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책상머리 정책을 피하기 위해, 고위 공직자들이 현장을 방문하는데요. 현장의 목소리나 애로사항을 듣는 게 아니라, 홍보에 더 치중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은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등록 2018.01.20 14:35 / 수정 2018.01.20 15:09
[앵커]
책상머리 정책을 피하기 위해, 고위 공직자들이 현장을 방문하는데요. 현장의 목소리나 애로사항을 듣는 게 아니라, 홍보에 더 치중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은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신당동 식당가.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과,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이, 방문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몇마디 끝에, 일자리안정자금을 안내합니다.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 사람당 13만원 보조해 주잖아요."
홍 수석은 나가는 길에, 한마디 합니다.
홍장표 / 청와대 경제수석
"보험료도 지급이 다 되니까요."
이어진 간담회도, 다를 게 없습니다. 할 말 있으면 다 하라고 해서 찾아온 참석자들은, 답답합니다.
간담회 참석자
"발언을 거의 못했어요."
간담회 참석자
"그것(일자리 안정자금) 가지고 택도 없어요."
기금을 신청하려면, 고용보험 등에 가입해야 해서, 자영업자도 부담스럽습니다. 종업원 월급이 190만 원 이상이면, 대상도 아닙니다.
식당주인
"(면담을) 벼르고 있었거든요. 현장에서 하는 것하고 너무 다르잖아요."
기금 홍보엔, 경제 수장들이 총동원됩니다.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18일)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서이거든요. 갖고 계시다가 꼭..."
김동연 / 경제부총리(지난 15일)
"예산으로 지원해드리고 있는데."
현장은 허탈하다는 반응입니다. 옛말에 귀가 2개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가 있다고 하죠.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거리에 나선 경제 수장들을 보며, 이 말이 떠올랐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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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화) 01:56
2018.01.3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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