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화장실 몰카 발바리 잡아라

출처 : http://news.paran.com/sphoto/newsviewphoto.php?pg=1&mode=photo&dirnews=1073126&year=&date=20060526&dir=1&rtlog=RP

대학교 화장실 몰카 발바리 잡아라
[일요신문] 2006-05-26 09:32

▲ 몰카 발바리'가 촬영한 대학교 화장실 몰카의 한 장면. 촬영장비가 폰카에서 디카로 바뀌며 여대생들의 신분이 노출될 위험에 처했다.

▲ 세 번째 몰카에 등장하는 촬영자의 손.

‘여자 화장실 몰래카메라(몰카)’로 인해 대학가가 공포에 떨고 있다. 각 대학교에서 여대생들의 용변 보는 모습을 촬영한 변태적인 몰카 동영상이 연이어 인터넷에 유출되고 있기 때문. 열린 공간을 표방하는 대학가 분위기에 디지털카메라(디카)와 휴대폰 카메라(폰카) 보급 확산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대학교 화장실 몰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파렴치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벌써 네 편의 대학 화장실 몰카가 만들어져 인터넷에 오른 상황에서 정체불명의 ‘몰카 발바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대학 여자화장실을 기웃거리고 있을지 모른다.
여대생들을 공포에 몰아 넣고 있는 대학 화장실 몰카의 실상을 살펴본다.
‘대학 화장실 몰카’가 처음 촬영된 것은 2005년 3월 29일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첫 번째 몰카인 서울 소재 A 대학 화장실 몰카에 기재된 촬영 날짜가 바로 이날이기 때문. 폰카로 촬영했다고 밝힌 4분 21초 분량의 첫 번째 몰카는 화질과 음질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누군가 장난삼아 촬영한 듯 한 분위기다.
곧이어 나온 두 번째 몰카도 A 대학교에서 촬영됐다. 첫 번째 몰카 촬영 한 달 만인 2005년 4월 22일에 촬영한 몰카(4분 17초 분량)로 역시 폰카로 촬영됐다. 달라진 부분은 ‘특정 단과대학 몇 층 화장실’이라며 촬영 장소를 구체적으로 밝혔다는 점이다.
여기서 대학 화장실 몰카 시리즈는 잠시 중단됐다. 때문에 A 대학 화장실 몰카는 누군가의 지나친 장난 정도로 받아들여지며 서서히 잊혀 갔다.
그런데 지난 1월 서울 소재 B 대학 화장실에서 촬영된 세 번째 몰카가 또 인터넷에 유출됐다. 장비가 폰카에서 디카로 바뀌었고 러닝타임도 11분 56초로 길어졌다.
첫 장면은 B 대학 캠퍼스 전경 보여주며 시작된다. 여기에 특정 단과대 건물 몇 층 여자 화장실에서 촬영이 이뤄졌으며 촬영 시기가 2006년 1월이라 기재돼 있다. 이는 두 번째 몰카와 같은 방식으로 몰카 시리즈의 세 번째 편을 짐작케 한다.
첫 장면 이후 몰카는 문제의 단과대학 건물 복도를 따라 화장실까지 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화면에 담았다. 드디어 문제의 화장실에 들어선 몰카 화면에는 ‘오늘의 무대가 될 화장실’이라는 자막이 나온다. 이어 화장실 가운데 칸에 들어가 문을 잠그는 장면이 나오는 데 여기서 몰카 발바리의 손이 나온다. 손으로 보아 몰카 발바리는 남성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게다가 화장실 내부에 설치된 비상벨을 보여주는 장면에선 ‘걸리면 죽는당’이라는 자막까지 내보낸다.
그 이후는 기존 몰카와 같이 여대생들의 용변 보는 모습인데 촬영은 화장실 칸막이 아랫부분 빈 공간을 통해 이뤄졌다. 장비가 폰카에서 디카로 바뀐 만큼 화질은 더욱 뚜렷해졌고 음질도 향상돼 여학생들의 대화 내용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다.
세 번째 몰카는 화장실 위치를 너무 자세하게 밝혀 피해 여대생들의 신원이 공개될 위험성이 높다. 게다가 학교생활과 관련된 대화 내용도 녹음돼 있다. 그만큼 피해 여성의 측근들은 그가 누구인지를 알아 챌 위험성이 크다는 얘기.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나 학생들 사이에 ‘어느 과 몇 학번 누구의 몰카가 돌아다닌다’는 소문이라도 나돌게 되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다.
B대학 홍보실 관계자는 “몰카가 돌아다니기 시작한 직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누구나 쉽게 들어올 수 있는 대학의 특성상 외부인 출입 통제가 쉽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 이런 일에 대비해 비상벨까지 설치했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얘기한다. 현재 B 대학 측은 제2의 사건 발발 방지를 위해 교내 여자 화장실을 모두 양변기로 교체할 예정이다.
B대학 총여학생회 역시 암담한 분위기. “쉬쉬하고 있지만 학생들도 대부분 몰카의 존재를 알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피해 여성의 신고가 접수되진 않았지만 크게 우려되는 상황임에 분명하다”고 얘기한다. B 대학 학생들 역시 이번 몰카에 대해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 한 여학생은 “신발만 봐도 가까운 친구들은 누군지 알 가능성이 높다”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얘기한다.
