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매스스타트 중계 중 일본 '기미가요' 송출한 SBS 논란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SBS가 올림픽 중계 중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SBS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메달 수여식을 중계했다.
이날 한국 대표 선수인 김보름이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해 은메달을 획득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금메달은 일본의 다카기 나나가 차지했다.
SBS는 메달 수여식을 진행하며 다카기 나나가 금메달을 받는 장면과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편집 없이 그대로 송출했다.
그러면서 중계를 맡은 SBS 배성재 아나운서는 "일본의 국가 연주"라고 설명했다.
SBS와는 다르게 KBS는 동시간대에 광고를 송출했으며, MBC는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의 경기 장면을 리플레이로 보여줬다.
기미가요에는 '천황의 통치시대는 천년만년 이어지리라. 돌이 큰 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등의 가사가 포함돼 있다.
즉 욱일기처럼 전범의 상징이자 일본의 제국주의, 과거사를 찬양하는 내용의 노래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우리 국민들에게 기미가요를 강제로 외우도록 강요한 바 있다.
이같은 SBS의 부주의함으로 인해 많은 시청자들이 불쾌함,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 일본 '오키나와' 사람들이 역사 왜곡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 벚꽃이 흩날리는 3월에 개봉될 예정인 재미있는 신작 7편을 모아봤다.
- CNN 선정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꼽힌 '곤지암 병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 '곤지암'이 오는 3월 개봉된다.
많이 본 뉴스
- 이승훈 금메달 위해 다른 선수들 못 나오게 막아준 ‘17살’ 정재원
- 동생 김예진이 ‘키티’ 좋아한다고 하자 옆에서 ‘오빠 미소’ 짓는 임효준 (영상)
- 올림픽서 걸그룹 구경하다 카메라 잡히자 부끄러워하는 임효준·황대헌
- 스피드스케이팅 ‘맏형’ 이승훈 선수에 대해 몰랐던 사실 9가지
- ‘은메달’ 따고 펑펑 울며 관중석에 ‘큰절’ 올린 김보름 선수
-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 결승전서 당당하게 ‘은메달’ 획득
- ‘퍼주기’ 의혹 받는 메드베데바 점수 보고 김연아가 보인 반응 (영상)
- 한방에 일본 스톤 3개 쓸어버린 ‘영미동생친구’ 김선영 초강력 사이다샷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