우리들의 잃어버린 지난 날의 순수와 행복이 다시금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렇게 순수한 라오스 사람이라도 업무를 할 경우에는 두 가지를 반드시 유념해야 합니다. 첫째, 라오스 사람들은 시간 개념이 희박합니다. 이는 한국사람들의 빨리빨리 문화와 극단적으로 대치되는 부분으로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할 수 있고,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이 독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업무 숙련도가 상당 부분 떨어집니다. 이는 교육 기반이 매우 열악하고 제조기반이 턱없이 부족한(대부분 태국/베트남에서 수입) 국가 상황을 고려했을 경우 체계적인 업무를 수행해본 경험이 부족한 이유일 것입니다.

때문에 저렴한 인건비를 고려해서 현지 직원들의 교육을 통해 업무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능동적인 생각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SK건설 라오스 현장 구성원과 함께하는 생생 라오스 체험~
Nadao Restaurant
응답자 : 김민호 과장

Main Camp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Pakse 시내에는 최고급 프랑스식 레스토랑이 하나 있는데 바로 Nadao Retaurant입니다.
라오스 현장으로 발령을 받고 첫 휴무를 생소한 라오스라는 나라의 Pakse 시내에서 보내면서 처음 접한 음식이 바로 프랑스식 Steak와 Salad, Soup였죠. 물론, 지금은 라오스 음식에 길들여져서 일반 Local 음식점을 부담 없이 이용하고 있지만, 오지로 발령받아 이곳 라오스에서 최고급 프랑스식 요리를 프랑스식 레스토랑에서 그것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대도 못했습니다. 요리를 주문하면 따뜻한 빵을 제일 먼저 맛 볼 수 있는데 버터를 발라먹는 맛도 좋지만 무한리필이라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보통 메뉴들 중에 T-Bond Steak, Rip-Eye Steak, Salad, Mushroom Soup을 즐기는 편인데 1인당 3만원 이내에서 넉넉히 먹을 수 있는 가격입니다. 이 레스토랑 단골이 되었더니, 요즘엔 술 안주로도 먹을 수 있게 미리 Steak를 썰어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서비스도 해주십니다.
라오스 생활이 좀 익숙해지고, Nadao 레스토랑의 가격이 라오스에선 상당히 비싸다는 것을 몸소 느끼면서 그 방문 횟수가 많이 줄어들긴 하였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곳임엔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특히 라오스를 첫 방문하시는 분들께, 아직 라오스 음식에 적응이 안 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Lanxang Restaurant
응답자 : 김환수 부장

라오스 남부지역의 대표 도시 Pakse는 캄보디아 앙코르왓트를 구경하고 라오스 남부의 대표적인 관광지 시판돈(4천개의 섬이라는 뜻)을 거쳐 라오스를 대표하는 루앙푸라방으로 가기 전 필수로 거쳐가는 곳으로, 메콩강 주변엔 한국의 미사리와 같은 호프집들이 강변에 죽 늘어서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랑샹’은 수면에 배를 띄워 메콩강 위에서 맥주 한잔을 유유자적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황토 빛깔 강물을 바라보면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으며 한잔 하고 있노라면 지난 일주일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합니다. 그 중에서도 메콩 강변의 Pub에서 라오스 3대 명품 중 하나인(개인 생각) Beer Lao를 마시면서, 세계 3대 저녁노을 풍경 중 하나라는 ‘메콩강가의 저녁 노을’을 바라보면 절로 ‘환상이다~’라는 말과 감탄사가 튀어나오게 됩니다. 붉게 타오르는 저녁노을이 마치 우리 현장의 성공적인 준공을 미리 보는 듯합니다.
* Tip : 한국 돈 3만원 정도면 맛있는 Beer Lao를 배 터질 때 까지 맛볼 수 있습니다. 꼭 기억하세요!

왓푸
응답자 : 송진완 대리

라오스 남부에는 크메르 왕조의 사원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왓푸입니다. 2001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왓푸는 메콩강에서 약 2km 떨어져 있는 푸카오산(山)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왓푸는 라오스말로 '산에 있는 절'을 의미하고 5세기 무렵에 목조로 건설되었다가 9세기경 건물 화재가 일어난 이 후, 사암을 이용하여 현재의 가파른 층계 모양으로 재건축되었다고 합니다. 15세기 시암족이 불교를 전파하면서 지금의 힌두 건축물 안에 불상을 모시게 되었고 17세기 큰 지진이 일어나 사원이 많이 파괴되었습니다.

