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를 재현하는가? 여기서 빛은 어떻게 쓰였는가? 눈동자와 머리색, 소품을 포함한 색 지정을 어떻게 하였는가?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물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질문들이다. 한 가지 추가하자면 "이 영화를 실사영화로 찍었을 때도 자연스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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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코 러브스토리는 어떤가?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가? 마지막 질문에 나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그래서 야마다 나오코 감독이 지향하는 바는, 이시하라 감독이 지향하는 바와 완전히 다르다. <유포니엄>에서 둘의 욕망이 충돌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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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가 원했던 백합은 "남자들이 원할 만한 백합"이었고, 야마다가 원했던 백합은 "둘의 케미가 느껴지는", 진짜 백합에 가까운 백합이었다. 유포니엄에서 레이나의 선생님에 대한 감정이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그건 야마다가 시리즈 연출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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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타마코 러브스토리>에서 타마코가 모치조에게 고백하는 신은 딱히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왜냐면 미도리가 타마코를 포기하기 때문이다. 유포에서는 쿠미코가 레이나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녀의 욕망은 독백으로 붙어서 영화가 끝날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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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은 매우 질기고 그것이 관객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야마다 감독은 잘 알고 있다. 예쁘게 포장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본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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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보면 알겠지만, 시선 아래에서 인물을 보는 로 앵글이 많이 쓰인다. 하이에서 찍지 않고 로앵글로 일관한다는 말은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들이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반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감정들은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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