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시민 주도로 건립된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이 역시 시민 중심으로 제막식을 가지며 평화를 그리는 시민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소녀상 추진위‘, 상임대표 양동호)’는 세계 위안부의 날인 8월 14일 저녁 7시 광산구 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폭우 속에서도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최치현 집행위원장이 강위원 사회자를 소개하면서 시작한 이날 제막식은 여는 마당 해원굿 ‘하늘에 고함’과 모듬북 공연 ‘새 하늘 새 땅’에 이어 국민의례 후, 추진 과정을 담은 영상(꽃을 피우리) 상영과 소녀상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세계 위안부의 날(8월 14일)에 열린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제막 행사장 모습.

이어 양동호 상임대표의 인사말, 위인백 고문(참 좋은 광산포럼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고, 나상옥 작가의 소녀상 설명과 박미옥 사무처장의 경과보고로 의식행사를 마친 후, 프롤로그 인 밴드(최성식·서민정·박강민)의 ‘소녀, 담쟁이, 다시 합시다’ 연주공연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행사를 마치고 뒤풀이를 하면서 마무리했다.

나상옥 작가는 작품설명에서 “이 소녀상의 오른손은 한과 울분을 지닌 채 치맛자락을 불끈 쥐고 있으며, 왼손은 평화와 미래를 향해 앞으로 향해 있다”면서 “미래와 평화를 위해 모두 소녀상의 손을 잡아주시라”고 말했다.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양동호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일제의 강제수탈 현장에 소녀상이 서게 돼 더 의미가 크다"고 말하고 있다. 소녀상이 서게 된 광산문화예술회관 자리는 일제가 곡창지대인 광주 일원에서 수탈한 나락을 도정한 정미소가 있던 자리였으며, 바로 옆에 동양척식회사 광산지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동호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일제의 강제수탈 현장에 소녀상 세워 의미가 더 크다”고 소녀상 건립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건립추진과정에서 힘을 합쳐준 추진위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위인백 고문은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소녀상을 건립한 만큼 건립에 그치지 않고 소녀상의 설립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되새겨 매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자”면서, “고생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의 주축들이 행사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 방향으로) 김승철 공동대표(광산구약사회장), 이용빈 공동대표(더불어민주당 광산구갑지역위원장), 양동호 상임대표(더불어나눔재단 이사장), 전선영 공동대표(광산구 여성단체협의회장), 박미옥 사무처장(참 좋은 광산포럼 공동대표), 김형수 공동대표(참 좋은 광산포럼 공동대표), 정무창 홍보위원장(참 좋은 광산포럼 집행위원장), 기범석 대변인(광주일등뉴스 기자).

‘참 좋은 광산포럼(이사장 위인백)’주최한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막식은 ‘광산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상임대표 양동호)’가 주관하고,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와 삼국산업(대표 김승언), ㈜가나다·통일치킨팩토리(대표 최정학)의 후원으로 진행되면서, 금년 5월 29일 발대식을 갖고 7월 24일 시민출범식에 이어 이날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소녀상 추진위의 위인백 고문, 양동호 상임대표를 비롯해 김승철·김형수·이용빈·전선영 공동대표, 최치현 집행위원장, 강태훈 조직위원장, 정무창 홍보위원장, 박미옥 사무처장, 강기산 감사가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했으며, 김보곤·민형배 명예위원장과 김승언 고문은 일정 상 참석하지 못했다.

행사 마지막에 프롤로그 인 밴드의 반주에 맞춰 남녀노소가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이날 제막식은 시민단체에서 시민 주도로 건립한 소녀상 제막식답게 제막식도 시민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별도의 초청장 발송도 없었으나 류복현 전 광산문화원장, 광산구바르게 김승진 위원장, 광주시립도서관 광산구 유치추진위 김영선 위원장과 송구봉 부위원장 등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하며 소녀상 제막을 시민과 함께 축하했다.