Pakse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휴일을 이용해 쉽게 둘러볼 수 있는데요, 가파른 층계 계단을 올라 산 중턱에 위치한 사원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경치가 아주 훌륭합니다. 왓푸 사원은 작은 앙코르와트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라오스, 특히 Pakse를 방문하실 기회가 있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시판돈
응답자 : 류장현 부장

세계의 관광지를 안내하는 책자를 보면 라오스는 ‘동남아에 마지막 남은 자연의 혜택을 받는 곳’이라고 표현돼 있습니다. 그만큼 개발이 안 되었지만 그 덕에 자연의 풍광을 그대로 눈에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라오스에는 자연의 혜택을 받은 곳이 수 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시판돈이라는 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시판돈은 중국부터 흘러온 강물이 모여 라오스를 북에서 남으로 흘러 캄보디아를 건너기 전의 큰 강 가운데에 있는 사천개의 섬을 의미한다. 배를 타고 이십여 분 이동해 섬에 도착하면, 자연 그대로의 지역과 라오스 사람들의 순수함을 느끼면서 마음의 힐링을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현장에서의 치열한 전투를 잊고 잠시나마 안식을 가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Beerlao
응답자 : 황정호 과장

라오스에도 하이네켄, 칼스버그, 타이거, 밀러, 칭타오, 싱하 등 많은 맥주가 있지만 먹어본 결과 개인적으로 라오스에서 직접 생산되는 Beerlao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맥주 도우미가 있어서 맥주를 시키면 도우미가 와서 술을 직접 따라 주기도 하고 첨잔 문화가 있어서 그런지 다 비우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따라줍니다. 결국 방심하면 얼마를 마셨는지도 모르고 계속해서 마시다 취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Beerlao 공장이 Pakse에 있어 향후 Local Staff을 통해 문화탐방 동호회 에서 맥주 공장을 방문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Beerlao는 맥아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 맥주 맛이 아주 깊은 게 특징입니다. 특히 라오스 사람들은 항상 얼음을 넣어서 마시는데, 냉장시설이 부족한 이유도 있겠지만 얼음이 맥주를 정말 시원하고 부드러우면서 깊은 맛을 유지해줍니다. 때문에 다소 짜고 기름진 라오스 음식을 먹을 때 없어서는 안 될 Starter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 맥주 맛에 빠져 휴가를 가면 한국의 일반 맥주를 더 이상 마실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 Tip : 유사품 주의! 비어라오 드시기 전 타이거 마크를 꼭 확인하세요!

한국 SK건설 임직원 여러분~
라오스 구경 잘 하셨나요?

우리 라오스 현장은 라오스 수력발전 PJT를 Launching 하기까지 7년이라는 장시간이 소요되었고, 2013년 하반기에는 기본설계 오류, 사업 수익율 Issue 등으로 사업 중단 및 현장 직원 철수에 이르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2013년 11월 15일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착공하였습니다.
최초 예상된 원가율을 상회하고 상당부분의 Risk로 인해 사업초기엔 모든 이들의 우려를 자아냈지만 착공 11개월이 지난 지금은 Infra부문을 대표할 만한 Project로 그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공정율 8%의 초기 단계이지만 예상되는 Risk를 지속적으로 발췌하고 해결하기 위해 역량 있는 직원 보강 및 전폭적인 본사 지원으로 Risk Hedging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비밀의 나라와도 같은 라오스에서 예상치도 못한 Risk들을 Hedging하고 목표 원가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기 준수가 PJT의 가장 큰 숙제이며 2017년 8월 1일까지 담수 개시를 통해 Impounding Bonus 2천만불 수령과 아울러, Variation Order 1천만불을 수령하는 것이 PJT 성공의 Key Factor입니다. 2017년 8월 1일, 라오스 수력발전 PJT의 Impounding 개시와 함께 SK건설의 창립 40주년을 축하할 수 있는 뜻 깊고 의미 있는 날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것이고 그날을 라오스 PJT가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아울러, 라오스 PJT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 부탁 드리는 바입니다.

-SK건설 라오스 현장 구성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