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한민구 장관 "28일 점심때, 사드 자세히 설명"…청와대에 정면 반박

 

[앵커]
한민구 장관이 정의용 안보실장의 사드 질문에 자신이 어물쩡 넘어갔다는 청와대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한 장관은 "28일 정 실장을 만났을 때 사드를 이슈별로 이야기해줬다"고 밝혔습니다.

안형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31일 저녁 한민구 국방 장관과 나눈 문자 메시지입니다. 28일 정의용 실장과 점심을 먹으면서 항간에 떠도는 얘기처럼 사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그러면서 그분, 즉 정의용 실장이 전박전인 상황을 이해하시도록 논의가 시작된 상황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요 이슈별로 이야기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실장 질문에 반문하면서 두루뭉실하게 얘기했다는 청와대를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지난달 31일)
"(정의용 안보실장이) 사드 4기 추가 되었다는데요라고 물었으나 한 장관은 그런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한 장관이 tv조선에 문자를 보낸 시각은 청와대의 조사에 응한 뒤 이낙연 신임 총리 취임식에 참석한 직후입니다. 때문에 한 장관이 적극 해명했는데도 청와대가 믿어주지 않자 서운함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 장관은 청와대 조사 직전에 '뉘앙스의 차이인 것 같다'며 해명했습니다.

한민구 / 국방 장관 (지난달 31일)
"서로 관점이 차이가 날 수 있고 뉘앙스의 차이라든지…."

하지만 청와대는 반문할 사안이 아니었다며 직격탄을 날리고, 한 장관을 조사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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