또, 광주광역시의회 이정현 의원과 광산구의회 김광란·김동호·임이엽·정경남·정병채·최병식·최순이 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와 광산구 이성수 국장을 비롯한 수많은 공직자들도 제막식에 참석하여 시민들과 함께 소녀상 건립과 제막을 축하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참석자들 모습. 하석주 더불어민주당 도산동협의회장, 광산구의회 김동호 의원, 광산구 이성수 자치행정국장과 이계두 주민자치과장의 모습도 보인다.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이모저모] 

폭염 속에서도 소녀상 건립 추진을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던 '광산구여성단체협의회(회장 전선영)' 활동가들이 행사 시작 전 오윤숙 여성보육과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녀상 건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최치현 집행위원장이 행사 시작 안내를 하면서 강위원 사회자를 소개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광산구협의회 김승진 회장과 광주시립도서관 광산구 유치추진위원회 송구봉 부위원장, 전경희 하남동장도 참석하여 소녀상 제막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회를 맡은 투게더나눔재단 강위원 상임이사가 제막행사를 특유의 입답과 재치로 매끄럽게 진행하고 있다.

추진위원회 양동호 상임대표와 이용빈.김승철 공동대표가 맨 앞에 앉아 '해원굿'을 보고 있다.

"우리는 일제 강점기에 꽃다운 조선의 어린 소녀들이 강제로 끌려가 위안부라는 명목으로 일본군의 성 노예가 된 아픈 역사를 기억하며, 그분들을 위로하고 다시는 이러한 인권이 유린되고 평화가 짓밟히는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평화와 민주, 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광산구민의 염원을 담아 이 소녀상을 세웁니다" 소녀상 건립의 의미를 낭독하는 모습.

모듬북 공연.

류복현 전 광산문화원장(왼쪽)이 맨 앞줄에 어린이들과 함께 자리하여 제막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강위원 사회자와 나상옥 작가, 추진위 대표단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광산구갑 박현석 부위원장과 박경신 운남동협의회장도 참석하여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행사장 뒤편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참석자들 모습.

광산구의회 임이엽 의원과 광산구청 오윤숙 여성보육과장, 추진위 전선영 동동대표가 묵념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추진위 박미옥 사무처장과 정무창 홍보위원장, 광산구청 최윤호 행정지원과장, 후원업체인 (주)가나다.통일치킨팩토리 최정학 대표가 묵념을 하고 있다.

"건립에 그치지 않고 소녀상의 설립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되새겨 매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자”는 위인백 고문(5.18교육관 관장, 참 좋은 광산포럼 이사장)의 축사 모습.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 어린이들이 소녀상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산구청 공보관실 함인호 주무관이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위인백 고문의 축사 모습과 행사장 참석자들의 모습.

'광주시립도서관 광산구 유치추진위원회' 김영선 위원장이 소개되자 참석자들이 격려의 박수로 환영하고 있다.

나상옥 작가(광주미술협회 회장)가 소녀상 모습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오른손은 한과 울분을 지닌 채 치맛자락을 불끈 쥐고 있으며, 왼손은 평화와 미래를 향해 앞으로 펼쳐져 있다"면서 "평화 갈망하는 손을 잡아 달라"고 말하고 있다.

추진위원회 박미옥 사무처장의 경과보고 - 2016년 12월 '참 좋은 광산포럼' 월례회의 김형수 대표의 안건 발의 이후, 2017년 2월 소녀상 건립 실무팀 구성, 4월 조직 구성, 5월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발대식, 7월 소녀상 건립 시민출범식을 과정과 13차례에 걸친 TF팀의 회의 등을 보고하고 있다.

프롤로그 인 밴드의 공연이 시작되고..

폭우 속에서도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질서있게 공연이 진행되는 모습.

프롤로그의 공연 박수로 화답하는 모습.

원동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나오던 시민이 소녀상의 모습을 휴대폰에 담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제창하는 참석자들 모습.

참석자들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모습.

신가동 어린이 기자단이 양동호 상임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추진위원회 양동호 상임대표가 신가동 어린이 기자단의 질문에 소녀상 건립과 평화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고 있다.

문예회관 로비에서 열린 뒤풀이 다과회 모습.

김승철.김형수 공동대표가 전성영 공동대표를 비롯한 광산구여성단체협의회 활동가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건배를 하고 있다.

투게더나눔재단 강위원 상임이사와 광산구의회 임이엽 의원, 추진위 양동호 상임대표와 김형수.김승철.전선영 공동대표가 김정숙 한국부인회장, 이혜숙 광산구청 전 여성보육과장, 여성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뒤풀이 정리가 끝나고 추진위 대표단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