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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평창올림픽 11조원 정도 적자 낼 것” 이유 보니…

뉴시스입력 2018-02-12 16:06수정 2018-02-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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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2시간 떨어진 평창을 선정한 것도 문제”

강원도에서 열리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부진한 관계 티켓 판매 실적과 장소 선정 등의 이유로 100억 달러(약 10조8310억원)의 손해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앤드루 짐발리스트 미국 스미스 칼리지 경제학과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평창은 동계올림픽에 130억 달러의 예산을 마련했지만 티켓 판매 실적 등이 부진해 한국 정부에 나쁜 소식을 전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티켓은 지금까지 약 60% 정도 소진됐다.  

짐발리스트 교수는 이러한 엄청난 투자를 합리화하는 유일한 방법은 장기적으로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지만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창은 130억 달러를 썼지만 25억 달러 정도 회수할 걸로 보인다”라며 “이러한 끔찍한 불균형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은 장기적으로 관광과 무역, 외국인 투자를 촉진시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짐발리스트 교수는 장소 선택도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고속철도가 연결돼 있긴 하지만 평창은 서울에서부터 2시간 떨어져있다. 그리고 이것은 정말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서울에서 연결되는 곳에 경기장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130억 달러를 썼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곳을 왔다갔다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는 한 시설 투자는 타당하지 않다. 대부분의 사회기반 시설과 스포츠 경기장 투자는 말이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짐발리스트 교수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등 세 차례 남과 북이 단일팀을 이뤄 국제경기에 출전했지만 남북 간의 관계를 반전시키지 않았다며, 이번 동계올림픽으로 인한 한반도의 관계 개선도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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