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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위안부 상징 ‘평화의 소녀상’ 기림 주화, 국민 공모로 시작

등록 :2017-07-20 10:48수정 :2017-07-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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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만든 김서경·김운성 작가 주도
소녀상 흉상과 함께 ‘평화·平和·Peace’ 새겨
평화의 소녀상 네트워크 누리집 갈무리
평화의 소녀상 네트워크 누리집 갈무리
세계 위안부의 날과 수요집회 25주년을 기리는 기림주화가 국민 공모에 들어갔다.

평화의소녀상네트워크는 20일부터 세계 위안부의 날인 오는 8월14일까지 평화의 소녀상 기림 주화 국민 공모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작은 소녀 기념 주화’(The Little Girl Commemorative Coin)라는 공식 명칭이 달린 이 기림 주화는 ‘위안부’ 할머니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 흉상이 주된 도안이며, 소녀상 옆에는 자유와 평화를 의미하는 나비 한 쌍이 함께 새겨진다. 주화 왼쪽 위에는 한·중·일 3국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해 전 세계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넋을 기린다는 의미에서 한글, 한자, 영문 순서로 평화(平和, Peace)라는 단어를 새겨넣었다.

이번 기림 주화 발행은 국민들의 공모로 진행되는데, 순은 31.1g 품위의 프루프 라이크 방식으로 제조되는 지름 40.5㎜ 크기 은화의 가격은 8만7000원이다. 기림 주화를 구입할 경우 2만5000원 상당의 작은 소녀상도 무료로 제공한다. 소녀상 기림 주화는 최대 발행 수량인 3만5000장(국내 3만장, 해외 5000장) 범위 내에서 공모된 수량만큼 제조·발행될 예정이다. ‘평화의소녀상 네트워크’ 누리집(http://www.girl.or.kr)에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기념 주화를 제작한 김서경·김운성 작가는 “기림 주화는 평화의 소녀상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소녀로 표현된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평화 의지를 내보이는 주화”라며 “순수한 민간 활동 차원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해 이번 주화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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