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상세검색
> 전국 > 방송/연예
'나쁜남자' 김기덕, "문재인의 국민 돼 살고 싶다" 발언 재조명!
노정명 기자  |  njm@gyotong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3.0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포스트 구글 msn
   
 

[교통신문=노정명 기자]

MBC TV 'PD수첩'이 김기덕 감독의 믿을수 없는 여배우 성폭행 실태에 대해 방송하는 가운데 과거 김기덕 감독의 "문재인의 국민 돼 살고 싶다"는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12년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후 "문재인의 국민이 되고 싶다"며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후보에 대한 지지의 뜻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2012년 9월 10일 언론사에 보낸 편지글 형식의 보도자료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축하 인사를 전해온 정치 문화계 인사를 언급한 뒤 "문재인 님의 편지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저를 지지해 준 제 영화팬과 사회각계층의 인사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다"면서 "대통령께서 진심어린 축전을 보내주셨고 새누리당도 영화인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긴 메세지를 발표하셨고 노회찬 의원님도 김동호 전 부산영화제 위원장님도 이외수선생님도 진중권님도 이현승감독님도 문재인님도 그 외 아직 파악하지 못한 분들까지 모두 축하해 주셨다"고 말했다.

김기덕 감독은 "그 중에서 특히 진심이 가득 담긴 감동적인 긴 편지를 보내주신 문재인님의 편지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특히 건강한 수평사회를 위해 같이 노력하시자는 말씀과 연말에 아리랑을 부르고 싶다는 말씀은 뭉클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모든 분들이 훌륭하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님이 고름이 가득 찬 이 시대를 가장 덜 아프게 치료하실 분이 아닐까 생각하며 저는 문재인의 국민이 되어 대한민국에 살고 싶다"며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인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 감독이 최근 자신을 '존경하고 배우고 싶은 인물'로 꼽은 점을 거론하며 김 감독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기덕 감독과 '나쁜남자'에 주연을 맡았던 배우 조재현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특히 김기덕 감독이 여배우들에게 행한 성폭행은 물론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성추행 발언들이 쏟아져 충격을 주고 있다.

MBC TV 'PD수첩'은 6일 밤 11시10분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을 방송한다.

'PD수첩'은 이날 지난해 김기덕 감독을 폭행과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했던 여배우 A씨를 비롯해 또다른 두 명의 여배우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 감독과 조재현을 둘러싼 폭로를 공개한다.

또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 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배우 C 씨의 증언도 공개할 예정이다.

노정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포스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