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진압용 물대포 전국 경찰에 보급



서울지역에만 배치된 시위진압용 물대포가 전국으로 확대배치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16일 폭력시위 안전진압과 부상자 방지를 위해 시위진압용 물대포 26대를 추가로 구입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 지방청에 배치하기로 했다.

현재 시위진압용 물대포는 지난 89년에 처음 도입돼 서울경찰청에만 3대가 배치돼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시위대의 과격양상은 줄고 있지 않은데도 경찰의 시위진압 수단은 방패와 장봉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폭력과격 시위를 안전하게 진압하기 위해 시위진압용 살수차를 추가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쌀 개방과 추곡수매제도 폐지를 앞둔 농민들의 시위가 과격해지고 있는 만큼 살수차 추가 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39억원을 편성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제작을 마치고 제주를 제외한 전국 지방경찰청에 2대씩 배치할 방침이다.

이번에 추가배치될 물대포는 7.5톤인 기존의 물대포보다 작은 3.5톤 또는 5톤으로 제작해 기동성을 높이고 10m~15m 높이의 고가 사다리까지 달아 고공 분사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극렬시위 주동자 색출과 검거를 위해 인체에 무해한 천연염료를 섞어 뿌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CBS사회부 이기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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