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文대통령 訪美때… 파견 공무원이 女인턴 성희롱… 靑, 쉬쉬 하며 직위해제로 매듭

입력 : 2018.02.07 03:03

작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뉴욕 순방 때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현지 여성 인턴을 성희롱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추후에 이 사실을 보고받고 공무원 A씨를 징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사건 2개월 뒤인 지난해 11월 성폭력 예방 교육제도를 시행했지만, 관련 성희롱 사건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미국 현지에서 순방 행사 보조를 위해 채용된 인턴 B씨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턴 B씨는 A씨와 이야기를 나눈 이후 정부 관계자에게 성희롱 사실을 알렸다. 청와대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A씨를 징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특정 단어, 표현에 대해 피해 당사자가 성희롱이라고 느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의 첫 방미 때 일어난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행 사건을 의식해 해외 순방 때 성희롱이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지시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직원들의 숙소 출입문에 공직기강비서관실 직원을 둬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희롱 사건이 터지자 청와대는 매우 곤혹스러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성희롱 사건은 청와대 내에서도 일부만 알고 있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일부에서는 미국 순방 행사 중 터진 성희롱 사건이 가져올 파장 때문에 일부러 사건을 조용히 처리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A씨의 성희롱 수위가 경미해 직위 해제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한 것"이라며 "사건을 은폐할 의도는 없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검찰 내 성추행 사건에 대해 "정부와 공공 기관부터 먼저 달라지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조직적인 은폐나 2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가해자뿐만 아니라 기관장이나 부서장까지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었다.

최삼화(ar****)
모바일에서 작성2018.02.0800:29:25신고
맞아요. 좌파들의 전향적인 내로남불을 보는것 같구먼
김숭운(ski****)
2018.02.0722:36:40신고
내로남불 정권
조형준(os****)
2018.02.0721:56:02신고
윤창중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경미한 경우네요..
서준헌(21ic****)
2018.02.0721:30:26신고
현재 미투가 성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윤창중 때와는 달리 이런 청와대라는 권부와 관련해서 일어난 사건을 어물쩍 넘기는 건 현 언론과 사정당국이 얼마나 편향적인가를 증명하는 거다. 마치 세월호 사고 때 모든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느냥 선전 선동하드니 이번 제천,밀양 화재 참사에선 구렁이 담넘어가듯 넘어 가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
강정태(enoch****)
2018.02.0721:20:17신고
비열하고, 숨기고, 남에게 전가하고...이들을 뽑은 국민들이 제발등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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