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닌, 마음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을 하는 밴드입니다. 멤버를 소개하자면 권선욱(보컬, 기타), 김수열 (드럼), 박선영 (베이스), 김동현 (기타), 총 4명으로 구성된 밴드입니다. 권선욱이 입대 전에 하던 음악을 계속 하기로 마음 먹고 절친한 친구이자 음악적 동반자인 김수열을 찾아가 밴드를 하자고 제안했고, 그는 기다렸다는 듯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권선욱과 김수열은 군 입대 전에 fake of reality라는 밴드를 했고, 그 때의 기타리스트 정욱재는 현재 노 리플라이에 몸담고 있다) 그리하여 밴드가 시작되었고, 마이너스 에너지 일색인 자신들의 삶과 음악에 플러스 에너지가 가득 찬 이름이라도 붙여야 무슨 변화라도 일어날 것 같다는 언령신앙적 발상을 기초로 밴드 이름을 '아침(Achime)’으로 지었습니다.
현재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록 음악'을 가득 담은 대망의 첫 정규 앨범 를 발매한 후 눈물을 머금고 후일을 기약하며 군입대한 기타리스트의 이상규를 대신해, 첫 대면에서 ‘붕가붕가레코드’에도 드디어 짐승돌이 들어오는가’하는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 새 멤버 김동현을 영입한 뒤 맹렬히 활동중입니다
팀 이름과 걸맞지 않게 매우 소극적이고 네거티브한 인간들이 모여있습니다. ^^ 밴드 멤버들끼리는 음악활동 말고는 거의 어울리는 일이 없어 재밌는 에피소드가 없는데 최근에 키보드 세션인 김경주씨를 추가해서 조금 더 알차고 풍부한 사운드로 라이브 무대에서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 김경주씨 덕분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특별히 힌트를 얻는 곳은 없지만 사실 보컬 권선욱이 고등학교때 문예창작을 전공해서 많은 소설과 시를 읽은 것이 도움이 되고 있지 않은가 합니다. 물론 최근엔 전혀 책따위는 가까이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조잡한 음악으로 여러분들의 귀를 어지럽혀 죄송합니다. 하지만 인디 음악인들의 음악을 찾아 듣는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진흙 속에서 보석을 찾는듯한 쾌감을 줄 수 있을 것이고 사회적으로는 뿌리에 양분을 튼튼히 주듯, 매스컬처를 튼튼하고 아름답게 자라게 할 수 있는 양분을 공급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념과 자부심을 가지고 인디 신scene을 지지해 주세요.
회사에서 시켜서 ^^ . 처음에 저희가 소속되어 있는 붕가붕가레코드로 제안이 들어와서 저희가 기꺼이 손을 들었습니다. 저희 음악을 다른 분이 새로운 음악으로 만들어 주시면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일 것 같아요. 또 뭔가 하나 터져서 원곡이 주목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양면성이 있습니다.
자신의 음악을 홍보하기엔 좋으나, 한편으로는 자기의 음악의 가치를 길에 뿌리는 전단지마냥 떨어트리게 됩니다.
저작자들의 속옷. 저작물이 최소한 발가벗겨져 세상에 나가는 것 만큼은 막아야 하니까요.
너무 뻔한 대답인 것 같아서 더 멋있는 말을 쓰고 싶지만 언제나 노력하고 성장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는 밴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가장 가까이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때 '장기하와 얼굴들' 과 일본 뮤지션 '토쿠마루 슈고' 와 함께 공연을 갖습니다. 그 이후에는 밖으로 나가는 활동은 슬슬 쉬고 안에서 새로운 음악들을 만들겠습니다
저희의 음원을 공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부족하지만 저희의 저작물로 인해서 더 내용도 참신하고 좋은 2,3차 저작물이 탄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기대됩니다.
인터뷰·글 : 강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