이런 상황에서 네 번째 몰카가 등장했다. 이번에는 지방 소재의 C 대학. B 대학 화장실 몰카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우선 몰카가 C 대학의 두 개 단과대 건물 화장실에서 각각 촬영이 진행돼 러닝타임이 32분 43초로 길어졌다. B 대학 화장실 몰카와 마찬가지로 대학 전경을 먼저 담은 몰카는 문제의 단과대 건물 계단과 복도를 거쳐 화장실까지 가는 과정을 또다시 화면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촬영 일시를 ‘2006년 3월 화장한 어느 날’이라 밝힌 몰카 발바리는 최초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Directed By B2’라는 자막을 넣어 ‘B2’라는 자칭 별명을 공개한 것. 화질과 음질은 B 대학 화장실 몰카와 비슷한 수준이다. 게다가 화장실 앞쪽 칸막이 아랫부분 빈 공간을 이용해 피해 여대생이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나가는 장면까지 촬영했다. 비록 뒷모습이지만 전신이 고스란히 화면에 담겼다.
이렇게 네 편째 이어지고 있는 대학 화장실 몰카가 동일인에 의한 연쇄적인 범행인지, 아니면 각기 다른 이들이 촬영한 별개의 몰카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연출, 촬영 및 편집 방식이 유사하며 편수가 늘어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는 부분에서 동일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B 대학 화장실 몰카에 대해서는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몰카의 경우 친고죄에 해당돼 피해자의 신고가 접수돼야 수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 사안의 경우 용변 보는 모습이 찍힌 피해 여성의 신고가 있어야 하는 상황. 현재 수사는 대학 측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담당 형사는 “우선 피의자 신원 확보가 다급해 피해자의 신고 없이 수사를 시작했다”면서 “비회원제 사이트에 몰카가 처음으로 올려져 ID를 통한 확인이 불가능해 IP 주소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네 편의 몰카가 동일인의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일인일 가능성도 있지만 확실치 않아 우선 신고가 들어온 B 대학 몰카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얘기한다.
C대학 몰카의 경우 아직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수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몇 차례 신고가 접수됐지만 친고죄인 까닭에 경찰은 ‘직접 방문해서 신고해 달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 피해자가 직접 나서기 어려운 만큼 B 대학처럼 C 대학 측이 먼저 경찰에 신고를 접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이 순간에도 B2라는 몰카 발바리가 또 다른 대학의 화장실을 촬영하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조속한 수사가 절실한 상황이다.
연쇄적으로 촬영돼 일반인이 접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 유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대학 여자 화장실 관련 몰카 사건은 종종 있어왔다. 이런 까닭에 몇몇 대학은 여자 화장실에 B 대학과 같이 비상벨을 설치했다. 하지만 비상벨만으론 부족하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났다. 더욱 강력한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 또한 또 다른 대학 화장실 몰카가 나오기 전에 몰카 발바리를 검거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시급한 실정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Copyrights ⓒ 일요신문( www.ilyo.co.kr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동영상 떠도는 사이트 왠만한 사람이라면 아는 사이트인데...이 사건 이전에도 물의를 일으켰던 또라이놈의 사이트..그런데 미국에서 서버를 운영한다던가...그런데 못 잡는건지 안 잡는건지...후자인거라는 생각이 드는건 필자만의 생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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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wangaetow | 2006/05/29 22:01 | 재미있는것들_Funny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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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樂 & 樂 at 2006/05/29 22:05
우리나라 화장실만 그런건지 몰라도...밑바닥까지 칸을 내려막아야지 않겠어요...남자인 나두 공중화장실선 좀 그렇던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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