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대담집에서 "참여정부 실패했고 부패했다"…'盧경제개혁 공약은 사기'

입력 : 2017.10.30 16:40 | 수정 : 2017.10.30 23:14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조선일보DB

‘편법 증여 절세’로 논란이 불거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007년 대학 교수 시절 노무현 정부에 대해 “경제정책은 실패, 정부는 부패했다”고 비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특목고 폐지를 주장해놓고 정작 자신은 딸을 연간 학비가 1500만원에 달하는 국제중학교에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자는 경원대(현 가천대) 교수 시절인 2007년 11월 당시 김상조 한성대 교수(현 공정거래위원장),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등과 함께 나눈 이야기를 엮은 대담집 ‘한국경제 새판짜기’를 펴냈다.

홍 후보자도 공동 저자에 이름을 올린 이 대담집은 아예 3부의 한 챕터 제목이 ‘노 대통령의 경제 개혁 공약은 사기였다’이다. ‘경제개혁 의지가 없었던 참여정부’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더보기 Click


그는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언급하면서 “부패했다”고 적었다. 홍 후보자는 “(참여정부는) 이미 외국에서 효과가 검증된 부동산 대책을 채택하지 않았다. 의지가 없었거나 아니면 부패했다는 건데 실제로는 둘 다”라며 “송파건 어디건 맡겨만 주면 (당시) 건설교통부 공급가격에서 30%는 충분히 절약할 수 있다. 단언컨대, 참여정부는 부패했다. 지금 건설사들이 막대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참여정부는 가계부채 100조, 200조를 그냥 풀어버렸다. 김영삼 정부에서 썼던 경기부양책보다 훨씬 나쁜 경기부양책”이라며 “그런데도 대통령 자신은 그것을 모르고 있다.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를 얼마나 파탄에 이르게 하는가를 모르는 건지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한심할 정도”라고도 했다.

홍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前身)이자 노무현 정부 때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에 대해선 “정권 말기에 와서 노무현 정부가 성공한 정부라고 나서는데 아연실색”이라며 “(2004년 총선 때)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이후에 이들의 행태는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노무현 정부의 실패와 관련한 공범들”이라고 했다.

홍 후보자는 이번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이었던 김진표 민주당 의원을 과거 노무현 정부가 경제부총리로 기용했던 것도 대담집에서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경제 관료들이 과거 김영삼 정부나 김대중 정부에서 일하던 사람들과 전혀 차이가 없다. 출범 초창기부터 김진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재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했다.

중학생 딸의 ‘편법 증여’ 논란뿐 아니라, 국제중학교에 진학시킨 것도 홍 후보자의 전형적인 ‘내로남불’ 사례로 새롭게 불거졌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홍 후보자의 딸은 경기 가평군에 소재한 청심국제중에 재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실이 논란이 된 이유는 특목고 폐지 입장 밝혔던 홍 후보자가 정작 본인의 딸은 특수고·자사고 진학율이 높은 국제특성화중학교를 다니기 때문이다. 홍 후보자는 지난 4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의 ‘자사고·외고 폐지’ 정책을 설명하면서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입시기관이 돼버린 특목고는 폐지해야 한다. 예술고와 과학고는 설립 취지를 잘 살릴 수 있게 유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윤 의원 측은 “청심국제중은 다른 국제중에 비해 학비가 비싸 1년 학비만 1500만 원에 달해 소위 ‘귀족학교’라는 별명이 붙은 학교”라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자문위원과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정책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낸 홍 후보자가 정작 본인의 딸은 귀족학교인 국제중에 입학시킨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자 측은 언론 인터뷰에서 “딸의 국제중 재학 사실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할 얘기가 없다”면서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조종세(chon****)
2017.10.3108:56:03신고
칠면조의 맏형정도 되는가보다
김지수(jisookim****)
2017.10.3108:49:54신고
노무현=문재인=사기
권태욱(ktw****)
2017.10.3108:20:31신고
홍종학 대담집에서 참여정부 실패했고 부패했다 알기는 바로 알았네
김용재(dearwht****)
2017.10.3108:16:43신고
홍 후보 이중성에 대해 정말 마니 공부했다 이제 그분 나라위해 잘하시기만을 빈다 나중 어려운사람에게 기부라도 했으면 좋겠다 근데 태블리PC어떻게 되가나?
조원용(zo****)
2017.10.3107:52:44신고
다른건 모르겠고 놈우현 만큼은 정확히 본것 같다.

오늘의
뉴스 브리핑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