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폭행은 中 정당방위" 주장한 親盧 조기숙, 결국 사과

입력 : 2017.12.15 22:46 | 수정 : 2017.12.15 22:48

20시간 만에 글 올려 "과도한 폭행 사실 제대로 파악 못했다"

/조기숙 교수 페이스북 캡처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한국 기자들이 중국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 "중국 경호원의 정당방위가 아닐까"라는 글을 15일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거센 비판이 일자 결국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올린 글"이라고 사과했다.

조 교수는 이날 오전 2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음 "경호원이 기자를 가장한 테러리스트인지 기자인지 어떻게 구분을 하겠느냐"며 "폭력을 써서라도 일단 막고 보는 게 경호원의 정당방위 아닐까"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다수 언론과 네티즌들이 조 교수의 글에 "부당하게 폭행당한 우리 국민을 감싸질 못할 망정 중국을 옹호하느냐"며 반발했다. 특히 조 교수의 글은 문 대통령의 방중 성과가 가려질까봐 이번 사태를 '한국 기레기 잘못'으로 몰아가는 일부 친문 네티즌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친노 선봉이었던 조 교수가 이에 편승해 작심하고 한 발언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조기숙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에 조 교수는 만 20시간여만인 이날 밤 9시30분께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기사보다는 소셜 미디어로 소식을 접하다 보니 기자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발언했다. 물의를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썼다.

조 교수는 "(처음엔)기자를 제지하는 수준에서 몸싸움이 오간 정도로 생각했는데 폭력이 그렇게 과도한지 몰랐다"며 "제 의견은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만일 기자가 질서를 어겨서 벌어진 일이라면 정당방위로 인정될 수 있다는 말이었는데, 실제 있었던 집단폭행은 용서할 수 없는 과도한 폭력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법시위에 대해서도 물대포를 직사해 신체를 위해 해서는 안되듯 기자가 비록 질서를 어겼다 하더라도 집단 폭행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피해 기자분들께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조선닷컴 연말 특집 - 다시보는 2017
홍경식(nana****)
모바일에서 작성2017.12.1603:27:37신고
조레기였네. 집에 기르는 강아지도 밖에서 맞고 들어오면 열불나는데..국가는 국민의 잘잘못을 떠나 먼저 다가가고 보호해야 할 의무를 지닌다. 거꾸로 중공기자가 우리 땅에서 당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답이나온다. 서해에서 중국어부가 불법어로 폭력행사 기물파손 해경 상해 살인해도 지네 편 들지않던가.
최기동(rifu****)
2017.12.1603:18:00신고
기숙님이가 난생 처음으로 가치 있는 말씀 하셨다. 맞아 싼 분들 두들겼 단 말씀인 것이죠.
이인호(sowoo****)
2017.12.1603:03:00신고
그 노무가 자살한것도 정당방위겠구먼. 뇌물죄로는 검찰이 사형 안시킨다. 죽을죄가 무엇이기에 자살로서 정당방위를 했단 말이냐? 조기속아!
홍진섭(htk*)
2017.12.1602:56:25신고
이런 여자가 청와대 홍보수석에 이대 교수까지...
이영훈(lyh60****)
2017.12.1602:54:34신고
미친ㄴ이 낄데 안낄데 엄청 나데네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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