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이어 손한민? '일자리위' 간부 '성폭력' 전력, 청와대 알았나 논란

입력 : 2018.02.22 15:35 | 수정 : 2018.02.22 17:16

성폭력 前歷에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 간부 위촉
꼼수탈당-복당과정 당 지도부도 알았지만 징계無
민주당 내부서 “위원장이 대통령이라 쉬쉬하는 분위기”
손한민 “모욕 혐의, 성폭력은 아니야...법적도리 다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일자리위원회의 청년분과위원장 손한민(34) 씨가 성폭력 전력(前歷)에도 불구하고 현재 보직에 임명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과 일자리위원회는 이 사실을 알고도 ‘개인적인 문제’라며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손한민 일자리위원회 청년분과위원장 /네이버
일자리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당시 민주통합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손한민 씨가 지난 2013년 11월 당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여성당원을 지칭하며 “○○이 가슴이 탐스럽다” "다음번 회의 때는 난방을 세게 틀어 여자애들 몸매 좀 봐야겠다” “남자친구와 잤느냐, 좋더냐” 등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석했던 여성 당원이 이후 손씨를 ‘모욕 혐의’로 고소하고, 국가인권위에 제소했다.
손씨는 검찰 조사가 시작된 2013년 12월쯤 민주당을 탈당했다. 피해여성은 민주당 당적을 버리고 해외유학 떠났고, 가해자인 손씨는 탈당 1년 여만인 2015년 초 민주당에 복당해 활동 하다 지난 1월 일자리위원회 청년분과위원장에 임명됐다.

◇ “탈당하고도 민주당, 친 문재인 활동했다” 주장도
손씨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편이다. 민주당에서 활동했던 한 당원은 “손씨가 어린 여대생을 대상으로 여러번 성적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씨가 속했던 단체의 회장은 “신중하고 정치적 야망도 큰 청년으로 활동을 아주 성실하게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A씨는 “당내 징계를 받으면 향후 정치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다”며 “지난 2013년 사건 당시 손씨가 이를 의식해 당시 술자리에 배석한 다른 동료당원들과 집단 탈당했고, 당시 당 지도부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씨의 탈당을 ‘꼼수탈당’이라고 표현했다. 손씨 지인들은 “손씨가 탈당한 무적(無籍)상태에서도 당시 문재인 의원의 당 대표 경선을 돕는 등의 활동을 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후 손씨는 민주당 서울시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지난 1월 5일 일자리위원회의 청년분과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일자리위원회 운영 규정에 따르면 청년분과위원을 비롯한 전문위원 등은 위원회 의결을 거쳐 위원장인 대통령이 최종 위촉한다. 지난 1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점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근거리에 앉아 현안을 논의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민주당 관계자 B씨는 “젊은당원들은 성폭력 전력이 있는 손씨가 대통령 직속위원회에서 일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당 지도부는 ‘덮고 가자’는 분위기”라며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이 대통령이어서 청년분과위원장 임명문제를 대놓고 말하지 못하고 다들 쉬쉬한다”고 했다. B씨는 “이런 사실이 청와대에도 보고됐고, 청와대가 청년당원들에게 실태파악도 했다”고 말했다. 일자리위원회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 1월 손씨와 면담했다. 일자리위원회 측은 “어차피 호선(互選·위원들의 자체투표)으로 위원장에 임명된만큼 징계절차를 밟기보다는 개인 선택에 맡기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한민 “성폭력 아닌 모욕혐의, 위로금도 지급했다” “내가 하지 않은 발언도 있다”
손씨는 디지털편집국 기자와 만나 “과거에 조정을 거쳐 피해자와 다른 여성에게도 각각 50만원씩 위로금을 지급해 법적으로 도리를 다하고 사과도 했던 사안인데 다시 불거진 것이 안타깝다”며 “모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이어서 성폭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손씨는 또 “다른 사람이 가슴 관련 발언을 했고, 내가 같이 웃고 떠든 것이 와전됐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맨 오른쪽끝이 손한민 일자리위원회 청년분과위원장./뉴시스
손씨 논란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처음 듣는 얘기로 자체적으로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시당 위원장)은 “2013년 당시 징계를 위해 조직위를 구성을 하려는 단계에서 손씨가 탈당했다. 기록이 남지 않아 쉽게 복당됐다. 문제가 되면 징계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청와대에서 하는 일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임일규(limei****)
2018.02.2222:57:34신고
좌파의 도덕성을 묻는것은 연목구어다. 그들은 남 허물 비판하고 공격하는 데는 이골이 나 있지만 정작 자신들의 도덕성은 'Animal' 수준이다. 일찌기 김지하는 '좌파에게 묻는다'에서 좌파의 도덕성을 '모조리 사기꾼' '하이에나 같은 인간 집단'이라고 정의한 바있다. 탁현민, 손한민, 이윤택, 고은, 조민기 등등 문재인 주변인물들을 보면 우리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이관희(ko****)
2018.02.2221:33:13신고
너네들 남의여자 좋아하는구나
이규태(sa****)
2018.02.2220:50:46신고
자랑스러운 얼굴
이승복(lsb****)
모바일에서 작성2018.02.2220:45:36신고
일자리위? 개뿔! 그려, 대한민국 국민 성생활을 위한 일자리나 좀 만들어라!
최종희(jongh****)
2018.02.2220:42:36신고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저 오만함은 어디서 배웠는가?어떤자는 부끄럽게 안 살았다고 국회에 와서 거만한 언행을 하고 또 왜 나에게 화를 내냐며 따지는듯한 태도 국민들앞에서 그래도 되나요?뭔가 자유대한민국이 잘못 돌아가고 큰 함정에 빠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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