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8.30 03:02
權 "13억은 지인들이 준 돈"
노무현 전 대통령 딸 정연(37)씨가 재미 교포 경연희(42)씨로부터 미국 뉴저지주 아파트를 매입하는 데 쓴 13억원은 권양숙(65) 여사가 먼 친척을 시켜 환치기 업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권 여사의 지시를 받은 친척은 2009년 1월 10일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사과 상자 7개에 담은 1만원권 현금 13억원을 경기 과천의 비닐하우스에 놓아둔 뒤, 경씨의 부탁으로 환치기에 개입한 이균호씨를 비닐하우스까지 안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 여사는 "13억원은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를 방문한 지인들과 퇴임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로 찾아온 지인들이 준 돈을 모아둔 것"이라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검찰은 '선글라스맨'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다만 "권 여사와 피가 섞였다고 보기 힘든 먼 친척이며, 필부(匹夫)"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13억원을 주었다는 권 여사의 '지인들'과 관련해선 "권 여사가 인간적인 정리상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기 어렵다고 하고, 전액 현금이어서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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